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서는 비록 펜리르에게 허무하게 잡아먹혔어도
그래도 애시르 신족 옆에서 프레이 등등의 바니르 신족이 같이 싸워주고
주동자도 요툰족이라서 그런 구도라는 등등...
사실상 원전은 세계 멸망이라서 모두에게 공평하다는 이미지가 있음.
소수만 살아남고 대다수는 신까지도 죽는다는 공평한 이미지.
그리고 갓 오브 워 북유럽 1편에서 소개된 원래의 예언만 보더라도 원전과 다를 바 없었던 모양이고.
근데 그 예언을 보고 요툰족들을 미리 족치고, 온갖 예언 긁어 모은다고
폭정질을 한 갑옵워 오딘...
최후의 전쟁 대비라는 명목 하에서 드워프들에게 무기만 만들게 해서 경제 파탄나게 하고
바나하임 생태계 파괴하면서 바나하임의 사람들과 신들 죽어나가게 만들고,
아이들을 까마귀 만드는 폭정질 저지르고...
그 결과, 결국 새로운 예언이 만들어지고
작 중 이렇게 전개되버림:
- 라그나로크를 일으킬 거라 예언된 요툰족이 라그나로크 일으킨 게 아니라,
될 수 있으면 라그나로크 안 일으키고 싶었던 반 오딘 연합... 바니르 신족 등등이 라그나로크 일으킴.
- 그리고 이 라그나로크 일으켜서라도 오딘 족치고 싶어하는 애들은
바니르 신족 대다수를 비롯해서, 드워프, 엘프, 등등등 아스가르드를 뺀 8개 왕국 대다수임.
- 심지어 애시르 신족들 내부에서도 균열이 있었고,
결국 후반에 들어서는 시프가 반 오딘 연합에게 합류해서 사실상 시프를 위시한 애시르 신족 일부가
오딘에게 반란 일으킴.(결국 트루드가 오딘 측 애들을 썰어버리기 시작함.)
- 고기방패로 세워진 미드가르드 인간들도 결국 진실 알고 분노해서 오딘 명령 씹고, 반 오딘 연합의
구출을 받고 이탈함.
- 결국 친 오딘파 쪽 애들만 멸망하고 죽어나가고, 나머지 애들은 메데타시 메데타시했다는 결말.
즉 원전 라그나로크 구도가
라그나로크 일으킨 요툰족 vs 애시르를 위시로 한 반 요툰족 연합 가운데에서 모두가 죽는 결말이었다면
갓옵워 라그나로크 구도는
친 오딘 파 vs 친 오딘 파 빼고 모두
가 되어서 친 오딘 파만 죽는 결말임.
어찌보면 원전 라그나로크보다도 오딘에게 비참해졌음.
어찌보면 원전 라그나로크보다도 그리스 신화 티타노마키아에 가까운 구도라고 봄.
아마 갓옵워 라그나로크는 후대에 주신 크레토스를 칭송하는 의미로서 티타노마키아에 가깝게 묘사될 듯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