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초딩들 참가하는 프로그램 때문에 도서관에 오전 10시쯤 도착.
애들 2시간 동안 프로그램 진행하는 동안 나는 일하려고 노트북 사용 가능한 공간에 착석
잠시 후 30대 중반쯤 돼 보이는 남자가 오더니 두리번 거리다 내게 접근.
"어, 저 옆에 자리 누구 있나요? 아, 저기 앉아야 하는데. 그래야 노트북 작업 할 수 있는데."
중얼중얼 하다 내 옆자리 착석.
그런가 보다 하고 내 할 일 시작하는데 옆자리 아저씨가 가방에서 태블릿이랑 폰 붙잡고
이상하게 큰 동작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며 타이핑. 보니까 카톡.
다시 그런가 보다 하고 일 하고 있는데 이 아저씨가 이어폰 꽂고 게임 시작.
그런데 게임을 하면서 같은 동작을 끊임없이 반복.
코 만지고 눈썹 만지고 고개 까닥이고.
틱이라는 게 스스로의 의지로 멈출 수 없다는 건 알지만
태블릿을 양손으로 들고 끊임없이 그 동작을 이어가다
바닥에 있는 폰 만지다 다시 태블릿 들었다
코 만지고 눈썹 만지고 고개 까닥이고....
어쩔 수 없이 시야에 들어오니 거슬릴 수밖에 없어서 괴롭네.
전원 연결할 수 있는 자리가 몇 개 되질 않아 자리도 못 옮기는 상황.
결국 일 하는 거 포기하고 애들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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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결국 복도에 있는 벤치에서 대기 중. | 24.05.11 11:4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