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펼쳐졌었던 밀레니엄 황륜대제,
그 마지막에 서로 사투를 걸고서 꼴찌다툼을 하였던
하네카와 하스미와 하야세 유우카.
그날의 혈투에서 여러 공감을 했기 때문이덜까
둘은 그날을 계기로 한두번씩 모모톡을 보내더니
어느새 같이만나 간식도 먹는 친한 사이가 되었다.
오늘도 우연히 둘다 비번날이라
약속을 잡고서 간식 가게에 만나게 되는데...
"하스미 씨. 무슨 고민 있으세요?"
"! ...예?! 무슨...?
유우카의 걱정은 타당했다.
평소 같이 앉았다 싶으면
자동으로 파르페를 5개나 폭풍흡입하는
하스미의 폭식을 몇번이나 봐왔었기에.
고작 2개 반쯤에서 멈추며 한숨을 짓는
하스미의 모습에 걱정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었다.
하스미도 처음엔 애써 아니라며 고개를 저어봐도
계속된 무언의 추궁과 본인의 고민에
하는 수 없이 그 안의 것을 토로해냈다.
"딱히 남에게 얘기하기엔 부끄러운 일이지만요...
실은 며칠 내로 축제가 하나 있거든요."
"축제요?"
"네, 전 세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파르페를 구현한
파르페의, 파르페를 위한, 파르페에 의한 축제가."
";;;;; 하스미 씨, 저번에도 다이어트 하신다고..."
"그건 괜찮아요, 요 며칠새 먹는 양 줄여가며
축제에 대비할 준비를 해왔으니까요."
그렇게 보기엔 평소랑 전혀 달라진 바가 없어보이지만
일단 유우카는 그 말에 맞장구쳐주며
그러면 뭐가 문제냐며 묻는다.
"...(한숨) 그게 말이죠.
하필 그날 정의실현부 업무를 뺄수 없다는게 문제죠...
츠루기 부장님도 간만에 그날 휴식계를 내시고,
마시로나 이치카도 전에부터 쉬러간다고 해서,
정의실현부를 관리할 사람이 저밖에 없거든요.."
"정의실현부 업무라면서 축제 가는건...?"
"그런 건 안됩니다. 정의를 지킴에 있어
개인적 사욕이 들어간다면 채 지킬수 있는 것도
놓쳐버리고 말테니까요. 일은 일, 사욕은 사욕으로
따로 해결하지 않으면 정의실현부란 이름이 웁니다.
당일 담당 구역과 축제 지역이 전혀 다른
멀리 떨어진 곳이라는 곳도 한몫하지만요..."
그 때문에 축제를 놓치게 되는게 무척이나 서러워서
그저 한숨을 쉬며 고민 있는 티를 팍팍 내고 있는게
하스미의 대답이었다.
그래서 스트레스 풀 목적으로 파르페를 2개 더 시켰다만
아무래도 축제의 파르페가 잊혀지지 않는지
반개도 채 먹다말고서 멍때리고 있었지만.
마치 영혼이 빠져나간 것같은 그 모습에
유우카는 한 과거를 떠올렸다.
당일 신상 프라가 발매됨에도
채 사러가지를 못해 낙담하고만 샬레의 선생을.
업무에도 채 집중하지 못하던 그 모습을.
결국 유우카가 대신 사다주러 갔던 기억을.
비록 유우카가 사다준건 미묘하게 다른 프라였지만
그날의 기뻐하던 선생의 얼굴은
아직까지 기억 한구석에 남아있었다.
그 모습이 지금 하스미와 겹쳐보였기에,
유우카는 평소로서는 하지 않았을 말을 꺼내고 만다.
"...그, 정의실현부 업무 말이죠,
실례가 안된다면 혹시 제가 대신 맡아드려도 괜찮을까요?"
그 말에 순간 하스미도 고개를 들어 유우카를 바라봤다.
미치 절망속 희망의 빛을 발견한 사람마냥
순식간에 밝게 반짝이는 눈빛을 하고서.
