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세가가 의외로 굉장한 이유

[루리웹-8427100186]

자그마치 1990년에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니까 소니의 PSN이라던가, 닌텐도의 e숍 같은 걸 제대로 된 인터넷도 없던 시기에 해낸거에요

비록 메가 드라이브 전용 튤이 필요하고, 전화유선에 연결해야 하고, 서비스 요금도 비싸고, 통화료도 따로 나가고, 게임 하나 다운로드에 겁나 오래 걸리고, 다운로드 한 게임이 휘발성이라 전원 끄면 날아가는 등 문제가 겁나 많았지만요

[미쿠쿡]

세가 잘못쓴거지?

[커피성애자]

세가-

[32412324451]

그래도 시도는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함. 저걸 잘 살렸으면

막 인터넷이 발달해서 남들 부랴부랴 다운로드서비스니 겨우 걸음마 떼고 있을때

지 혼자서 경험 살려서 독주하면서 다른 게임 판권도 사와서 다운로드서비스 제공하고 공격적으로 선점해나갈수있었을텐데

...그럴수 있었을텐데..

[루리웹-8427100186]

약 2년만에 실패로 철수하고, 94년도에 다시 시도했지만 결국 또 실패했던....

[엑셀렛]

저게 그 이세계 삼촌에서 삼촌이 다운로드 게임 보고 이야기 하던 그거군요

[루리웹-8427100186]

사진은 삼촌도 유튜브로 번 돈으로 구매한 그냥 평범한 메가 드라이브입니다

[엑셀렛]

아 본문에 내용 적어 놓으신거 이야기 한 겁니다 ㅋㅋㅋㅋㅋ 저게 실제로 나왔을 줄은 몰랐군요

[기본삭제대1]

닌텐도도 사테라뷰라고 5년뒤에 비슷한거 했었음

[코프]

이건 위성 통신을 받아 하는거고 무엇보다 다운로드가 아니라 기간 제 게임이고 생각보다 호응이있긴했는데..

[시그림]

뭔가 선구자적인 시도는 많이 했는데 한끗차이로 빗나간게 많다는 느낌. R-360 같은거라던가

[코프]

그 이후 네트워크에 목숨을 건 세가는 세턴에 네트워크 지원을 했습니다.
광 케이블이 제대로 나오기도 전이지요.........

[뭐 임마?]

휘발성은 너무 했넼ㅋㅋㅋㅋㅋㅋㅋ

[호쿠토]

기간한정 Dlc 미션같은것도 있었던걸로 기억함

[기본삭제대1]

세가의 네크워크 시스템은 아케이드 쪽에서 좀더 중요하게 다뤄질거임. 버파4 부터 어뮤즈먼트 링케이지 시스템이서비스 시작됫더

[유부남 베드로]

세가가 저력은 있는 회사였는데. 소닉 시리즈도 훌륭하고, 나이츠도 나름대로 매력적인 게임. 게임기도 닌텐도의 유일한 대안이었고. 새턴은 플레이스테이션의 유일한 대안이었죠. 늘 이등만 했어.

[新감자]

이미 1986년에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에서 디스켓에 게임을 저장해서 게임 플레이 하는 방식을 제공했다고 함

당시에도 전화선을 이용한 방식으로 게임배포 하려다 도매상이 반발해서 디스크 라이터 기기를 마트나 문구점 등에 배치했다고

[에리얼]

세가 모회사 CSK의 회장이었던 오오카와 이사오는 일찌감치 개인단말과 네트워크가 미래일거라고 보았고 이걸 꾸준하게 밀어붙여왔었음. 메가드라이브 시절에는 단순히 게임다운로드만 지원하는게 아니라 하이텔이나 나우누리같은 정보제공 서비스도 지원했었고 새턴 때는 네트워크 연결로 다인플레이 지원을 본격적으로 해보다가(이게 세가의 비전이라기 보다는 이사오 회장 비전이다보니 세가에서도 보통 네트워크 대응 타이틀은 따로 나온게 많았음) 드림캐스트에는 모뎀을 아예 기본장착으로 집어넣음. 기기가격 억제때문에 세가에서는 싫어했는데 이사오 회장이 사비를 털어서라도 지원할테니 넣으라고 했었음. 늦게 나온 서양에는 이더넷 어댑터가 장착되어 발매되기도 했고.

단지 이 때 이사오회장이 서두른다고 전화서비스 업체를 세워가며 인증시스템구축을 후다닥하느라 정말 쓸데없이 돈을 많이 써서 세가 재정이 더 악화되기도 했고(어차피 이사오 회장 아니었으면 파산했을테지만;) 여러모로 시대를 앞서가느라 타이밍이 좀 어긋나있기는 했음. 하지만 당시에 구축한 세가넷은 당시 기준으로는 굉장히 선진적인 게임 네트워크 서비스였고 그래서 살아남아 아케이드용 게임의 원격 대전을 지원하기도 했고 카드결제 통합시스템이나 멀티플러스 서비스(나오미2 이후로 한기판에 다중게임 서비스하는 것)의 기반이 되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