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중인데 다음주에 졸업함ㅋㅋ 마지막 졸업 ppt 잘 끝내고 교수님한테 칭찬받고 게스트 중 자선단체 운영하시는 분 스카웃도 받았다 ㅋㅋ
칭찬받고 박수도 받고 참 기분 좋았는디.. 그리고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데 ㄹㅇ 영화에서 나올 것 같은 되게 행복해보이는 백인 가족이 보이더라고.
선남선녀 부부에 아들도 엄청 귀엽고ㅋㅋ 엄청 화목해 보이더라.
그거 보니까 진짜 기분 팍 식더라고 ㅋㅋㅋㅋㅋㅋ 질투나서.
난 그냥 뭐라도 몰입해서 두려움과 외로움을 잊고 외면하려고 마땅한 열정도 없이 공부나 일에 집중하는데ㅋㅋㅋㅋㅋㅋ
정말 내가 갖고 싶었던 것은 행복한 가족이구나.. 싶고 ㅋㅋㅋㅋ 그럼 지식이니 돈이니 쌓아서 뭐함? 차라리 소원비는 돌탑쌓기가 생산적이겠다ㅋ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니 어쩔 수 없는거라 체념한지 오래지만.. 뭐 어쩌겠어
사실 어찌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으면서 이러는데 ㅋㅋㅋㅋㅋㅋ
결국 변화의 두려움과 타성 때문에 이렇게 살다가 대충 선민의식이랑 오만함으로 스스로를 가두고 끝나겠지. 나 닉값 존나 잘하는 듯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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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나 돈이 있는 게 그걸 이룰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크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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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조바심내지마 | 24.04.20 02: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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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족 꾸리더라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자신이 없음. 나는 행복한 가족을 모른다. | 24.04.20 03: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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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뭔지 알아가는 행복이 있겠구만 | 24.04.20 03: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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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나 돈이 있는 게 그걸 이룰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크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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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나도 요즘 일하는 의미를 모르겠단 생각은 함 ㅋㅋ 이렇게 서른 마흔 쉰 나이 먹어가면 도대체 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 24.04.20 03: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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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부터 그런 막연함으로 노력했었거든 ㅋㅋ 당장 꿈이 없어도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학교 가는게 나중에 꿈이 생겼을 때 선택권이 넓어진다고. 근데 아직도 마땅한 꿈은 없고..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가장 젊고 행복할 수 있는 시절을 너무 재미없게 보내버린 것 같더라고 ㅋㅋㅋㅋㅋ 미래에 행복하기 위해서 지금의 내가 희생해서 불행해야 한다니 이게 뭔 개소린가 싶고 ㅋㅋㅋㅋㅋ | 24.04.20 03:05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