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로 작화 후달리는건 일단 까야 할 건 맞지만 한편으론 토리야마 선생 작화가 그만큼
개쩔었다 보니 최소한의 참작은 해 줘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음. 어차피 극장판 위주로
찍먹하는 입장에선 코믹스 작화가 바로 와닿지도 않고.
그리고 성격 빼면 사실상 오공의 마이너 카피였던 베지터에게 오공과 다른 개성적인 성장
테크트리를 준 부분이나, 원작에서 3마디 정도 주고받은게 전부인 부르마와 피콜로가
여러 대화를 나누는 등, 기존 동료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더 깊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는
노력은 솔직히 높게 평가해 주고 싶음.
다만 슈퍼도 슬슬 순수 연재기간만 따지면 원작과 맞먹어 갈텐데, 전투력으로는 앞설 수
있을지언정 권능 문제로 절대로 넘을 수 없는 캐릭터 간의 계층은 대체 왜 둔 것인지
아직도 잘 이해가 안 감. 설령 그런게 있더라도 금새 기발한 방법으로 돌파해 버리는 게
원작 드래곤볼의 묘미이기도 했는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