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켓몬 최신 확장팩 스포일러 주의 *
포켓몬 스칼렛&바이올렛의 확장팩 '벽록의 비보'
북신의 고장이라는 신규 지역을 배경으로 하여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실제로 해당 지역에 들어서면 마치 수학여행을 온 것처럼 숙소에 오게 되는데
원래 예정으로는 다른 학교와 합숙을 해야 했지만 해당 학교에서는 더 좋은 숙소를 예약한건지 아니면 그닥 이곳을 방문하고 싶지 않았던건지 주인공과 다른 학생들만이 머무르게 된다.
그렇게 관리인은 새로 지은 시설이라고 유난을 부리는데
어째 좁은 건물에 시설을 이것저것 강제로 쑤셔 박은 듯한 묘한 느낌을 준다.
아무튼 관리인과 이것저것 대화를 하다보면 유난히 관광적인 요소를 강조하는데
그건 다름이 아니라 작중의 무대인 북신의 고장이 사실상 관광업으로 먹고 사는 마을이기에 누누히 홍보를 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특히나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세벗' 포켓몬이라는 전설인데
그건 다름이 아니라 '조타구'와 '이야후'와 '기로치'라는 3마리의 포켓몬에 관련된 일화를 다루고 있다.
본래 북신의 고장 뒷산에서는 무서운 도깨비가 살면서 사람들을 위협하다가 어느 날 화가 나서 내려온 일이 있었는데, 마침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던 3마리의 포켓몬이 목숨을 걸고 싸워서 사람들을 지키는데 성공한다.
그야말로 협객을 넘어 영웅과 같은 3마리 포켓몬의 행보에 사람들은 감동을 하면서 세벗(Loyal Three)이라는 고귀한 호칭을 내리면서 칭송했고 석상까지 세우면서 지금까지 그들의 희생을 기렸던 것.
실제로 그들의 유해가 안장된 묘지의 석상은 정성스럽게 모시면서 신앙을 하다시피 예우되는데
물론 이런 전설이 대부분 그렇듯이 순수한 추모의 목적보다는 고장을 상징하는 이야기로 쓰여서 관광 및 기념 상품 판매용으로도 독특하게 쓰인다.
실제로 북신의 고장에서 자란 거주민들이든 머나먼 곳에서 온 여행자들이든 축제를 즐기기에 여념이 없으니 세벗 포켓몬에 대한 이미지는 날이 갈수록 발전해간다.
사실 세벗 포켓몬의 조타구-이야후-기로치라는 이름조차 그대로 발음하면 "좋다구! 이야호! 그렇지!"가 되기에 그야말로 흥겨운 느낌을 주기에 후대의 사람들이 축제에서 써먹기 위하여 작명한 것으로도 보이는데
반대로 세벗 포켓몬이 쫓아낸 도깨비는 그 별명답게 오거폰(Ogerpon)이라는 멸칭에 가까운 이름으로 불리면서 비웃음이나 두려움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실제로 축제에서는 도깨비 퇴치라는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세벗 포켓몬이 오거폰을 퇴치한 것을 재현하여 도깨비 모양을 한 풍선을 터트리니 악의 축으로 취급되는 지경.
하지만 실제로 게임 내에서 오거폰과 만나면 전설로 내려오는 흉폭한 모습과는 달리 수줍고 친절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심지어 가면 뒤의 얼굴조차 깜찍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팬들의 심금을 녹이는 귀여움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 같이 전설과 다른 오거폰의 모습에 주인공과 친구들은 그저 의문만을 품는데...
실제로 세벗 포켓몬에 대해서는 어두운 진실이 숨겨져 있었는데...
본래 오거폰은 이곳에서 자란 포켓몬이 아니라 머나먼 이국에서 이곳에 온 포켓몬이었다.
레전드 아르세우스의 배경인 히스이 지역이 그렇듯이 처음 보는 외지인과 포켓몬의 모습은 시골에 사는 주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였고 마을에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오거폰과 남성은 주민들을 미워하기는커녕 오히려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해하며 조용히 지냈다.
