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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써놨던 겄들인데 좀 자세히 써봄
+ 이거 말 해야되는거 같은데 나는 16년에 고3이었음
1. 일단 내 모의고사 성적들은 대충 국어역사가 1~2등급, 영어가 2~3등급이었는데 수학만 유일하게 7~8등급이었음
근데 공부를 안했던건 아닌데 진짜 재능 문제인건지 3차방정식 이후로는 손을 못대겠었음.
그리고 고3담임은 수학담당이었고.
2. 일단 수학 성적으로 ㅈㄴ 갈굼당했음. 어떻게 갈궜냐면 모의고사 성적표 나눠줄때 수학성적 순으로 나눠줌. 그렇다보니 나랑 몇몇은 항상 맨 뒤에서 받았는데 그럴때마다 자 박수!! 지방대!!! 이랬음
3. 수학시간에 칠판에 수학 문제 적어두고 나와서 풀도록 하는데
내가 못풀면 다른 반들에 데려가서 그 문제 칠판에 써두고 자 풀어! 해놓고 못풀면 봐! 수학 안하면 이렇게 된다! 했음
4. 한번은 ㅈㄴ 억울하니까 국어 역사 영어는 잘하는데 왜 이러십니까 하니까
태정태세문단세 몰라도 세상 사는데는 아~무 문제 없다. 근데 삼차방정식 못풀면 그건 인간 쓰레기야! 하고 비웃음
5. 그 교실에 대학 등급표? 붙혀둔거 친구들이랑 다 같이 보면서 우린 여기 갈 수 있냐 얼마나 더 해야되냐 이러면서 보는데
지나가다 그거 보더니 니 자리는 딱 여기야 하면서 대학 안적혀있는 빈칸 손으로 찍음. 수학 78등급이 무슨 대학이냐 흙칠하고 노가다나 해야지.
6.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각자 공부하는데 들어와서 지금 수학 5등급 이하인테 수학말고 다른거 보는 놈들은 다 대학교 때려친다는거지? 꼽주고 감. 때로는 엎드려뻗쳐시킴
7. 대학원서 쓰는 시즌에 상담받으러 갔는데 교무실 들어오자마자 넌 나가라 함. 수학 78등급이 무슨 대학이냐 노가다나 뛰어라. 그리고 진짜 끝까지 대학원서 안써주져서 결국 다른반 담임 선생님이랑 2학년때 담임쌤이 써주심
8. 9모였나? 성적표 나눠주는데 내꺼 안주고 교무실 데려가더니 성적표로 머리 툭툭 때리면서 이야 그냥 굶어죽겠다는 거구나? 갈굼
9. 그때 진짜로 터져서 시발 내가 내 알아서 살겠다는데! 내가 공부 안하는 것도 아닌데!! 하면서 결국 싸움. 이때 먼저 멱살잡길래 나도 멱살잡고 쳐봐쳐봐 씹새끼야 하면서 싸움.
10. 졸업앨범 사진찍는데 반 단체사진 찍을때 나보곤 나가있으라더라. 너같은게 내 학생일리가 없다. 꼬와서 그냥 그날 조퇴함. 다른 쌤들도 ㅇㅋ 해주시더라
11. 문과 준비하는 애들보고 경영빼면 니들은 사회 나가면 굶어죽는다 ㅋㅋㅋ
12. 급식 줄설때는 무조건 이과가 앞, 예체능이 뒤, 문과가 맨 뒤.
참 대단한 놈이었어. 얼마나 내가 싫고 국어 역사 영어가 싫고 문과생들이 싫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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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었네;; 충격요법이랍시고 생각한게 저런 인격모독이나 가스라이팅 수준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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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 학부모들 중에서 찾아가서 갈군 인간도 있었음. 그 이후로는 '걔한테만' 안건드림. 아니 그냥 아예 없는사람 취급하더라. 우리 부모님한테는 내가 그러지 말라했음. 이건 내 문제니까 내가 멱살을 잡든 주먹질을 잡든 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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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초딩때 담임 생각나네 걘 임신해서 배 불러온 애였는데 지 임신 스트레스를 반 애들한테 풀던 ㅆ년이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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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 학부모들 중에서 찾아가서 갈군 인간도 있었음. 그 이후로는 '걔한테만' 안건드림. 아니 그냥 아예 없는사람 취급하더라. 우리 부모님한테는 내가 그러지 말라했음. 이건 내 문제니까 내가 멱살을 잡든 주먹질을 잡든 하겠다고. | 24.05.10 11: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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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 아니다, 그냥 뭔 직업이건 그따위로 행동하면 안돼지. 그냥 사람새끼가 아닌게 사람인 척 하고 선생한다고 설치면서 교편잡았네... 허... | 24.05.10 11: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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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16년도...! | 24.05.10 11:3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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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초딩때 담임 생각나네 걘 임신해서 배 불러온 애였는데 지 임신 스트레스를 반 애들한테 풀던 ㅆ년이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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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었네;; 충격요법이랍시고 생각한게 저런 인격모독이나 가스라이팅 수준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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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데도 우리 반 애들은 일진같은거 없고 문이과 다같이 야자째고 놀고 한거 보면 참 착한 애들 모인거같음 | 24.05.10 11: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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