통신대였는데.
포병들 훈련나가면 통신지원이라고 우리도 중계차 하나 끌고 따라가서 중신 중계만해주고 구경만 하면 되는게 있었음 .
통신기를 돌리려고 중계차엔 5Kw 발전기 트레일러가 붙어 있었고 당연히 전기 구하기 힘든 야전에서 전기를 맘껏 쓸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우린 차마다 커피포트랑 전기 라면냄비가 하나씩 들어 있었음 .
운전병들이 적당히 수동대랑 행정반에서 자체보급한 커피믹스도 있었고.
그렇다보니. 훈련지원만 나가면 휴식시간이나 식사시간에 타부대 간부들이 와서 커피 한잔씩 타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지.
핸드폰 충전하러오는 사람도 있었고.
덕분에 주변 간부들한테 두루두루 친해질수 있어서
커피값이라고 받은 휴가증도 꽤 많아서, 말년엔 후임병들한테 그냥 휴가능 나눠주고 그랬음 너무 많이 쌓여서 소화하기 힘들 정도였거던..
야전에서 뜨거운 음료는 야전생활의 질을 바꿔주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함.
당장 우리부댄 혹한기 훈련중에도 커피포트랑 냄비로 물 끓여서 뜨거운물로 씻고 마시고 하다보니 다치는 사람도 적고 피로감도 적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