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타는 또래나 학교 같은 가족을 넘어선 다른 곳에서 사회 생활을 배워가는 기관도 전혀 없던 수성에서 자라서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서툴고 대인관계에 겁이 많은 캐임.
1화를 보면 심지어 자기에게 호의적으로 말을 걸어 준 니카에게조차 당황해서 더듬거리는 바람에 문장을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할 정도.
그러니 얘 위시 리스트는 보통 애들이 보기엔 별 거 아닌듯 하지만 슬레타 입장에선 평생 가족이란 테두리를 벗어나 본적이 없던
소녀가 처음으로 동년배들과 부대끼며 자기에게 맞는 친구들을 찾아 독립적이고 성숙한 인격체로 자랄 수 있는지 여부가 걸린 중대사다.
그런 슬레타에게 있어서 기대하던 학교 생활의 시작은 최악에 가까웠는데
제3자 입장에서야 이보다 꿀잼이기 힘들 정도의 전개였지만 온전히 학교 생활과 학업에 집중하길 바랐던 슬레타는 순식간에
학교 내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강력한 제타크사의 견제를 받는 대상이 되었기 때문.
3화와 4화를 보면 슬레타가 얼마나 고립되어 있는지 잘 나오는데 시험을 도와줄 서포터를 찾는 노력조차 제타크 기숙사에게 찍히기 싫다는 이유로
거절하는 애들 때문에 실패로 돌아갔지.
이랬던 애가
이제는 농담이나 짖궂은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친구들을 사귀는 데 성공했다. 농담이나 살짝 놀리는 말을 부담없이 서로 던지고 웃는 관계는
어느 정도 진심으로 친밀한 사이가 아니면 불가능하지.
거기에 결정적으로 9화 샤디크와의 결투에서 슬레타는 처음으로 자기만의 이기적인 소망을 품고 이를 자각하며 또 이루기 위해 노력함.
미오리네와 지구 기숙사 친구들과 만든 건담 회사를 지키고 싶다는 소망은 원래 슬레타의 리스트에 없던,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그들과 힘을 합쳐 공동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데에서 나온 성과이자 슬레타 본인의 오롯한 욕망임.
4화에서 수성에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그녀의 꿈이 기특하긴 해도 미오리네 말대로 너무 이타적이라 무거운 느낌이었던 점과 매우 대비된다.
심지어 10화에서 나온 미오리네와의 갈등도 아이러니하게도 슬레타와 미오리네 둘다 성장함으로써 발생한 일에 가까움.
두 캐릭터 모두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목표와 지켜야 할 대상과 소중한 사람들이 생겼는데 커뮤 장애가 겹쳐 꼬였으니까.
만약 미오리네는 여전히 지구행이란 도피만 꿈꾸고 슬레타는 슬레타대로 대인관계에서 한발짝씩 나아가길 두려워 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음.
결론은 슬레타는 생각보다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
그저 수마 떡밥의 핵심을 쥔 것을 넘어서서 작중에서 가장 어둠이 깊은 흑막이 하필 그녀의 어머니인 프로스페라고
한 트위터 유저의 지적처럼 슬레타는 본인이 하이틴 청춘물 장르를 찍고 있는 걸로 알지만 (그럴 수밖에 없고)
정작 본인을 둘러싼 환경은 살벌한 서스펜스 암투물이란 점 때문에 이런 성장조차 아직 부족해 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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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답답해보이기 이전에 슬레타를 둘러싼 환경과 암투에 질색해서 오프닝 노래를 부르는 에어리얼에게 감정이입이 될 정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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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타가 이런 성격인건 대부분의 덕후들=아싸들을 노린 거 같기도 한데 현실은 거의 대부분의 시청자에게 사랑받고 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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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너구리를 기억하는 입장에서 지금 너구리 보면 짧은 기간동안 급성장한게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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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밥같이 먹는 친구가 생겼는데 당연히 성장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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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체적으로 인물들이 성장하는 느낌임. 구엘도 철든거 봐라. 샤디크 빼곤 다 성장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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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난 오프닝 풀버전 노래 들으면 들을수록 이거 에어리얼이 자기 위로하는 노래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 물론 영상이나 PV보면 슬레타한테 하고싶은말이 맞는거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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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밥같이 먹는 친구가 생겼는데 당연히 성장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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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타가 이런 성격인건 대부분의 덕후들=아싸들을 노린 거 같기도 한데 현실은 거의 대부분의 시청자에게 사랑받고 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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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너구리를 기억하는 입장에서 지금 너구리 보면 짧은 기간동안 급성장한게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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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엽지추 나두선생
애가 답답해보이기 이전에 슬레타를 둘러싼 환경과 암투에 질색해서 오프닝 노래를 부르는 에어리얼에게 감정이입이 될 정도고 | 22.12.14 20: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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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엽지추 나두선생
근데 난 오프닝 풀버전 노래 들으면 들을수록 이거 에어리얼이 자기 위로하는 노래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 물론 영상이나 PV보면 슬레타한테 하고싶은말이 맞는거 같긴 한데... | 22.12.14 20: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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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건담회사 만드는게 터닝포인트가 된거 같음 원래는 미오리네한테 말 안하고 엘란하고 데이트하러 가서 화나게 할 정도였는데 | 22.12.14 20: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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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형태로는 살어 있어서 끝까지 복수에 이용되려는 슬레타를 대신해서 프로스페라랑 죽지 않을까 | 22.12.14 20: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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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체적으로 인물들이 성장하는 느낌임. 구엘도 철든거 봐라. 샤디크 빼곤 다 성장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