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레이크
세계관 최강의 마법사
작중에서는 이미 사망한 상태라고 전해진다
하지만 사실은...
당시 인류를 지배하던 드래곤과 맞서는 용사 루트리에노 바이서스를 도왔으며
이후 건국한 바이서스 왕국에서는 대현자로서 지금까지 이름이 이어져내려오고 있다
한창 전쟁을 벌이던 때에는
무려 열둘에 이르는 드래곤과 싸워 승리한 전적이 있고
비밀 작전이었던 드래곤 로드 암살을 위해 홀로 적진에 침투한 적도 있는 수준
드래곤 라자가 D&D에 영향을 매우 많이 받았고
후치의 마을을 반 조져놓은 블랙 드래곤 아무르타트의 무력 묘사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전무후무의 완벽한 마법사
후반부에 밝혀지는 원대한 이상까지 보고 나면
독자들은 보통 위엄 쩌는 노마법사를 생각하기들 마련이지만...
"우리가 봉착한 문제를 세 단어 내외로 말해 보겠나?"
"꼼싹달싹 못할 상황."
"진부해. 턱없이 진부해."
"이런 상황에서 기발하고 진보적이며 상큼한 대답을 요구하시는 건 가혹합니다."
핸드레이크는 투덜거렸다.
하지만 나로서도 그의 기분을 맞춰주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어쨌든 옴짝달싹 못할 상황이라는 것은 확실한데, 나는 그런 상황이 싫다.
핸드레이크는 다시 한번 눈 앞의 그림자를 노려보며(아마 열일곱번째 아니면 열여덟번째 일것이다) 턱의 상처를 긁적거렸다. 조금전 자신의 성질을 못 참아서 무턱대고 앞으로 걸어가다가 멋진 어퍼컷을 맞아서 생긴 상처였다.
계속 그런식으로 긁적거렸다가는 상처가 크게 덧날거라고 경고하기도 이젠 지쳤다.그래서 나는 그의 상처가 패혈증으로 진전되어 버리라고 충심으로 기원드리기 시작했다.
내 마음속을 들여다 볼수야 없는 핸드레이크는 내 우울한 표정을 보고서는 다정하게 말했다.
"보라고, 솔로처. 전혀 걱정하지 마. 자넨 틀림없이 데이트에 나갈수 있네. 확실하다고!"
"......사부님, 지금 데이트가 문제가 아닙니다. 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부님과 저는 가장 불명예스럽게 죽은 마법사의 인명록에 실릴 가능성이 퍽 높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굶어 죽은 마법사라는 것은 아무래도 우스꽝스럽지 않습니까?"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냐. 나는 물론 그런 인명록에 실릴 수 있네. 하지만 자네는 마법사가 아니잖는가."
"할 말이 없습니다."
핸드레이크는 득의만면하게 웃음을 지었다.
"은근슬쩍 마법사인 척 하지 말게. 나는 아직까지 자네를 마법사로 인정한 적 없네."
말도 하기 싫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한 번 문을 틀어막고 서 있는 그림자를 노려보았다. 만들어낸 작자의 인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흉악무쌍하게 생긴 그 골렘을.
-이영도 단편작, 골렘-
제자에게 발명품인 방어용 무적 골렘을 자랑하다
시험삼아 내린 명령으로 방문이 막히는 바람에 개고생하는 이야기라던가
"흐음, 솔로처. 저쪽 찬장에 보면 썩은 꿀이 있을 거야. 그걸 좀 가져오게."
"...사부님. 물론 질문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좀 여쭤봐야겠습니다. 키메라를 제조하는 데 썩은 꿀이 꼭 들어가야 하는 겁니까?"
"물론이지! 꼭 필요한 거야. 이건 완벽한 키메라라고."
핸드레이크는 이런 당연한 사실도 모르느냐는 식으로 나를 쳐다보았고, 그 눈빛은 내게 대답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악담을 중얼거리며 그 꿀병을 가져왔다.
내 동작에서 뭔가 미심쩍은 모습을 발견한 핸드레이크는 터무니없이 과장되게 진지한 손짓을 하며 썩은 꿀을 솥 안에 부어넣었고, 나는 그 모습에 가소로운 미소를 지었다.
썩은 꿀이지만 그래도 꿀이니만큼 향기로운 냄새가 풍겨야 정상이겠지만, 솥 안에 먼저 들어갔던 재료들 때문에 냄새는 여전히 고약했다. 그 먼저 들어간 재료에 대해서는 부디 묻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비위가 남달리 강한 사람이라도 안색이 창백해질 목록이다.
