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유다가 왜 배신했냐는 아직도 여러모로 논란거리다. 성경에서도 유다의 배신에 대한 이유를 정확히 제시하진 않았으며, 단순 물욕이라기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여러모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여기서 일부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적어도 예수나 예수의 모티브가 될 인물은 실존했단게 확실한데 걍 성경에 나온대로 유다가 나쁜 놈이라 돈에 눈팔려 배신한거일 수도 있지 않나요?
...물론, 예수의 모티브는 실존할건 확실하다. 그러나 신약성경은 역사서가 아니라 1세기 무렵 기독교의 프로파간다에 더 가깝단걸 더 명심하자. 병에 걸린 자를 손짓으로 치유하거나 오병이어같은걸 실제로 사람이 했을리가 없단게 더 합리적이지 않겠는가.(물론 신도들에겐 아닐 수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신자는 아니지 않는가) 그러므로 마냥 신약성경만으로 유다의 배신의 전후사정과 이유를 추리하는거도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수많은 추론이 있었는데, 그중 매력적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한 두 추론이 있었다. '유다는 열심당(zealot)이라고 불리는 당시 이스라엘 과격독립파의 일원이었고 예수를 유대인의 왕으로 만들고자 했지만, 예수는 이스라엘의 왕대신 모든 사람들의 대속자가 되려 했기에 그를 배신했다' 혹은 '성부가 아들을 대속자로 내려보냈으면 유다의 배신또한 예정된 것 아닌가? 실은 유다가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배신한것 아닌가?'
이 추론들에 대한 사실여부는 둘째치고 그 자체만으로 매력적인 이 추론들 덕에 유다를 재조명한 작품들이 쏟아져나왔고, 적어도 현대에선 유다를 평면적으로만 묘사한 작품은 없다시피 해졌다
그리고 이런 작품이 쏟아질 수록 사람들은 뭔가 더 자극적인걸 바라게 되고 그 결과...
(다자이 오사무 '직소'중)
그 결과 예수를 너무 사랑하는데 그 사랑이 자신에게만 오지 않는다는걸 알았고, 자신이 흑심을 가졌단걸 눈치챘단 것에 분노해 배신한 얀데레 유다가 탄생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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