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만들었다. 라고 느낌.
올해 스토리 봤던 호요버스 게임... 원신, 스타레일, ZZZ(테스트) 중 스토리가 가장 좋았고 연출도 좋았다고 느꼈음.
1. 스토리
조금 걱정했던 점이 뭐냐면
페나코니 스토리 2.0 부터 "우린 여기서 설정 엄청 풀거임!" 하고 선전포고 하는 듯한 전개였음.
실제로 2.2 들어와서 많은 떡밥을 뿌리고 말하고 완전 살포하는 수준이라
아카이브나 나무위키 기타 설정영상,글 등을 안읽은 유저는 살짝 어지러울 수도 있겠다고 느낌.
근데 이걸 연출로 다 씹어먹으면서 "잘 이해 안갈수도 있지만 개쩔죠?" 를 시전했는데 그게... 너무 엄청났어.
2. 연출
컷씬 나올때마다 와 이번엔 어떤 엄청난걸 보여주려고.. 싶게 만들어버림.
그리고 붕괴3 팬들에게 이거 붕괴 후속작 맞습니다! 라고 말하는 듯이 몇몇 장면에 팬서비스를 넣어놨는데
이게 과하지가 않음.
모두가 맛있게 먹고 있을 때, 붕괴3 유저들한테 "님들 이거 하나 더 챙겨드릴게요.." 하고 주머니에 살짝 사탕 하나 쥐어주는 정도인데
그게 쩔어.
3. 캐릭터
2.2에서 가장 걱정 됐던게
로빈의 서사를 어떻게 부여할건가, 그리고 부트힐 이 노근본 캐릭터는 어떻게 할건가.
근데 나름 해결했음
특히 부트힐도 스토리 엮어서 캐릭터의 서사를 부여한 점에서 난 감탄함.
4. 걱정되는 점.
설정을 엄청나게 살포했음.
다음 스토리 맛있게 먹으려면 페나코니 스토리에서 느꼈던 뽕맛을 다 즐긴 후에
천천히 뜯어보면서 아 이런거구나~ 하고 넘어가야 다음 대형버전에서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느낌.
그리고 난 페나코니가 최고점이 될거같은 느낌도 들어서 걱정되긴 한다. 붕스작 떠나도 잘 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