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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혐) 외계인에게 수백년간 고문받고 개조당한 인류의 결말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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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년간 응어리진 증오를 받아라!!!
22.10.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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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나이가 45억년인데 겨우 5억년가지고..
22.10.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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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 제노는 반듯이 죽이는 맨
22.10.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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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의 장이면 지구도 멸망했을거 같은데....
22.10.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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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 고백으로 이야기를 매듭지을까 한다. 지구상의 유아기부터 은하계 지배에 이르기까지를 낱낱이 여기에 기록했던 바로 그 종, 인류는, 멸종했다. 앞의 페이지에서 보았던 모든 존재들 - 저속한 웜부터 바람을 타고 다니는 세일 피플까지, 과대망상에 빠진 그래비탈부터 궁극의 은하계 시민에 이르기까지, 전부 10억 년 전에 죽은 존재들이다. 우리는 이제 겨우 이야기를 그러모으기 시작했다. 당신이 읽은 것은 진실에 대한 우리의 최선의 근사치였다. 그들은 왜 사라졌을까? 아마도 단순한 '대립'의 의미를 뛰어넘는 파괴적이고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전쟁 때문일 수 있다. 혹은 연합이 지속적으로 붕괴되면서 모든 종족들이 각자 점차적으로 멸종했을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어느 터무니없는 이론에 의하자면 이들은 전혀 다른 현실의 영역으로 집단 이주를 행했을 것이라고도 한다. 어딘가로, 언제인가로, 무언가로.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사실 털어놓고 말하자면 우리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인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이야기가 그렇듯 그들의 이야기 역시 일시적이었고, 길긴 했지만 결국에는 덧없는 것이었다. 확실한 결말은 없었지만 그와 동시에 그럴 필요도 없었다. 인류의 이야기는 수천 개의 은하를 궁극적으로 지배하는 것도, 미지의 영역을 향한 수수께끼의 탈출도 아니었다. 인간의 본질도 마찬가지였다. 그 대신, 인간의 본질은 인간 기계 문명들 사이의 라디오 통신, 기괴하게 뒤틀린 버그 페이서들의 일상, 여유로웠던 헤도니스트들의 끝없는 애창곡, 첫 번째 화성인들의 반항적인 시위, 그리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당신의 삶에서 짙게 깔려 있다. 역사를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이 이 기본적인 사실을 놓치고 있다. 이상적인 미래를 꿈꾸며 그들이 발을 들이던 세계를 왜곡시켰던 쿠가 그러했다. 그 이후에는 영광스러운 과거를 재건시키겠다는 정신나간 욕망을 지닌 채, 이 우주의 역사에 가장 추악한 학살 사건들을 남겼던 그래비털이 그러하였다. 그리고 지금도 자신들만의 거짓되고 웅장한 서사에 빠져 허우적대거나, 남은 삶을 전부 바쳐가면서 존재하지도 않는 허구의 이상,사상, 성공과 황금기를 좇는 일은 지독하게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들이 보통 확실한 결말로 끝난다는 것을 멍하게 생각하자면, 그러한 생물들은 아니면 주위 생물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더라도 스스로 몰락할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잘못된 길에 들어선 이들에게 조언하고 싶다. 인간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정신을 차려라! 중요한 것은 결말이 아니라 여정이다. 당신이 오늘 걸었던 행적은 당신의 내일을 좌우할 뿐, 그 역은 성립되지 않는다. 오늘을 사랑하고, 모든 내일을 붙잡아라! 해당 시점에서 인류는 우주에서 사라짐. 모종의 사연으로 멸망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더욱 진보해서 다른 우주로 나아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진실은 그 누구도 모름. 하지만 수억년의 고난을 이겨내고 우주의 정점에 오른 인간의 이야기는 역사학자를 포함하여 수많은 외계인들 사이에서도 전설로 남아 인간의 정신은 철학적인 감탄의 대상으로 남음.
22.10.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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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와 별겜 뽕찬다 바로 외혐 순수주의 제국련 킨다.
22.10.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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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종교쟁이가 씹새끼라는거지?
22.10.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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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년간 응어리진 증오를 받아라!!!
22.10.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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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그정도의 장이면 지구도 멸망했을거 같은데....
22.10.01 17:31

(IP보기클릭)121.88.***.***

gyrdl
5억년 정도면 태양수명 그래도 많이남아있어서 돌아올만할듯 | 22.10.01 17:4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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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rdl
장이면?? | 22.10.01 17: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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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 제노는 반듯이 죽이는 맨
22.10.01 17:36

(IP보기클릭)121.127.***.***

이책 사고싶은데 번역이 안되있어 ㅠ
22.10.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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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매우 인간찬가
22.10.01 17:46

(IP보기클릭)223.38.***.***

그리고 책의 내용만큼이나 맺음말은 더더욱 놀랍다
22.10.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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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TAM
뭐라 맺는데? | 22.10.01 17:4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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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kdjalskdj
약 10억년 뒤 호모 사피엔스 종의 두개골을 든 인류와는 전혀 상관 없는 외계인이 해당 내용을 역사시간에 강의하는 듯한 무미건조하고 평이한 내용으로 마무리함 | 22.10.01 17:55 | | |

