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홍차 끓이는 법에서 시작된 영미 외교전 근황

[AquaStellar]

2024년 1월 24일,

영국 왕립 화확회에서 한권의 책이 출간됨.

차의 화확이라는 부제로 출간된 이 책은

어떻게 해야 가장 맛있는 홍차를 끓일 수 있을까에 대해

대학 교수가 직접 연구한 도서로

영국의 홍차 자존심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기에

이 책이 영국 왕립 화학회에서 출간된 것도 당연,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교수

미셸 프랭클은 영국인이 아닌

미국의 브링 모어 대학 화학교수.

그런데 미국은 홍차가 아니라 커피를 마시고

가족들도 모두 커피를 즐겨했기에

그녀는 미국에서 굉장히 이질적인 존재였고

미국에서는 그 어떤곳에도 맛있는 홍차를 마실 수 없었음,

오죽하면 책에선

"미국의 고급 레스토랑보다

아일랜드의 주유소에서 마신 차가 더 맛있었다"

라고 적혀있을 정도

결국 그녀는 어떻게 해야 가장 맛있는 홍차를 마실 수 있을까?

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결국 책으로 출간하게 된 것임

문제는 논란이 된 조리법 두개,

하나는 "홍차에 소금 한 알갱이를 넣는다"

이는 홍차를 전혀 짜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쓴맛은 중화시켜주는 8세기부터의 레시피이다.

"물을 끓일 때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라는 두개의 레시피.

해당 레시피가 알려지자 영국에서는

"미국놈들이 홍차 끓이는 법을 가르친다고?

뭐? 소금? 차의 ㅊ도 모르는 놈들이 뭔 개소리를?"

이라며 분노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물을 안끓이는건 당연한건데 무슨..?

설마 미국놈들은 전자레인지로 물끓임?"

라며 항의메일이 빗발쳤고

이에 주영국 미국 대사관은

"홍차는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는 유대이며

미국 교수의 완벽한 차 레시피는 영미간의 관계를 위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홍차에 소금을 넣는다는 생각조차 한 적 없으며

소금을 넣는건 미국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근데 미국 대사관은 전자레인지로 차 끓일거임 ㅅㄱ"

라는 입장문을 발표했고

이에 영국 내각은

"우리는 우리의 특별한 관계를 지지하지만

우리가 진심으로 동의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차는 주전자로만 끓일 수 있습니다."

라고 공식 답변을 냄

[네코카오스]

전자레인지로 물이 끓을정도로 데울 수 있어??

[잉그베이・]

ㅇㅇ

[털이많은게 좋은신사]

일단 수분을 자극하는게 전자레인지 원리이니
가능할걸?

[AquaStellar]

한국에서 컵라면 전자레인지로 끓이는게 표준 레시피 중 하나잖아

[아이마스]

컵라면 전자레인지로 데우다 국물 넘치는걸 못봤구나

[가즈아!!!]

ㅡㅠㅡ... 라면도 끓여먹는다.
컵라면이 아니고 그냥 라면도 쌉파서블

[중복말복소복]

전자레인지용 컵에 물 담고 3분만 돌려도 금방 끊는 온도까지 오르는데

[털이많은게 좋은신사]

야드 파운드 쓰는 놈들 단합력이 그렇지 뭐.

[Minchearster]

뭘 쓸데없는거로 싸우...워야지!!!

으딜 감히 차끓이는데 전자렌지로 물을 데파?

[메롱시티죄수번호-1261234]

저 트윗에 영국 홍차 회사가 홍차에 소금 넣는게 났냐 하니까
누가 우리는 이미 홍차에 소금 쳐서 나온 국가임 거렸던데

[엑타크롬]

전자레인지 냄새 밴다고

[흥미롭네요!]

홍차 끓이는 법에서 시작된 영미 외교전 근황 // ㅋㅋㅋ

[야수의심정]

차에 소금 치는 건 의외로 근본 레시피야
당송시대까지만 해도 차에 소금/귤껍질 이런 양념 첨가해서 먹었음
신라시대 고대 제다법으로 만드는 청태전 같은 차는 요새도 소금이나 진피 첨가해 먹기도 함
완전 옛날식으로 끓인다고 부러 무쇠 주전자에 진피랑 같이 살짝 덖어내다가 물 부어 우리기도 함.
나도 그것 때문에 무쇠 주전자 알아봤는데 겁나 비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