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해도에 수심이 다 써져있지만
옛날엔 그런게 없었다
미지의 세계를 항해하는판에 해도에 수심이 써있을리도 없고
소나는 뭔데? 젖탱이 큰 벙어리 이야긴가?
그래서 원시적인 방법으로 재야했는데
그냥 밧줄에 무게추 달아서 내던졌다
무게추를 배의 진행방향으로 던지고
밧줄이 배와 수직이 되는 그 순간 밧줄을 측정하면 수심을 대강 구할수 있다
이때 무게추에 바닥이 묻어나오게되는데
해도와 비교하면 현위치를 알수있는 정보가 되었다
예를들어 수심은 13패덤. 모래와 조개껍질이 묻어나는거보니 xx섬 동쪽으로 3해리 떨어진곳인가... 라고 때려맞출수있는것.
당연히 물에 젖은밧줄과
무게추를 계속 던지고 끌어올리는건 중노동이였고
물에 젖게되다보니 추운 대서양같은데선 교대안해주면 얼어죽을 판이였였다고
그런 사소한(?)문제 빼고
밤에는 수심측정이 힘들었다
뭐 보여야 밧줄의 수심을 재지..
그래서 밧줄에 일정거리마다 촉감이 다른 옷감.
어디엔 리넨, 어디엔 가죽..
하는식으로 묶어서 측정했는데
때문에 수심을 재는 측연수는 깃발 신호수와 함께
강인한데다가 머리와 센스도 좋은
수습사관이거나 아니면 수습사관으로 승급할만한 인재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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