(IP보기클릭)223.38.***.***

TAMTAM
곧 인류는 찬란했지만 결국 시간에 휩쓸려 사라졌다는 것 | 22.10.01 17:56 | | |

(IP보기클릭)211.181.***.***

BEST alskdjalskdj

한 마디 고백으로 이야기를 매듭지을까 한다. 지구상의 유아기부터 은하계 지배에 이르기까지를 낱낱이 여기에 기록했던 바로 그 종, 인류는, 멸종했다. 앞의 페이지에서 보았던 모든 존재들 - 저속한 웜부터 바람을 타고 다니는 세일 피플까지, 과대망상에 빠진 그래비탈부터 궁극의 은하계 시민에 이르기까지, 전부 10억 년 전에 죽은 존재들이다. 우리는 이제 겨우 이야기를 그러모으기 시작했다. 당신이 읽은 것은 진실에 대한 우리의 최선의 근사치였다. 그들은 왜 사라졌을까? 아마도 단순한 '대립'의 의미를 뛰어넘는 파괴적이고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전쟁 때문일 수 있다. 혹은 연합이 지속적으로 붕괴되면서 모든 종족들이 각자 점차적으로 멸종했을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어느 터무니없는 이론에 의하자면 이들은 전혀 다른 현실의 영역으로 집단 이주를 행했을 것이라고도 한다. 어딘가로, 언제인가로, 무언가로.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사실 털어놓고 말하자면 우리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인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이야기가 그렇듯 그들의 이야기 역시 일시적이었고, 길긴 했지만 결국에는 덧없는 것이었다. 확실한 결말은 없었지만 그와 동시에 그럴 필요도 없었다. 인류의 이야기는 수천 개의 은하를 궁극적으로 지배하는 것도, 미지의 영역을 향한 수수께끼의 탈출도 아니었다. 인간의 본질도 마찬가지였다. 그 대신, 인간의 본질은 인간 기계 문명들 사이의 라디오 통신, 기괴하게 뒤틀린 버그 페이서들의 일상, 여유로웠던 헤도니스트들의 끝없는 애창곡, 첫 번째 화성인들의 반항적인 시위, 그리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당신의 삶에서 짙게 깔려 있다. 역사를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이 이 기본적인 사실을 놓치고 있다. 이상적인 미래를 꿈꾸며 그들이 발을 들이던 세계를 왜곡시켰던 쿠가 그러했다. 그 이후에는 영광스러운 과거를 재건시키겠다는 정신나간 욕망을 지닌 채, 이 우주의 역사에 가장 추악한 학살 사건들을 남겼던 그래비털이 그러하였다. 그리고 지금도 자신들만의 거짓되고 웅장한 서사에 빠져 허우적대거나, 남은 삶을 전부 바쳐가면서 존재하지도 않는 허구의 이상,사상, 성공과 황금기를 좇는 일은 지독하게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들이 보통 확실한 결말로 끝난다는 것을 멍하게 생각하자면, 그러한 생물들은 아니면 주위 생물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더라도 스스로 몰락할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잘못된 길에 들어선 이들에게 조언하고 싶다. 인간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정신을 차려라! 중요한 것은 결말이 아니라 여정이다. 당신이 오늘 걸었던 행적은 당신의 내일을 좌우할 뿐, 그 역은 성립되지 않는다. 오늘을 사랑하고, 모든 내일을 붙잡아라! 해당 시점에서 인류는 우주에서 사라짐. 모종의 사연으로 멸망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더욱 진보해서 다른 우주로 나아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진실은 그 누구도 모름. 하지만 수억년의 고난을 이겨내고 우주의 정점에 오른 인간의 이야기는 역사학자를 포함하여 수많은 외계인들 사이에서도 전설로 남아 인간의 정신은 철학적인 감탄의 대상으로 남음. | 22.10.01 17:58 | | |

(IP보기클릭)118.235.***.***

TAMTAM
ㄱㅅ | 22.10.01 18:01 | | |

(IP보기클릭)118.235.***.***

별들사이를걷는거인
오오오 ㄱㅅㄱㅅ | 22.10.01 18:01 | | |

(IP보기클릭)210.90.***.***

별들사이를걷는거인

| 22.10.01 20:22 | | |

(IP보기클릭)223.38.***.***

별들사이를걷는거인
인간찬가 죽이네 ㅎㅎ | 22.10.10 08:55 | | |

(IP보기클릭)121.171.***.***

BEST
그러니까 종교쟁이가 씹새끼라는거지?
22.10.01 17:48

(IP보기클릭)59.16.***.***

지구가 5억년 뒤에도 우리가 아는 지구일까? 용암행성이나 이산화탄소행성 뭐 그렇지않을까
22.10.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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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루리웹-3864639108
지구의 나이가 45억년인데 겨우 5억년가지고.. | 22.10.01 17:49 | | |

(IP보기클릭)118.235.***.***

루리웹-3864639108
지구나이 생각하면 꼴랑 5억년으론 별일 없다 생각해 오히려 QU가 졷간 제거해줘서 자연은 천국일듯 | 22.10.01 17:51 | | |

(IP보기클릭)218.52.***.***

루리웹-3864639108
운석 몇번 때려박아도 다시 새로운 생태계가 생겨났겠지 | 22.10.01 17:53 | | |

(IP보기클릭)2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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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별겜 뽕찬다 바로 외혐 순수주의 제국련 킨다.
22.10.01 17:51

(IP보기클릭)118.46.***.***

중간에 너무 꼴리는걸
22.10.01 17:52

(IP보기클릭)175.200.***.***

저거 보니까 나중에는 저 최종인류 ? 조차 멸망한것 같은데 훗날 다른 외계지성체가 와서 조사하는 내용이 나왔으니까.
22.10.01 17:54

(IP보기클릭)119.67.***.***

상상력들 대단하네ㄷㄷ
22.10.01 17:58

(IP보기클릭)118.127.***.***

쿠는 놀기만 했나
22.10.01 18:25

(IP보기클릭)39.7.***.***

중2병 같다
22.10.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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