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디아4 스포) 릴리트가 포스는 없지만 그래도 꽤 인상적인 악역으로 나왔다고 봄

[Crabshit]

생각해보면

대악마는 커녕 7대악마에도 들지 못하는 릴리트가 포스가 있었다면 그건 그거대로 또 이상했을 것이고.

나는 종막 릴리트전이 꽤 인상깊었는데

"성역의 어머니"에서 "증오의 딸"이 되는 부분이 아주 맘에 들었음.

그런거 좋아해. 이명이 바뀌는거. 블본의 루드비히도 그렇고 말이지.

릴리트는 이나리우스랑 달리 어쨌든 진심으로 자기 피조물을 사랑하긴 했음.

그 사랑이 악마의 사랑이라서 문제인거지. 그것도 증오의 딸.

스토리 전반적으로 그 사랑이 느껴지긴 해.

존나 무섭고 두려운 사랑... 자식을 오지게 고생시켜서 뒤지게 만드는 그런 종류의 사랑

본인은 사랑이라 진짜 굳게 믿고 있을 사랑...

캐릭터성에서 디아4 최고의 캐릭터는 개인적으로는 이성의 군주 메피스토라고 생각하지만

릴리트도 기승전결이 완벽하게 끝나는 아주 좋은 메인 악역이었다고 생각함.

[플오입문자]

성역의 창조주 치고 조명이 안되었는네 이번에 조명 잘되었지
이나리우스가 너무 ㅂㅅ된게 불만이긴한데

[Crabshit]

난 이나리우스에 대한 불만이 있다면
이나리우스가 평범한 애들을 광신도로 만드는 과정이 좀 나왔더라면 좋았을거라고 봄
아무것도 없는 찌질이긴 하지만 광신도들을 만드는 능력 하나는 있는 놈이었으니까

[치즈치킨]

별 거 없이 대성당에서 빛의 날개 쫙 펼치고있는 것만으로 아 이새끼 이렇게 사람 홀리는구나ㅡ싶긴 했는데

[간첩가족아냐]

증오의 군주...메피스토

흠

이성의 군주요???

여기다 여기 악마추종자가 있다!!

[Crabshit]

메피스토: "여기서 날 조지겠다고? 증오에 사로잡히지 말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라"

[반다크홈]

인간 모드 포기하는 때 정말 추했어

[Crabshit]

증오의 딸로서 자기 자신을 받아들인거지.
아니면 성역의 어머니로서의 입장을 놓았다고 봐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