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크킹이 개족보 게임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경우 개족보가 오히려 손해가 막심함.
명분을 얻어내서 전쟁으로 정복하는게 결혼을 통한 작위/클레임 계승 같은것보다 훨씬 빠르고 편하고,
족보가 난잡해지면 클레임이 여기 튀고 저기 튀어서 가문 내 관계도 개판되고 모험가나 암살 크리를 맞을 수 있기 때문.
유혹 관심사도 사생아는 계승권이 없으며, 사생아인게 드러나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내 자식이 아니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하지만 이런 개족보나 유혹 관심사가 유의미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혈통 수집.
혈통 자체는 소소한 버프들만 주지만 수집요소이기 때문에 전세계의 혈통 보유자들을 찾아 수집하는게 컨텐츠다.
혈통 보유자들 간에 모계결혼을 시켜서 자식이 나오면 그 자식은 부계-모계의 혈통을 모두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게임 상에 존재하는 모든 혈통을 계승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문제는 사람을 모아서 결혼을 시키는건 그렇다쳐도 애를 만드는건 대신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작위를 주지 않으면 묘하게 2세를 잘 만들지 않는데, 작위를 주면 지들 멋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작위를 줄 수도 없다.
단 한명 남은 혈통의 보유자가 16세 찍자마자 결혼을 시켜놔도 70세까지 애 안만들다 늙어 뒤져 혈통이 끊기는 경우도 나온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사실 애를 만드는건 대신해줄 수 있는 일이다. 해답은 바로 NTR에 있는 것.
혈통 보유자 A와 B를 결혼시킨 다음 유혹을 통해 B를 임신시키면 사생아는 1.안들키커나, 2.들킨다.
안들킬 경우 성공적으로 AB의 혈통을 지닌 아이가 되고, 들킬 경우 B의 혈통을 지닌 아이가 된다.
들켜도 문제가 없는게, 커플을 많이 만들어서 사생아를 많이 만들면 혈통 보유자가 늘어나 혈통이 끊기지 않게 된다.
그리고 그 사생아들끼리 결혼을 시키고 다시 그 사생아들 사이에서 NTR을 하면 되는 것.
이런 식으로 ABCDEFGHIJKLMN...의 혈통을 모두 보유한 궁극의 혈통 계승체를 만들어 내 가문의 여성과 모계 결혼을 시키면,
그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은 내 가문의 궁극혈통 보유자가 된다. 사실 몇세대 전부터 이미 사생아 쪽이 가문의 순수혈통에 가깝겠지만.
문제는 근친번식으로 인한 유전병인데, 경우의 수를 늘려서 유전병이 없는 개체들로 번식하면 된다.
완성 이전의 혈통을 가문쪽으로 섞지 않는 것도 정상적으로 태어난 본가의 플레이어 캐릭터를 통해 유전자 풀을 늘리기 위함이고.
최종적으로 안전하게 혈통을 다 이어받은 다음 사생아들을 손절하면 그 이후로는 걱정할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