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선의 노비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대우가 좋아서 노예라고 할 수 없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조선은 노비를 매매할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빼박 노예가 맞음
그리고 노예 취급이 좋았던 것도 미국 흑인 노예랑 비교하면 백배 나았지만
이민족이나 전쟁포로를 노예로 쓰는 경우를 제외한 다른 지역과 큰 차이가 없었음
그리고 무엇보다 조선의 노예비율은 역사상 최고였음
시대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5~60%였는데 로마가 30% 정도였음 남북전쟁 당시 남부가 20% 정도였음
그리고 고대국가들 평균 노예비율도 보통 10% 정도였으니(한국도 고려 초까지는 비슷함)
조선은 노예의 비율적 측면에서 고대국가들보다 못함
그래도 초기랑 말기는 나름 20~30% 정도였지만
그리고 동시에 유럽이랑 동아시아는 노예제도가 사실상 사라졌음
유럽은 아프리카 흑인 노예가 있었지만 극소수였고
중국도 소수의 죄수만 노비가 되었고
일본도 노예는 없었음 농노는 노예가 아님(부라쿠민이나 유곽 여자 같지 사실상 노예취급 받는 사람은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이들을 노예로 계산해도 2~3% 정도임)
따라서 당시 조선의 노비제도는 시대에 뒤쳐진게 맞음
하지만 그렇다고 조선이 미개한 건 아님
당시 조선의 자유민의 권리는 상당히 높았고(특히 일본의 농노에 비하면)
양반의 특권은 유럽 귀족에 비하면 굉장히 약했음
노예비율은 높았지만 그 대신 자유민의 권리가 상당히 높았음으로 어느나라나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다고 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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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치 기준임 | 22.12.17 11: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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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을 납치해서 중동에 판 거임 | 22.12.17 12: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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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스코틀랜드의 종교 개혁가인 존 녹스의 경우 1547년 7월 프랑스 군대에 붙잡혀 1549년까지 약 19개월 동안 프랑스의 갤리선 '노트르담'에 끌려가 노를 젓는 노예로 살았다 | 22.12.17 12: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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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의 서유럽 국가들도 동양의 국가들처럼 노예제도를 공인했으며 노예무역의 주체가 되어 서로 경쟁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국이 대표적인데 영국은 1672년 노예무역 독점회사로 왕립아프리카회사를 설립하고 이전에 서인도무역회사를 통해 노예무역의 많은 부분을 독점하던 네덜란드를 경쟁에서 밀어낸 뒤 위트레흐트조약을 통해 에스파냐령에 대한 노예무역의 독점권까지 얻어내며 막대한 이득을 보았다. 서양에 노예가 없었다는 주장은 흑인노예 무역의 주체가 서양의 국가들이였으며 이렇게 들어온 노예들 대부분은 식민지로 가긴 했으나 일부는 서유럽의 본국에서 노예생활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전혀 없는 주장이다. | 22.12.17 12:4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