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미국에는 게리 길모어라는 범죄자가 있었다.
그는 30대중반의 삶을 통째로 크고 작은 범죄에 쏟았으며
최후에는 어머니의 고향인 유타에서 몰몬교신자 두명을 쏴죽이고
사형선고를 받는데, 오래도록 실제 사형집행이 없었던 미국에서
스스로 강력히 집행을 주장한다. 그것도 다름아닌 총살형으로.
게리의 사형은 집행되었으며 이렇게 미국에서는 사형집행이 부활한다.
이 책은 큰 터울의 친동생 마이클 길모어가 쓴 책으로
게리 길모어가 어떤 부모와 가족의 아들이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 쓴책인데
그것은 그야말로 폭력과 피로 새겨진것이었고 때론 현실이 창작물을 넘어선다는것처럼
그 어떤 소설이나 창작물보다도 극적이고 잔인하며 놀랍다.
아주 어두운 논픽션이기에 재미있다는 표현을 쓰기에는 적절치 않지만,
정말 놀랍도록 몰입되고 쉽게 읽히며 눈을 뗄수없게 만드는 책이었다.
인간이라는것이 얼마나 복잡한 동물인지 다시금 알수있게 하기도했고.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싶은책이다.
저자인 마이클이 지금 살아있다면 70대의 노인일텐데 그가 책을 쓴 이후로 어떤 삶을 살았을지 궁금해진다.(그는 자기 가족의 끔찍한 유산을 되물림하지않기위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할것처럼 쓰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