재료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나는 두 번 졸도했다. 핸드레이크는 혼자서 실험할걸 어쩌고 하며 투덜거렸지만 재료들 중엔 혼자서 도저히 집어넣을 수 없는 것도 있었기에 내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예를 들어, 낡은 책장 이라든가 식물이 말라죽은 커다란 화분 등. 역시 내 생각대로 이건 봄 대청소임이 틀림없다.
완벽한 키메라의 제조 어쩌고는 연구실의 봄 대청소에 제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대마법사가 생각해 낸, 그리고 실로 대마법사나 생각해 낼 법한 구실인 것이다.
다시 한번 핸드레이크의 명령에 따라 낑낑거리며 깨진 모래 시계를 솥 안으로 우겨넣은 다음 - 이 또한 대마법사가 생각해낼 법한 쓰레기 처치법이다. 나의 사부가 솥 안의 용적을 얼마나 부풀려놓았는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혹 다른 차원과 연결해 버린 건 아닐까? - 나는 더 참을 수 없는 기분이 되어 사부를 바라보았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또 뭐 치울 것 없나 찾아보던 핸드레이크는 내 시선에 움찔하며 다시 메모를 참조하는 척했다.
"흠흠, 그러니까 다음으로 들어갈 재료는......"
왜 바이서스의 위대한 궁정 마법사 핸드레이크가 마법 하인을 만들어내지 않고 이렇게 제자를 괴롭히고 있냐고? 글쎄. 관점의 문제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플라스크 한번 엎질러서 세상이 박살나는 건 안타까운 노릇이지 않을까.
어쨌든 이곳은 핸드레이크의 연구실, 그러니까 대륙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장소다. 망가진 가구 따위야 누가 치워도 상관없겠지만 맨드라고라의 뿌리라든가 독두꺼비 뿔, 그쉬룹의 흡혈초 등을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건 마법사뿐이다.
아니면 심술궂은 사부 때문에 아직까지 마법사로 인정받지 못한 수제자뿐이라고 할 수도 있다. 내가 이 화창한 봄날에 대청소에나 매달려 있는 이유는, 게다가 내 사부의 가증스럽고 가소롭고 가식적인 연기까지 감수하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었다.
"흐음.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깨끗한 바닥이 꼭 필요하네. 빗과 쓰레받기, 그리고 먼지떨이와 걸레를 가져오게나."
...어쩌면 감수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물론, 반드시, 결단코, 의심의 여지 없이, 그건 완벽한 키메라의 제작에 필수불가결한 요소겠지요?"
"당연하지. 그런데 왜 그렇게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말하는 건가? 이가 아픈가? "
나는 자기 최면을 걸기 시작했다. 책장도 의자도 화분도 썩은 꿀도 필요한데 깨끗한 바닥쯤이야. 나는 군말 없이 청소도구를 찾아들었다. 물론 내 이성의 보다 비관적인 쪽, 그래서 더 현명한 쪽은 이 장대한 연구의 끝이, 청소가 끝난 연구실과 키메라의 제작이 지난한 일임을 인정하는 핸드레이크의 장탄식일 것임을 예리하게 간파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청소를 마치자마자 솥 안에서 웬 머리가 불쑥 튀어나왔을 때 나의 경악은 필설로 형언할 수 없었다. 솥에서 머리를 내민 그것은 서로를 끌어안은 우리 둘을 발견하고는 품위 있게 말했다.
"나는 완벽한 키메라다!"
-이영도 단편작, 키메라-
싫다는 제자를 반 협박으로 끌어와 키메라 실험을 빙자한
대청소 중에 진짜로 연성된 키메라가 솥에서 튀어나오자 기겁해 나동그라지고 제자를 끌어안은 채 부들대는 꼴이라던지
...왜 나는 온몸에 진분홍빛 점액을 뒤집어쓴 대마법사의 자가당착적인 폭언이나 듣고 있어야 하는 걸까?
"파문이다! 이 멍청한 녀석, 손이 두 개라는 것이 변명이 되냐!"
자신의 실수를 제자에게 전가시키는 것을 스승의 특권이라 믿는 것은 핸드레이크의 자유다. 같은 논리로 사부의 충고를 먼 데서 들려오는 닭 울음 정도로 취급하는 것은 그의 제자인 나의 특권일 것이다. 어쨌든 나는 인간이 서툴고 느리게나마 진보하는 동물이라고 믿고 싶고, 그래서 핸드레이크의 비논리적인 말들이 내 귀 옆을 지나쳐 흘러가도록 내버려 둔 채 솥을 들여다보았다.
