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남주가 여주한테 고백하려다 뺏기거나
여주가 바람피운다거나 모종의 실연이 생기고
마음 속 상처랑 빈 자리 때문에 힘들어하던 남주가
그동안 가까이 지내던 토순이에게 기대게 되고
지금껏 남주를 뒤에서 지켜봐 온 토순이는
남주를 사랑으로 대해 주면서 점점 상처가 아물기 시작하는데
한편 금태양에게 몸을 맡긴 여주는 한동안은 즐겁게 보내다가
점점 마음 속 허무함이 자리잡고 일상이 지루해지기 시작하고
자신이 행복했던 나날들을 찬찬히 되돌아보자
행복했던 날들의 한 켠엔 항상 남주가 곁에 있었고
자신이 좋아하던 순간 즐거웠던 순간 따뜻했던 순간 모두 남주가 관련됐음을 알게 됨
그제서야 남주의 소중함을 깨달은 여주는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다시 남주에게 다가가는데
실연의 아픔과 빈자리를 메꿔준 토순이를 만나 이젠 그저 행복하기만 한 남주는
그녀의 맘도 모른 채 활짝 핀 미소를 띄며 자신의 여자친구를 소개하고
여주는 텅 빈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고는 잘됐다며 축하한다며 웃음지으며 눈물을 삼키고는
자신이 있었어야 할 커플의 뒷모습을 말 없이 바라보면서
이제 다시는 남주와 함께하던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좌절감을 안은 채로
지극히 평범한 하지만 시릴 듯한 빈 자리가 한 켠에 자리잡은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는
이런 내용의 소설이 왜 없는거지
내용도 존나 뻔해서 누군가 한명쯤은 공장처럼 찍어냈을만한
내용인데
누가 좀 찾아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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