허나 그들을 보고 안쓰러워 한 마을의 가면 장인은 그들과 인연을 쌓게 되었고, 사내가 이국에서 가져온 보석을 이용하여 눈부시게 빛날 정도로 멋진 가면을 만들어준다.
그렇게 새로운 가면을 받은 사내와 오거폰은 장인에게 감사하며 축제에 나타났고 그들을 배척하던 주민들조차 멋진 모습에 환호하면서 이들은 점차 어울리게 되었다.
모든 전말을 직감한 오거폰은 벽록의 가면을 쓰고 산을 내려갔고...
남자의 복수를 위하여 가면을 강탈한 세마리의 포켓몬을 모두 패죽여버린다.
물론 사건의 진실을 알리 없던 원주민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도깨비가 지나가는 포켓몬 3마리를 복날 개 패듯이 처참하게 살해하는 끔찍한 광경에 불과했기에 그저 두려움에 벌벌 떨 뿐이었다.
그렇게 주인의 복수를 끝낸 오거폰은 두려움에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보고 슬픔에 피와 눈물을 흘리며 이제는 홀로 남은 자신의 집을 향해 돌아갔는데
그 광경을 본 주민들은 "아! 저 3마리의 포켓몬이 도깨비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 장렬하게 희생했구나!"라면서 끔찍한 착각을 해버린다.
그렇게 친구의 복수를 하여 의리를 지킨 오거폰은 사악한 도깨비로, 탐욕으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던 3마리의 사악한 포켓몬은 세벗이라고 여기면서 칭송을 받는 어이가 없는 결말이 된 것.
거기에 남자의 유품이나 다름이 없는 가면조차 세벗의 유품으로 정중하게 신사에 보관되었으니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었다.
사실 포켓몬스터가 아동 고객을 주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포켓몬이나 인간이 서로를 살생하는 묘사는 도감에서나마 짧게 묘사되거나 간접적으로만 언급되었지만, 포켓몬이 탐욕 때문에 인간을 습격하고 그에 대한 복수 때문에 포켓몬이 다른 포켓몬을 살해하는 묘사는 유저들에게 상당이 충격적이었으며 심지어 그 역사조차 왜곡되어 인간들에게 선과 악이 뒤바뀐 결말로 남았다는 것은 더욱 경악스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다.
이러한 진실을 알게 된 주인공의 친구인 시유는 마을 주민들에게 사실을 말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상 너무나도 오래전 일어난 일이라 전설이나 다름이 없는 이야기의 진실을 말해도 사람들은 믿지 않을 것을 자명한 일.
실제로 오거폰과 남성을 잘 알고 있던 가면 장인은 진실을 말했지만 오히려 주민들에게 '이단'으로 낙인이 찍히고 결국 후손들에게 비밀리에만 전수하게 된 것.
참으로 어이가 털리는 일이지만 결국 바뀌는 것은 없기에 그저 침묵만 해야 하는 환장스러운 현실이었는데
심지어 오거폰은 친구를 잃은 이후로도 외로움 속에서도 친구와 함께했던 축제에 계속 찾아오고는 했었기에 더욱 충격을 준다.
즉 오거폰은 오랜 세월동안 인간들이 친구를 해친 포켓몬들이 신과 같이 모셔지고 찬양되고, 자신은 죽어 마땅한 놈으로 욕먹는 걸 누구보다 가까이서 봐야 했던 셈.
거기에 스토리 진행상 모종의 이유로 어느 주민 덕분에 사당이 박살나면서 세벗 포켓몬이 부활을 하게 된다.
누가 봐도 눈앞의 인간들이 자신을 부활시켜 준 상황에서도 이 세놈들은 고맙다는 인사는 고사하고 지들끼리 수근거리고는 갑자기 열심히 빤스런을 치는데
그건 다름이 아닌 가면이 보관된 신사였다.
그렇게 부리나케 튀어 온 주인공과 친구는 그 새끼들이 여기에 왔냐는 질문을 하는데
진실을 알리가 없던 관리인과 주민들은 세벗의 등장에 환호하면서 기꺼이 가면을 바친 상황.