핸드레이크가 무엇을 만들 계획이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의 시도가 실패했다는 것을 알기 위해선 핸드레이크가 내게 퍼붓고 있는 원망과 불평에 귀 기울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솥 안에서 뻐끔거리며 식어가고 있는 뭐라 말할 수 없이 역겨운 진분홍빛 물질은 누구의 눈에도 실패작으로 보이리라.
그 물질이 바로 핸드레이크의 몸을 뒤덮고 있는 물질이며 또한 내 몸에 묻어있는 물질이기도 하다. 저 솥을 씻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입맛이 싹 달아난다.
핸드레이크는 저것이 저렇게 되어버린 이유로 내 손이 두 개라는 것을 들고 있었다. 참 일찍도 알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실패의 상황은 이러하다.
오늘 정오 무렵부터 황혼까지 계속된 이 기나긴 실험에서 핸드레이크는 유피넬과 헬카네스도 짐작하지 못할 이유로 시약 다섯 개를 동시에 집어넣어야 했던 모양이다. 그는 두 개의 시약을 집어 들었고 나에게 나머지 세 개를 집어넣으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병 두 개를 들어 솥 안에 부은 다음 몸을 돌려 세 번째 시약을 집어 들었다. 다시 솥을 향해 몸을 돌렸을 때 나는 경악으로 하얗게 굳은 핸드레이크의 얼굴을 발견했다. 솥 안의 용액이 폭발하기 직전 나는 사부님에게 화장실의 위치를 알려주려 했던 것 같다.
나는 우울한 기분으로 머리와 얼굴에 묻은 점액들을 문질러 떼 냈다. 당장 이 자리를 벗어나 씻고 배불리 먹고 잠이나 잤으면 좋겠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때 핸드레이크가 결심을 내렸다.
"알았다. 손이 두 개인 것이 문제라는 거지? 엉? 그런 소리 안 나오게 해 주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잠자코 봐."
대단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쇠솥을 집어 들어 머리에 쓰는 나를 보고 핸드레이크는 으르렁거렸다.
경멸 어린 몸짓으로 나를 무시한 핸드레이크는 선반과 상자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분홍색 점액 덩어리가 이리저리 정신없이 달리는 모습은 별로 어여쁜 것이 아니었다. 온갖 잡동사니들을 찾아낸 핸드레이크는 그것들을 탁자 위에 늘어놓고는 곧장 주문을 외웠다.
방향성이 없는 바람이 불었다고 생각한 순간, 핸드레이크가 탁자 위에 집어던진 물건들이 중력을 무시하며 떠올랐다.
핸드레이크의 손짓과 몸의 움직임, 그리고 주문을 외는 목소리의 고저에 따라 물건들이 제멋대로 춤을 췄다. 막자가 뒤뚱거리고 주걱이 까불거렸다. 삼발이가 다리 세 개 달린 해파리인양 꿈틀꾸믈 날아다니고 각종 마법 보석들이 소용돌이쳤다. 크고 작은 약병들이 동심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모습은 천구의를 떠오르게 했다.
당장이라도 복잡한 연쇄 충돌이 일어날 것처럼 보였지만 어디에서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매개체를 저런 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니 상당히 강력한 마법을 준비하는 것 같다. 그런 판단을 내리자마자 연구실 밖으로 도망치지 않은 까닭은 사부에 대한 신뢰감 때무이 아니라 문까지 다가가는 동안 어떤 물건에 뒤통수를 맞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주문이 끝났다. 쾅 하는 소리와 과도한 연기와 함께.
귀를 막았던 손을 떼고 매캐한 연기를 헤치고 바라보자 허공을 떠다니던 물건들이 모두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알게 되았다. 그리고 탁자 위에는 조금 전까지 ㅂㅈ 못했던 물건이 있었다.
그것은 푸르스름한 빛깔이 감도는 반지였다. 쿨럭거리며 연기를 토해내던 핸드레이크는 그 반지를 집어들더니 내게 내밀었다.
"사부님의 진심은 잘 알았지만 저는 그런 취향이..."
"닥치시고 어서 끼세요, 제자님."
"실험도 안 해보고요?"
"무슨 소린가? 지금 하고 있잖나."
실험 동물이 되었다. 상대가 우리 사부님이기에 그것이 격하된 것인지 격상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나는 투덜거리며 반지를 받아들었다. 아무래도 약지에 끼는 건 내키지 않았기에 오른손 중지에 끼웠다.
