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나 초딩되고 처음 들었던 괴담이 홍콩할매귀신이었는데

[라지사이즈]

그게 원작이 애들이 듣기엔 꽤 잔인해서 

내가 학교에서 홍콩할매귀신에 대해 듣고 아빠한테 사달라고 했던 책은

되게 재미없는 단편 하나 뿐이었고 나머지는 다 괴담 쪼가리였는데

홍콩할매귀신이랑 상관 없는 단편 괴담이 더 무서웠음...

나 참고로 홍콩할매귀신 원작은 얼마전에 괴담 채널에서 자면서 듣다가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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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괴담에 막타친게 영구와 홍콩할매 귀신

[DR.MAKO]

나는 빨간마스크랑 분신사바 두개 콤보로 잠도못잠

[라지사이즈]

홍콩할매귀신 유행하고 얼마 안지나서 유행했던게 빨간마스크였는데 급기야 나중엔 애들이 홍콩할매귀신 vs 빨간마스크 세계관 만들어서 누가 최강자인지 놓고 토론 하더라

[DR.MAKO]

새벽에 빨간마스크때문에 잠도 못자서 뒤지겠는데 학교가니까 그러고 있음 어이없었음 ㅋㅋㅋ

[ALTF4]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가던 할머니가 비행기 사고를 당해 불귀의 객이 되려고 할 때 데리고 가던 고양이와 융합하여 귀신이 되어버렸다.
이후 이 반인반묘(半人半猫)의 귀신은 자신의 모국인 한국으로 돌아와서 저항할 능력이 어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국민학생, 그중에서도 하굣길의 국민학생들만 골라 살해하기 시작하는데….

융합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좀 깬다
하필 할머니라 약해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그닥 무서웠던 느낌도 없음

[라지사이즈]

이 이야기를 얼마전에 들었다니깐;; 내가 책에서 봤던 홍콩할매귀신 이야기는 영희가 창 밖에서 어떤 할머니를 봤는데 자기가 홍콩할매라고 얘기했고 그렇게 일주일 동안 대화를 나눴고 할머니가 친절하셨었는데 그 얘기를 아빠한테 했더니 아빠가 놀라며 "영희야 근데 네 방은 2층이잖니?" 에서 끝나는 얘기였거든 너무 재미없어서 책 읽으면서 "할머니가 키가 큰가보네" 라고 비아냥 거렸던 기억이 났었고 무엇보다 이 얘기 듣고 무서워서 잠도 못잤다는 애들 사연도 들으면서 "내가 겁이 없나보다" 라고 착각했던 적도 있었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