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까시) 나무. 북미가 원산이다
우리가 보통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로 알고 있는 애가 얘다
콩의 친척인 나무로 뿌리혹 박테리아를 달고 있어 질소 고정이 패시브로 토양을 비옥하게 하며 꿀이 좋아서 지금도 한국 꿀 생산량의 70%를 담당한다
아카시 나무는 유독 괴담이 많은데 뿌리가 넓게 퍼지는 특성때문에 무덤의 관을 뚫고 시신을 둘둘 감싸고 있더라는 스타일이 많다. 실제로 어른들이 그런 이유로 이 나무를 싫어했다
덩굴 뿌리를 넓게 퍼뜨려 줄기를 잘라내도 살아나는 미친 생명력과 번식력으로 원산지 북미에서는 베어도 베어도 없어지지 않는 유해수종 취급을 받아서 한국에서 심을때 우려가 많았지만..
전쟁끝나고 민둥산밖에 없는데 선택지가 이거밖에 없다고 후손들이 알아서 하겠지 마인드로 그냥 밀어 붙였다
그런데..
대부분의 외래종처럼 첫끗발 좋던 아카시 나무도 한반도의 ↗같은 기후를 이기지 못한다
일단 아카시가 팍팍 자라서 토양과 산림을 비옥하게 만들자 토박이 식물들이 돌아와 아카시의 뿌리를 겐세이하기 시작했고
혹서와 혹한이 번갈아 돌아오고 거기에 태풍과 장마까지 들이닥치는 기후덕에 아카시는 기대 수명 100년의 절반도 못채우고 알아서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60-70년대 일제히 심었던 아카시가 2000년 즈음 갑자기 일제히 죽어가자 원인을 찾아보니 습기와 연교차, 강풍 같은 기후의 지속 도트 데미지가 유력했던것
지금은 조금씩이나마 다시 심는 추세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한반도에선 이상적인 수명을 지니고 빨리 자라 산을 푸르게 하고 토양을 비옥하게 해주고 꿀까지 주는 혜자스러운 나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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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 푸른 산림을 골프장이 다 조지고 있더라... 이 좀만한 반도에 골프장이 뭐 이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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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아카시아 냄새 안나는게 다 뒤져서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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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분이 되어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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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 크흑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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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종에게 해로운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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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요즘은 아카시아 덜 보이더라니 최근 수명이 다해서 줄은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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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다섯기단의 전장 지옥불반도! 나약한 생물들은 버틸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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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시발 다섯군대 전투도 아니고 | 24.04.29 10: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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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천왕 중 양쯔강 기단의 시기지 | 24.04.29 10: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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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요즘은 아카시아 덜 보이더라니 최근 수명이 다해서 줄은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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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토양에서 잘 자라는 나무인데, 얘가 그늘을 드리우고, 뿌리에 물을 저장해 주는 등 땅을 좋게 만들어 주면 그 자리를 대체하는 나무들이 자라서 아까시 나무 군락지를 대치한다나... 척박한 곳에 잘 사는 근성있는 앤데, 생종경쟁이 심해지면 못 이겨서 도태되는.... | 24.04.29 10:3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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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종에게 해로운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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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판타지 같아 | 24.04.29 10: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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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적당히 심으니까 괜찮음 | 24.04.29 10: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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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다시 심으면 되는데, 벌 감소가 더 문젯거리일듯. | 24.04.29 10: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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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위 깡패 식물 부례옥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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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영양분과 질소를 먹어치우고 공기정화에도 좋지만 너무 많으면 탈인데 코-리안 윈터를 견디지 못하고... | 24.04.29 10: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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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요즘엔 겨울이덜추워서 살아나서 문제를 일으키기도한다함 | 24.04.29 11: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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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끝으로 가면 이제 더 춥거나 더 더운 나라는 많음 근데 춥다가 덥다가를 이렇게 미1친놈처럼 왔다갔다하는 나라는 많지않음 | 24.04.29 10: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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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그런 동식물이 문제가 되는 나라의 기후가 겨울이 없어서 그럼 ㅋㅋ | 24.04.29 10: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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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좁은 지역에 연교차가 이렇게 심한 곳이 별로 없음. 국가단위로는 연교차 심하다고 해도 보통 국토가 넓어서 샘플뽑기가 다양한 국가는 있을지언정 이렇게 좁은 곳에서 이렇게 연교차 심한곳은 별로 없음 | 24.04.29 10: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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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한쪽으로 극단적인 경우들이 많은데 연교차 50도씩 찍는 곳에서 다년생으로 살기는 쉽지 않음 | 24.04.29 10: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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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미친듯이 큰 곤충이 많은게 겨울같은게 안 와서 죽질 않으니까 ㅋㅋㅋ | 24.04.29 10: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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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 매우덥고 매우추운나라는 많은데 연교차로 50도 차이나는 극과극을 왔다갔다하는곳은 별로없음 | 24.04.29 10: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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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 푸른 산림을 골프장이 다 조지고 있더라... 이 좀만한 반도에 골프장이 뭐 이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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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을 가리켜서 푸른 사막이라고 하지. | 24.04.29 10: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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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ㅈ같음 | 24.04.29 10: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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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가 밥주냐?'라고 개발주의 손을 들어준 결과물 | 24.04.29 10: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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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한국 산림은 6만 4천제곱킬로미터 골프장 550제곱 킬로미터 | 24.04.29 10: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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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난리인데 골프장에 물줘서 이슈였지 ㅋㅋ | 24.04.29 11: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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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바리 새끼들은 또 뭔 같잖은 이유로 골프장 만드는지 진심 이해가 안간다. | 24.04.29 11: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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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격차가 커질수록 더늘어날껄 진짜 ㅈ된거임 | 24.04.29 11: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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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까지 나오니 사막보다도 더 최악이지 | 24.04.29 16: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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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을때는 저 꽃덩굴 통째로 포도송이 뜯어먹듯이 먹었슴. 한참동안 질겅질겅 오래 씹으먄 땅콩맛비슷하게 나던걸로 기억함 | 24.04.29 10: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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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진짜 아카시아 나무는 열대식물이라 우리나라에서는 살 수 없다고 한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12909830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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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 24.04.29 10: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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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와는 다르다!아까시와는! | 24.04.29 10: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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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도 진지공사의 주적이지 | 24.04.29 10: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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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 나무 원산지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가 있기 때문에 딱히 우리나라 기후라서 못 사는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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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나무 자체가 수명이 짧은거야. | 24.04.29 10:2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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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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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까까진 아니야 산림, 임업에 지속적인 관리가 들어가는거고 수종변경에 많은 자원이 투입되고 있어. 전직 벌목쟁이라서 알아. | 24.04.29 10: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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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산림 계획이 3차 까지 계획 잡혔다가 2차까진 마무리하고 3차때는 정권 바뀌고 백지화되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 | 24.04.29 10: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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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군락이 떼몰살 당하고 그래서 병인다 하고 산림청이 조사 나오고 그랬었여. 아까시만 아니라 낙엽송도 그랬거든. 결론은 수명이 다했다고 보더라. | 24.04.29 10: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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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영향 땜에 수명이 빨리 소진된 건 아닌 거네 그럼. 동북미 기후가 동북아 기후랑 많이 흡사해서 | 24.04.29 10: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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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세상에 이런 좋은 기후가? | 24.04.29 10: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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