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부처님의 아들인 라훌라와 관련된 일화 하나

[별들사이를 걷는거인]

부처님이자 석가모니로 전해지는 불교의 교조이자 창시자인 고타마 싯타르타.

본래 왕족의 태자였던 싯타르타는 출가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태자비인 야쇼다라가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자신을 묶는 인연이 하나 더 생긴 것을 탄식하여 장애물을 의미하는 "라훌라..."라며 탄식했는데, 시종이 이를 아기의 이름으로 알고 태자비에게 알려 아들의 이름은 라훌라가 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그렇게 싯타르타가 출가하자 야쇼다라는 아들 라훌라에게 "네 아버지를 찾아가 왕위계승권을 물려달라고 청하여라."라고 명령하였는데, 정작 싯타르타는 찾아온 아들에게 "내가 물려준 속세의 유산은 너를 고통스럽게 할 것이니 법의 유산을 물려받아라."라고 말하고는 '부모가 살아계실 적에 출가하려면 허락을 받아야 한다. 부모를 모시고 집안을 이끌 장자는 원칙적으로 출가할 수 없되, 부득이 출가 시에는 역시나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라고 새로운 계율을 만들고 제자 사리푸트라를 시켜 아들을 출가시켜버렸다.

이런 엄청난 모습에 석가모니의 아버지인 정반왕과 아내 아쇼다라조차 말을 잃었다고는 하는데, 이런 과정과는 별개로 석가모니는 자식인 라훌라에게는 생각외로 자상한 아버지였다고 전해진다.

이것을 제외하고도 하루에 한번씩 걸식 수행을 하는 와중에 아들인 라훌라가 배고파서 훌쩍이는 모습을 보고 어리거나 병든 수행자에 한해서 조식을 허용하도록 규칙을 바꾸는 등 부성애는 성인조차 어찌할 방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렇게 불교 최고 권력자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라훌라는 상당히 개념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해진다.

한번은 어린 동자승들이 신자들과 함께 자면서 코를 골거나 잠꼬대를 하는 모습에 좋지 않은 말이 나오기 시작하였고, 싯다르타는 

신도 및 사미승과의 동행(同行)을 금지하는 계율을 제정하였다. 한마디로 어린 동자승들에게 자기가 잘 자리를 알아서 구하라는 말이였기에 어찌보면 가혹한 조치였다.

한편 그런 말을 들은 라훌라는 권력으로 다른 잠자리를 구하거나 아빠에게 땡깡을 부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동자승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하여 석가모니가 사용하는 화장실에서 혼자 자는 시위를 보였고, 그것을 보고 자신의 판단에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싯다르타는 '새로 들어오는 동자승들에게 2·3일 동안은 동행하되 3일이 지나면 다른 잠자리를 마련하여 주라'라는 칙령을 내린다.

이후 라훌라는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마음을 닦고 선행을 하는 밀행을 일생 동안 함으로써 칭송받았고, 석가모니의 '십대제자' 중에서 '밀행제일'로 불리우며 지금까지 존경을 받으며 지금까지 신의 아들로 살아간 이로 평가를 받는다고.

[niiran]

종교 단위에서 터질 아동학대 논란을 미리 막은 분 아닌가

[강화인간]

와 이것도 유전자 영향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