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내가 이 나이 먹고 집 담장을 넘을 줄은 상상도 못했네.

[뿌씨레기]

바로 앞집이 외할머니 집임.(아빠가 아는 사람 집에다 월세 잡아줌)

근데 엄마한테 전화 왔는데 외할머니가 전화를 5통이나 했는데 안 받는다는겨. 

외할머니가 부정맥이 있어서 엄마가 걱정했나봄. 

그래서 내가 도어락 열고 들어갈려고 했는데 외할머니가 도어락+잠금까지해서 도어락을 열어도 문이 안열림

방법이 없어서 담장 너머로 목청 터져라 불렀는데. 그래도 대꾸가 없음. 

엄마한테는 자꾸 재촉 전화 옴. 

그래서 담장을 넘기로 하고 처음엔 다라이 두 개 쌓아놓고 넘으려다가 실패함. 

그때 이상하게 넘어져서 다칠뻔했슴 ㅎㄷㄷ

천운으로 안 다쳐서 계속 할머니를 불렀는데 대꾸가 없음. 

이젠 나도 걱정이 돼서 집에서 사다리 가져와서 담장 넘었는데. 

담장이 꽤 높아가지고 잘못 넘어가서 머리로 떨어지면 죽을 것 같더라고. 

존나 조심스레 다리부터 착지하고 넘어오는 거 성공.

중세 시대 공성전 하는 병사의 느낌이 뭔지 알겠더라. 

잠입게임 주인공 된줄. 

그래서 조그마한 마당에서 집 창문을 겁나 두드리는데도 안 나오길래 창문을 깨야하나 싶어서 벽돌을 든 순간 외할머니가 창문을 열었더라. 

벽돌 든 내 모습보고 뭐냐고 소리쳤는데 내 얼굴 보고 너 뭐하냐고 묻더라. 

알고보니 귀가 안 좋으셔서 연속극 크게 틀어놓고 보느라 휴대전화 벨소리를 못 들은 거였음. 

다음부턴 도어락만 잠그라고 단단히 경고 주고 집으로 돌아옴. 

존나 다이나믹했다. 

[(●'◡'●)]

도둑이다!

[SNOW per]

아 공감간다..

[길가에e름없는꽃]

고생추

[뽈록한나타의자신감]

유게이만 좀 힘들었어서 다행이다

[콘쵸쿄]

착한 효자뇨속

[만들다만고양이]

별일 없어서 다행인데 벽돌든 손주 발견한 외할머님 식겁하셨겠네 ㅋㅋ

[A·A·A]

워치나 밴드 하나 사드려야 할듯

[시시로 보탄]

다행이긴 하다 ㅋㅋㅋ

[rollrooll]

효자추

[ねここね]

무사하셔서 다행이네

[카스가노소라]

보청기 있으셔야할듯

[오버드라이아이스]

아니 열쇠 복사해서 하나 받아두는겤ㅋㅋㅋㅋ
잠금장치까지 하시는게 치매라던지 여러가지로 좋을거같은뎈ㅋㅋ

[루리웹-6885585758]

아, 이건 효자라고 해요.

앞날이 창창하길 기원합니다

[황금두부]

별일 없었으니 잠입액션 썰이됨

[다른별]

낙상 경고 있는 워치나 그런거 해드리면 좋을 거 같긴 하다.

[지구별외계인]

갤럭시 워치하나 사드려라...

[면먹는하마]

불꽃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