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렇게 다이어트 하면 근손실 옴?

[루리웹-5776265531]

본인의 대사량보다 적게 먹으면 무조건 살은 삐지지만

칼로리를 낮춰도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을 먹으면 근손실이 온다는데

계속 건강식만 먹으면 스트레스 쌓이니까

하루 한번은 과자나 페스트푸드 같은 고열량 식품을 식취하고는 있지만 작은 거고

칼로리는 하루 1400~1800으로 유지하고 주로 하루 한번은 무조건 샐러드를 먹고

그 외에도 계란이나 닭가슴살 바나나 같은 거를 먹고 있음 

단백질은 꾸준히 섭취함

운동도 헬스장은 안가지만 집에서 조금 하고 있고

기운은 없지만 하루 1시간은 걷고 있음

하루식단 패스트 푸드 작은 사이즈로 한끼(5~700칼로리)+샐러드로 한끼(200~400칼로리)+중간중간 닭가슴살이랑 계란 바나나(400~500칼로리)+달콤한 군것질 거리(대충 abc 초콜릿 5개분량 최소 100칼로리 이상)

운동:하루 1시간이상 걷기+중간중간 집에서 근력운동

[野うさぎ]

적당히 근력운동한다고 하니 괜찮을듯

[gyrdl]

걍 운동 개빡쎄게 하면 다이어트 되지 않겠음?
달리기 100km, 스쾃 1억번, 반복 좌우 옆뛰기 1만번 정도로 가볍게 해보시는건 어떠쉴?

[진정한 메지로]

갠적으로 근육 채우려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그냥 살빼기 위한 다이어트면
샐러드니 삶은 달걀이니 닭가슴살이니 이런거는 되도록 너무 크게 신경 안쓰는 게 좋음
그냥 먹을거만 평소 백반이나 뭐 이런거 먹던거에서 2/3 이나 1/2 정도로 줄이는 거 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오래 못가... 한번씩 하는 치팅도 점점 과해지고 그러다가 도루묵 되는 경우 많음
칼로리만 맞추고 뭘 먹든 신경 안쓰는 것도 좋음
심지어 나는 하루 1500~1800 맞춰야지 하고 백반 한끼 + 라면 두개 끓여먹기로 한끼 해서 하루 두끼로 살 뺀 적도 있음
지금은 안해서 다시 살 찌고 있지만...

[루리웹-5776265531]

딱히 근육을 키우려는건 아니고

살빼는게 목적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근손실 오는 건 싫어서 그럼

기존 근육량 유지한채 지방만 빼고 싶음

[TAKO_EATS]

일단 근육은 냅두면 자연감소하기 때문에(노화) 손실량과 생성량을 비등하게 유지시켜줘야 근육량이 감소하지 않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선 단백질(근육의 주 재료)랑 글리코겐(근육 합성용 에너지)이 필요함. 따라서 단백질-탄수화물은 필수 영양분인건 맞다. 그런데 어느 한쪽만 과잉섭취해서는 근육 생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거지.

다시한번 말하지만 밸런스가 중요하다. 이 상태에서 네가 1700kcal 칼로리 제한식을 한다고 했는데, 여기에 고열량식을 포함시킨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끼니의 섭취량을 줄인다는거고, 네가 말한 고열량식(패스트푸드나 초콜릿)이 정제당(액상과당, 정제 탄수화물 = 밀가루 등)이 포함된 식단이므로 결과적으로 재료(단백질)대비 에너지(탄수화물)의 비중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음. 그리고 이 잉여에너지는 바로바로 소모 안하면 지방으로 변화되어서 몸 안에 남는거지..

정제당류를 섭취하면서 칼로리 제한식을 한다는건 모순이고, 정 달달한 음식 못끊겠다 싶으면 키토식(저탄고지)으로 식단을 바꾸고 정제당류는 최대한 줄이고 인공감미료(사카린 등)를 식단에 적극 반영하는 수 밖에 없음.

다시한번 말하지만 칼로리 제한식 할꺼면서 정제당류 고탄수화물식 하는건 궁합이 전혀 안맞는거임...

[루리웹-5776265531]

페스트 푸드를 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양을 제한해사 라면 한그릇이나 컵밥 하나 부침개 1장 햄버거 단품 정도인데

간식은 한입에 쏙 들어오는 초콜릿 같은 거로 하루 5개 정도인고

여기에 나머지 건강식은 중간중간 틈틈히 먹는데 이렇게해도 근손실 심함?

[루리웹-5776265531]

몰라서 그러는데 근손실 예방하려면 매끼 건강식으로 해야하는 거임?

힘들 거 같아서...

[TAKO_EATS]

근손실을 예방하려면 = 많이 먹고 잘 움직이면 됨
다이어트 하면서 근손실을 예방하려면 = 효율적으로 먹고 잘 움직이면 됨

효율적인 식단 = 탄수화물(=당)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지 않게 섭취하되, 몸에 탄수 흡수가 느리게 되거나(GI지수가 낮은 음식), 칼로리 없이 맛만 내거나(합성감미료) 하는 등의, 입은 즐겁되 몸은 속이는 식단

네가 말한 건강식의 범위가 걍 풀떼기 샐러드만 얘기하는거면 꼭 그럴 필요는 없어... 단지 빵을 골라도 밀가루빵 대신에 호밀빵을 선택하고, 카페라떼 대신에 플랫화이트나 아메리카노를 먹는 식으로, 그러니까 GI지수가 높거나, 정제가공된 당류를 최대한 피하는 모든 식단이 다 효율적인 식단이 되는거임.

일례로 예전에 키토제닉 다이어트 열풍 불었을 때 나온 키토김밥(쌀밥 대신 계란지단으로 만든 김밥)이나 키토빵(정제분 대신 피마자 가루같은걸로 만든 빵)같은게 저런 원리임.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되, 맛있게 먹자. 그런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