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에 일찍 가서 탈의실 옆 샤워실에서 뜨거운 물로 몸 좀 푹 지지고 1시간정도 자려고
카카오택시로 택시 불렀는데
기사 아저씨가 어떻게 가면 되겠냐길래 그냥 네비 찍힌대로 가시면 된다고 하고 잠들었음
근데 20분 있다가 문뜩 정신이 들었는데 한창 고가도로 쌩쌩 달려야 하는데 시내 주행을 하는 느낌이 들어서 창밖을 보니 생소한 장소였음
기사 아저씨한테 여기가 어디냐고 하니까 오히려 나한테 되묻는 거임 이쪽이 아니냐고
어리둥절해서 실시간 지도 켜서 위치 보니까 목적지 정반대로 가고 있더라고
왜 이렇게 왔냐니까 목적지의 상호명을 동네 지명으로 보고 왔다는 거임
무슨 소리냐고 다시 물으니까 자기도 참 희한하다고 네비에서 점점 길이 멀어지길래 이상하다 싶었다고 하더라고
내가 이야기 하니까 기사 아저씨가 그제야 잘못 온 거 알고 일단 결제부터 한다고 도착 완료 버튼 눌러서 15000원 결제해버림
미안하다고 현금으로 환불해주고 퉁치려고 하길래
어찌어찌 이야기 해서 본래 목적지까지 가고 본래 비용만큼만 추가로 결제하기로 했음
결국 출근 시간에 걸려서
원래대로면 6시30분이면 도착해서 샤워하고 1시간 꿀잠 잘 수 있었는데
3만원 돈 쓰고 1시간30분 걸려서 7시30분에 지친 몸과 정신으로 회사에 도착함
아침부터 너덜너덜하다
다 떠나서 당최 이해가 안되네 카카오택시로 콜하면 네비가 자동으로 연동되는데 그걸 무시하고 엉뚱한 데로 20분씩 쭉 달리는게 말이 되나?
지도 열어보고 위치 봤을 때 꿈인가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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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있는 기사가 지름길로 간다고 방향 틀었다가 오히려 더 늦어진 건 있어도 정반대로 쭉 달리는 건 처음 당해봄 | 24.04.13 09:0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