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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양송이, 표고버섯 등을 재배하는 버섯농가를 운영하던 박대붕-가명-
로마 덕후였던 그는 드라마 로마를 보던중에 심장마비가 온 그 순간
그는 만약 죽는다면 고대 로마에 다시 태어나기를 소망했고, 그 바램은 이루어 졌다.
가난으로 인해 2번이나 노예로 팔리고 가까스로 자유민 신세를 도로 되찾은 타이부니우스(대붕)
마지막 희망이던 가이우스 그라쿠스가 끔찍하게 참살된 것을 들은 충격을 계기로
그는 자신이 소망대로 고대 로마에 다시 태어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도 라티푼디움 농업에 밀린 자영농으로 전락한 상태임을
그리고 나는 아버지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네 말은 앞으로 밀 대신 버섯을 키우자는 말이냐?"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말.
평상시 총명함을 보이던 나였고 2번이나 행정노예로 팔려갔다가 자유를 되찾은 나임을 알지만
아버지는 이 건에서 만큼은 나를 믿지 못하고 있었다.
"네 그렇습니다."
"버섯이란건 임야에 자란 것들을 ㅁㅁ는 것 아니더냐? 그것들은 씨앗을 뿌려서 재배하는 것이 아니란다."
아버지는 이 시대 사람답게 당연하다 믿는 상식을 말했다.
당연하다. 최초의 버섯의 인재배는 1605년, 중세가 지난 근대 초반에서나야 시도했으니까.
그 전까지는 버섯을 따온 장소를 심마니마냥 다시 오가는 것이 전부였고.
"버섯이란 것은 그 몸 자체가 씨앗입니다. 버섯을 따온 그 자리에서 다시 버섯이 자라나는 것 처럼요"
내가 확신을 갖고 재차 누누히 강조하며 설득하자 아버지는 간신히, 반신반의하며 수락했다.
"그렇다면 좋다, 내가 너에게 기회를 주마.
하지만 명심하거라, 우리 가족은 지금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고
네 말을 듣고 전심전력을 다했지만 그것이 실패한다면
나는 너를 노예로 팔 수밖에 없다.
아니면 우리 가족 전부가 노예로 전락할 지도 모르지."
"압니다. 아버지는 벌써 저를 2번이나 노예로 파셨으니까요.
그것에 대해 불만은 없습니다. 그만큼 저희는 절박한 상태에 몰려있으니까요.
그라쿠스 형제가 처참하게 죽은 지금 저희는 각자도생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라티푼티움의 대량생산에 밀리는 지금 저희는 밀이 아니라 상품 작물을 길러야 합니다.
그 누구나 먹고싶어하지만 그 누구도 기른 적 없는 것을 말이지요"
소규모 희귀작물 생산, 그것만이 지금 우리가 살아남을 방법이었다.
"그래, 그것이 네가 말한 바로 그 버섯의 재배고 말이지."
"그렇습니다. 제가 일단 종자로 쓸 양송이 버섯을 사두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이 버섯을 기를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하면 되느냐?"
"퇴비로 쓰던 닭이나 말똥을 모아주시고 도정한 밀 껍질과 밀짚등을 모아주십시오"
"그리 하겠다."
자식을 두번이나 노예로 팔았던 것 때문일까? 아니면 집안의 미래를 제시한 장남에게 가장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함일까?
아버지는 나에게 살갑게 말하는 대신에 내내 사무적인, 아니면 권위적인 태도로 나오셨다.
그라쿠스 형제가 죽기 전에는 아버지도 웃음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아있었지만
그 두 사람의 죽음은 마지막 희망마저도 그에게서 앗아간 듯 했다.
지금 나에게 모든 것을 맡긴 것 또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하는 마지막 발악이라 생각하는 거겠지.
하지만 나는 근처의 라티푼디움의 지주가 눈독들이는 어머니와 두 여동생
그리고 힘 하나만큼은 대단해서 다들 일꾼으로 쓰고싶어하는 세명의 남동생들을 지키기 위해
이 버섯 재배를 성공시켜야 한다. 물론 현대와는 다르게 온습도 등과 여러 조건을 컨트롤 하긴 어렵겠지만
버섯이 몇개만이라도 자란다면 우리는 버틸 수 있다.
버섯의 성장속도는 빠르니까.
그리고 우리는 바로 토굴을 파기 시작했다.
휴경기에 우리는 쉬는 대신 땅에 구멍을 내고 침목을 세운 다음 소규모로 버섯을 재배할 준비를 했다.
주변 사람들은 우리가 미쳐서 쉬지도 않고 땅이나 판다고 비웃었고
우리는 남들이 뭐라해도 아랑곳 하지않고 똥과 밀 껍질, 밀짚을 모았다.
그리고 그 결과........
더 쓸지는 몰?루
만약 더 쓴다면 양송이 버섯 생장 속도는 밑에걸 참고할건데
온도 조절이 문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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