-이영도 단편, 행복의 근원-
빼먹은 지시를 제자 탓을 하며 괴상한 발명품을 주며 지옥의 하루를 만들어낸다던지
그냥 아주 푼수가 따로없다
이후 2차 창작에서 핸드레이크가 완전 개그캐가 된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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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근원 재밌었는데 제자야 이걸 먹으면 넌 행복해질 수 있다! 먹었더니 시발 재수없는 일만 잔뜩 일어나잖아요 음...아! 행복의 근원은 불행이었어! 넌 이제 약간의 행운에도 행복해지는거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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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이 이상한 삽질하는건 전통적인 클리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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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드래곤라자 보면 개그캐인게 납득가긴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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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쩌는 위대한 존재의 신화가 실제로는 여러 병크와 고집에 사건 터지고 수습해보려다가 똥볼차는 클리셰라 난 되게 재밌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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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딸내미한테 물려서 전성기 실력이랑 시력 싫었지만 여전히 모두가 공존하는 이상향꿈꾸다가 후치한데 말로 싸다구 맞고 마법의 가을이 끝났다면서 아무르타트를 배웅하고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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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핸드레이크가 아니었다면 드래곤라자속의 세계가 과연 존속하고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면 그거 다 무시해도 될 정도로 위대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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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이 이상한 삽질하는건 전통적인 클리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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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짜 커다란 삽질은 좀 많이 슬펐지... | 24.02.23 22: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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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드래곤라자 보면 개그캐인게 납득가긴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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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완전 삽질함 ㅋㅋ” | 24.02.23 22: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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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로・레이
| 24.02.23 22: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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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생략이 심하지만 딱히 왜곡은 없다 | 24.02.23 22: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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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위에 짤도 올라왔지만 드래곤라자에서도 허당이미지라... | 24.02.23 22: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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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근원 재밌었는데 제자야 이걸 먹으면 넌 행복해질 수 있다! 먹었더니 시발 재수없는 일만 잔뜩 일어나잖아요 음...아! 행복의 근원은 불행이었어! 넌 이제 약간의 행운에도 행복해지는거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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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미친 행복의 근원을 좀 고깝다고 왠 귀족한테 처먹이는 실로 옹졸한 속까지 보여줌 | 24.02.23 22: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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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쩌는 위대한 존재의 신화가 실제로는 여러 병크와 고집에 사건 터지고 수습해보려다가 똥볼차는 클리셰라 난 되게 재밌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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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라자 본지 오래되어 기억이 이제 가물가물한데 핸드레이크 결국 어떻게 되더라.....? 죽음? 페어리퀸이랑 찐한 러브라인 있던건 기억나는데 | 24.02.23 22: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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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소주
뱀파이어 딸내미한테 물려서 전성기 실력이랑 시력 싫었지만 여전히 모두가 공존하는 이상향꿈꾸다가 후치한데 말로 싸다구 맞고 마법의 가을이 끝났다면서 아무르타트를 배웅하고 끝남 | 24.02.23 22: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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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와 트롤과 라자를 딸로 두고 무녀ts해서 아무르타트를 찾아 서쪽으로 오지 | 24.02.23 22: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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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0520591513
전 이영도 작품 다 좋아해서 제가 말하는건 공정하지 못한데 아무래도 오래된 작품이라 지금보면 흠 싶을 만한 포인트는 좀 있으실 수도 있어요 그래도 충분히 재밌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쪽 계열 좋아하시면 무조건 추천 | 24.02.23 22: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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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문신장님법사가 핸드레이크 아니였나??? 맞나? | 24.02.23 22: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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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음 | 24.02.23 22: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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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양반 뭔가 미래를 기대하며 후치하고 같이 아련하게 끝나지 않나? | 24.02.23 22: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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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번으로서의 핸드레이크는 문명미답지에서 드래곤라자의 계악을 다시한번 행해서 드래곤과 인간 그리고 몬스터까지의 공존을 헬무트 마을에서 꿈꿨고 후치는 여행끝에 그거조차 인간적인 사상이라고 까면서 오히려 종보존을 위해 아무르타트를 문명의 바깥 서쪽 끝으로 보내주는게 드라의 결말 | 24.02.23 22: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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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0520591513
