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친구랑 동네 치킨집에서 먹고 있고
나중에 옆자리 3~4명이 와서 치킨먹는데 회사 팀 회식인거같다
근데 술 좀 들어가니 한 아저씨가 다른 애를 쌍욕하면서 갈구기 시작함
가게에서 좀 민폐인것지만 무서워서 참음
대충 듣자하니
너 요즘 회사 사람들이 전화를 하는데 왜 연락이 안된다고 하냐
그러니까 혼나던 애가 전화 요금을 못내서 그냥 전화를 끊었댔나,
하여간 없다함 (제대로 못들음)
그러니까 아저씨가 극대노하면서
너도 나랑 똑같이 월급 타먹는 삶인데
심지어 넌 결혼도 안했는데 그거는 다 어쨌냐고 추궁함
그러니까 전화요금이 120이 나왔대. 아마 소액결재로 쓴듯하다.
게임 어쩌고 이야기하는데...
그러니 아저씨 얼굴이 시뻘개지면서
또 얼마전에 전화세로 쓰라고 20만원 빌려주고,
다른 팀원이 30만원 빌려준건 어쨌냐고 머라함
"넌 ㅆㅂ 지금 담배피고 술먹고 피씨방 갈 돈은 있는거냐?
사람들이 빌려준 돈들은 피씨방비로 때려박았냐?
넌 그 돈을 차라리 전화 요금 내는데 보태 썻어야 됐다."
그러면서 돈 갚으라고 쌍욕하고 난리남.
손에 맥주잔 들고 뿌리나 싶더니 속타는지 원샷때림
같이 온 일행들도 그냥 안 말리고 담배피러가버림.
옆에서 담배피면서 들어보니 지금 혼나는 애가 스택 쌓인게 좀 되는듯
나랑 친구도 다시 자리에 들어왔는데
흥미진진해서 일부러 천천히 먹으면서 몰래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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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빌려서 하는게 겜에 꼴박이라니... 욕먹어도 할말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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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상으로만 보면 안맞은게 다행인 수준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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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드 쳐주는 사람도 없다는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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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애를 꾸역꾸역 데리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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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만지는 일 시키면 100% 횡령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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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안가 쇠고랑찰 사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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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도 폰겜 하는척 하면서 옆자리 경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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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도 폰겜 하는척 하면서 옆자리 경청 중 | 23.10.13 22: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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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니 총 4명임 서열 순 추정하자면 갈구는사람이 2고 혼나는 사람이 4인듯. 1,3이 담배 좀 오래 피고 들어와서 좀 앉아있음 3이 중재 시작. 1님도 계시는데 2님 너무 흥분하신것 같다. 1이 나서서 상황 마무리 함. 4는 이번달 월급 받는대로 돈부터 갚고 앞으론 좀 자제하라함 2는 4한테 앞으로 지켜본다 시전 그리고 소강상태 및 마무리 분위기라 | 23.10.13 22: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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