한술 더 떠 거하게 한상 차려서 음식과 술까지 가득 대접하여 인간이 포켓몬을 상전으로 모시는 어이가 없는 광경까지 일어났다고 한다.
물론 주인공과 친구는 그저 어이가 털리는 상황일 뿐.
심지어 그 새끼들은 오히려 뻔뻔하게 자신을 퇴치했던 복수를 할 목적인지, 아니면 남은 가면마저 강탈한 탐욕인지 오거폰에게 향한 상황.
모종의 사연으로 인하여 가면을 잃어버린 오거폰을 그 새끼들이 발견하면 큰일이 아니냐고 걱정을 하는데
그 생각대로 오거폰은 세벗 포켓몬들에게 ⬛⬛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 광경을 보고 분노한 주인공과 친구들은 세벗 포켓몬을 향해 다시 한번 뒤졌다고 복창하라며 분노하는데
비열한 새끼들답게 그대로 빤스런을 친다.
이후 주인공과 오거폰이 함께 하면서 피의 복수를 하는 것도 가능한데
그렇게 사람들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면 오거폰은 자신이 일방적인 피해자임에도 겁에 질린 모습을 보여준다.
다행스럽게 이후 주인공과 친구들의 활약으로 인하여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주민들은 오랜 세월동안 오거폰의 명예를 더럽힌 것에 사과를 한다.
그렇게 모든 오해가 풀리고 가면과 명예도 되찾으면서 포켓몬다운 훈훈한 결말로 끝나는 것 같았지만...
갑자기 관리인은 세벗 포켓몬이 나쁜 놈들인건 알다만 마을을 상징하는 세벗 포켓몬의 석상을 포함한 기념푼들이 망가진 걸 그대로 방치하는 건 불쌍하지 않냐는 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오거폰의 황금상을 동네방네 세워도 모자랄 마당에 세벗 포켓몬의 석상을 복원한다는 말에 당연히 주인공은 뭔 쌉소리를 하는 거냐며 단호하게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
관리이는 죄는 미워하되 포켓몬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 새끼들은 나쁜 놈들일지라도 마을의 관광 상품들은 별개라고 말하고
석상을 복원하기 위한 성금을 하면서 그걸 도와달라는 엄청난 발언을 내뱉는다.
사실상 세벗 포켓몬이 마을의 돈줄인 이상 알고보니 걔들이 나쁜 놈이고 오거폰이 슬픔 속에서 친구의 복수를 한 영웅이었다는 걸 대대적으로 알리기에는 북신의 고장은 물론이고 주민들의 이미지조차 훼손될 게 뻔한 상황.
거기에 세벗 포켓몬을 기념하는 석상과 같은 관광 명소가 없어지면 마을도 몰락할 것이 뻔하기에 결국 진실을 알면서도 세벗 포켓몬을 다시 기념하고 복원하여 돈을 버는데 써먹으려는 결말이 되고 만 것이었다.
이후 "사랑의 세벗 모금~!" 같은 소리나 하면서 성금을 받고 있는데 현실에서 일어날법한 검은 닌텐도의 씁쓸한 결말로 유저들의 기억에 남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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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서 어둠의 닌텐도 발동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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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도 쓰레기 주제에 성능마저 쓰레기인 세벗 포켓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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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잘 끝나나 싶더니 또 결말은 왜 이렇게 현실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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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유래가 없는 살인강도 포켓몬...... 사람 잡아먹고 저주하던 팬텀조차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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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반에 성능좋고 귀여운 갓 오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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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애들 울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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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포켓몬은 ㅈ간 손에 해방 되는게 맞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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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모트
그에 반에 성능좋고 귀여운 갓 오가폰 | 23.10.20 23: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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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뇽 날치머 타부자고 이길 정도면 걍 일황이네 | 23.10.21 02: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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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니? | 23.10.20 23: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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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포켓몬은 ㅈ간 손에 해방 되는게 맞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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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입장에서 저 세벗을 어떻게 볼 지 궁금하네. | 23.10.21 00: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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