초딩때 읽었는데 기억나는건 Opg라는 개쩌는 템을 가진 초장이집 아들네미 후치(?)가 여행을 떠나서 마을마다 현지처 만들고 그랬던가..? | 24.02.23 22: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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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마다는 아니고...두명쯤되나 | 24.02.23 22: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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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게 위대한 업적을 남긴 것과 개인의 품성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교훈 ㅋㅋ | 24.02.23 22: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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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사이다물을 좋아한다면 딱히 땡기지 않을 작품입니다 옛날씩 모험 판타지 장르라서 | 24.02.23 22: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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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네와 메리안 이었던가 | 24.02.23 22: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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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판타지 소설의 근본으로 보셔도 무방할정도...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작품.. 하지만.. 세월이 흐른만큼 양판소를 많이 보셨으면 큰 재미를 못느낄수도 있습니다. 활자가 불편하다면 오디오북도 괜찬습니다. 성우분들 연기력이 좋더군요. [하이텔에서 연재 하던걸 실시간으로 보던 세대로서 상상하던 캐릭터 목소리와 미스매치 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지만 연기력 하나로 커버됨] | 24.02.23 22: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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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가지고 아무르타트와 연결시키려고 했었지?? | 24.02.23 23: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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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까지는 안나오는데 아마 레니아니었을까 | 24.02.24 02: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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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서 기억은 안나는데... 레니가 언급 됐었었나?? 아니었던거 같은데 | 24.02.24 08: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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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적으론 안나옴 근데 타이번이 알고있던 시점에서 계약없는 라자는 레니가 유일했으니까 | 24.02.24 14: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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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스루인 공주는 어떤 의미로는 드.라 세계관 최강자급 라인이지 | 24.02.23 22: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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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를 덮친 사상 최악의 수해 현장에서 속옷차림으로 건물사이를 뛰어다니며 주민들을 구출하는 히어로 | 24.02.23 22: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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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핸드레이크가 아니었다면 드래곤라자속의 세계가 과연 존속하고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면 그거 다 무시해도 될 정도로 위대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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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은 하고 있었겠지 드래곤로드가 다스리던 시기가 문화적 기술적 마법적으로도 가장 황금기라고 했으니. 다만 드래곤을 제외한 모든 종족이 가축처럼 길러지는 삶을 살고 있었을듯 | 24.02.23 22: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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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으로 따지면 황금기일테고 개인의 자아로 따지면 최악의 암흑기일듯 | 24.02.23 22: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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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로드조차 여덟별의 힘으로도 완전무결한 세상은 만들 수 없는 것이었고, 드래곤로드의 “ 기르던 강아지도 똑똑해지길 원하는 법~”이라 말했듯이 딱히 타 종족들에게 우민정책을 쓴 것도 아니었다는 반전 | 24.02.23 22: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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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마법사래서 포대나 참모 역할한지 알았더니 타임스톱걸고 암살하러 가는거나 스타시커 8명이랑 겨뤄서 압살해버리는거 보니까 진짜 개쩔더라 | 24.02.23 22: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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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유게이 핸쨩… | 24.02.23 22: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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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 고랩 법사들이 전투력 묘사가 잘된거 같음 리치몬드가 헤이스트랑 드래곤스케일 걸고 주인공 파티를 몰아붙이는거 보면 ㅎㅎ | 24.02.23 22: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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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워드 임포텐트! | 24.02.23 22:2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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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워드 헤모로이드!(이건 시전하려다 말았다) | 24.02.23 22: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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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생각없이 만들면 우연에 의해서 개 쩌는게 만들어지는거지 ㅋㅋ | 24.02.23 22: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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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의 랩실 고증이네 | 24.02.23 22: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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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향 좀...꿈 꿀 수도 있찌...요즘 젋은 것들ㅇ...후치 너마저? 뿌에엥 | 24.02.23 22: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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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후치가 주인공인 시점이라 신비롭게 보여서 그렇지 핸드레이크 개인은 그저 가지 목적에 집착하는 삶을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의미일거 같음 위대한 업적과 개인의 품성은 전혀 관련이 없다 이런거 | 24.02.23 22: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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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망가졌음 그래도 드라의 핸드레이크는 삽질은 했어도 위대한 마법사였는데 단편의 핸드레이크는 무책임 대학원생갑질하는교수님 댕-청의 3박자를 갖춘 개그캐가 되버림 | 24.02.23 22: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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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 인정한다...우리 스승님은 천재다 알겠는가? 천재란 건 보통의 일반인들처럼 재료들을 섞은 뒤 투약하는 생각을 하는 대신 모자란 손을 대체할 제자 한 명을 즉석에서 복제해내는 그런 인간을 말한다...! | 24.02.23 22: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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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워드 임포텐...! | 24.02.23 22: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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