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온 부대는 미군안에 있는 한국군 지원부대였음
거 용산이랑 이태원 걸쳐있는 거기
난 거기서 트럭 운전병을 했었고 잡다한 배차를 나 한명 돌려썼음 부식받으러 갈때부터 사무실 이사가는거 까지
뭐 그 안에서는 나름 바빴지만 이게 바쁜거지 몸이 존나게 힘든일은 아니라서 별 불만없이 축복(실제로 축복 맞음) 받았다고 생각하고 군생활 했음
근데 상병 2~3호봉 쯤인가 부사령관 공관병 신병이 들어옴 (이 신병도 내가 행보관이랑 같이 역에서 픽업함)
학교는 꽤 좋은곳 나왔던거 같은데 생긴게 좀 삐리하다랄까... 공부만한 찐따스멜이 나긴 했는데 뭐 타소대 후임이였고 공관갈거라서 별 신경은 안씀.
그렇게 머릿속에 잊혀질때 쯤 이새끼가 큰일을 벌임
공관업무 투입이라 양복맞추라고 부모님이랑 같이 보냈더니 탈영을 함
이곳에서 탈영은 ㅅㅂ 60년이 넘은 부대 역사상 처음이었음
물론 탈영은 아니고 부대앞 피시방이나 술집 몰래갔다가 걸렸던 썬배님들의 행적들을 어쩌다 행정실 문서 세절하다 봤지만 그건 탈영이 아니라 근무지 이탈로 되서 풀창간 케이스였었음
아무튼 이 ㅁㅊㄴ 때문에 매일 일과 끝내고 저녁에
용산역에 주차해놓고 행보관이랑 각자 퍼져서 찾으러 다님(단장이 그러다 나까지 탈영하면 어쩌지? 했는데 행보관이 이놈 어차피 상병달았고 선탑자 없이 문구센터가서 심부름도 하는넘이라 ㄱㅊ다고 해서 날 믿어주는구나 하고 살짝 찡하기도 했는데 근데 엄밀히 그럼안되지 행보관님! 이란 생각이 들었음)
암튼 ㅈ뺑이치던 와중 결국 친구집에서 잡혔고 그놈은 특별히 부사령관 지시에 따라 15일 풀창에 전방으로 보내짐.
아무리 생각해도 남들보다 100배는 군생활 편하게 하는 케이스인데 도대체 왜 ㅂㅅ같은 짓을 핬을까 라고 아직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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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이
솔직히 말해서 공관 파견가는것보다 나있던 부대안에서 생활하는게 자유롭긴함. 근데 공관병도 개땅개보다는 10배 편하지 일들이 | 23.12.05 23:4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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깝깝하네 그친구도. | 23.12.05 23:5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