그러나 얼마안가 정실부 부부장의 냉철한 눈빛을 하며
일단 그것을 부정하려는 하스미였다.
"...말씀은 고맙습니다만, 정의실현부 업무가
그리 만만한 것도 아니고, 괜히 다른 학교 학생분께
그런 민폐를 끼쳐가면서까지 축제에 갈 생각은..."
"괜찮아요. 마침 쉬는 날인데다,
평소에도 워낙 선생님과
횡ㄹ...문제많은 후배 돌보면서
사람 다루는데는 이골이 좀 난것도 있어서요.
그리고 이번이 아니면 다음엔 다시 마주하기 힘든
소중한 축제인거잖아요.
그런 곳을 가지 못해서 맘 속에 후회 쌓아놓고
업무를 했다간 오히려 흐트러지고 말테니까요.
완벽하게 바람도 이루고, 업무 능률도 높히는 걸로는
이것만한 방법이 없다고, 저는 계산해요."
계속된 유우카의 설득에
천칭의 균형을 왔다갔다하며
고민하는 하스미였지만
결국 바닥으로 향하고 만 그릇은
정의실현부로서의 정의감보단
파르페에 대한 욕망 쪽이었다.
기껏 찾아온 100kg나 되는 도움의 추가
너무도 무거웠던 탓이리라.
"...그럼 다소 실례주는 입장입니다만...
부디 그날 하루 동안만 잘 부탁드립니다.
하야세 유우카 양."
"걱정 마세요.
완벽한 계산 앞에 정돈된 결과를 보여드릴테니."
감격의 눈물까지 흘려대며
뭉개질듯이 유우카의 손을 꾸욱 붙잡는 하스미의 모습에
유우카는 친구를 도울수 있어 다행이라며
내심 그녀를 따라 기뻐하는 속마음을 비쳤다.
"가서 유우카 양 몫의 파르페도 좀 사다 드릴게요.
5개 정도면 괜찮으실까요?
"아뇨, 전 그렇게까지 많이 먹지는 못해서;;;"
"100kg나 되신다고 들었는데요?!"
"...그건 그러니까 마키 그 %&#@년이.."
이어 하스미와 그런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나가는 유우카.
그녀는 미처 몰랐으리라.
하스미의 부탁을 들어줌으로서
하야세 유우카의 인생에 있어
둘도 없을 최대규모의 천국을 맞이하게 되리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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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루기 부장에 대한 첫인상 - 와... 이게 트리니티의 전략병기 근데 가끔씩 표정이 되게 소녀같다 이치카에 대한 첫인상 - 눈 언제 뜨는 거지 마시로에 대한 첫인상 - ...프로필 사진만 보고 멋대로 상상했는데, 생각보다 키 커?! 일반부원에 대한 인상 - 와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정신줄 놓지 마 정신차려 유우카 아ㅏㅏ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돼 안돼 나는 밀레니엄의 냉혹한 회계 하야세 유우ㅋ 코하루: 누구...야?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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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 23.10.20 15: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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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a인데 ㄱㅊ? | 23.10.20 15: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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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알아서 찾아볼게요 | 23.10.20 15: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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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루기 부장에 대한 첫인상 - 와... 이게 트리니티의 전략병기 근데 가끔씩 표정이 되게 소녀같다 이치카에 대한 첫인상 - 눈 언제 뜨는 거지 마시로에 대한 첫인상 - ...프로필 사진만 보고 멋대로 상상했는데, 생각보다 키 커?! 일반부원에 대한 인상 - 와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정신줄 놓지 마 정신차려 유우카 아ㅏㅏ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돼 안돼 나는 밀레니엄의 냉혹한 회계 하야세 유우ㅋ 코하루: 누구...야?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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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루기 이치카 마시로는 비번날이라 유우카 혼자 담당해야할 설정이니 그냥 뇌내회로 대폭발 예정일듯 | 23.10.20 15: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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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고양이
보충수업부라 안보이지 않을까. (그 전에 건드렸다간 고릴병기가...) | 23.10.20 15:2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