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에서 가족사진 찍어오래서 찍은 것에서 가족 얼굴 다 잘라냄.
중학생 때 집 팔고 아버지랑 이사가서 살던 작은 월세방에서 겨울에 찍은 사진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살고 있는 집에서 대학생 때인가 여름 때 찍은 사진들
시간이 지날 수록 흰둥이 기억이 흐려지는 것 같다.
그래도 올해는 꿈에 흰둥이 많이 나온 편임
작년 9월 26일 이후로 흰둥이 꿈 꾸고 꿈 내용 블로그에 썼음
흰둥이 언젠가 부활 가능하면 좋겠다…….
흰둥이 보고 싶다.
2011년 9월 26일이 흰둥이 기일인 거 아직도 기억 함.
꿈에 나와주면 꿈인 거 알면서도 반가워서 쓰다듬어줌.
그리고 꿈깨면 일어나서 블로그에다가 어떤 꿈이었는지 기록하곤 했는데
점점 무뎌지는 건지 계속 자게 되더라.
어렴풋이 꿈에 흰둥이 본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은 드는데 기록할 생각이 잘 안 듬.
대략 2001년 정도부터 키웠는데 그 때 이미 큰 상태였고
부모님 이혼하시고 갈라져서 집 팔고 좁은 월셋방에서 힘들게 살 때도 같이 있었고
고등학교, 대학교 다 지나고 군대 가서 나라의 녹을 받아먹게 되었더니 신부전으로 가버린 흰둥이 ㅠㅠ
동물병원에서 전화 왔을 때, 그 때가 월요일 13시 정도였어. 나는 그 때, 군에서 ORE(비행단 자체 훈련 및 검열) 검열관으로 여기저기 상황 던져주고 평가하고 있었음. 도중에 전화 받은 거였는데, 바로 울지는 못하고 주간 검열 다 끝나고 심야에 독신자 숙소 안 들어가고 밤에 차 안에서 엉엉 울었음.
끝까지 함께 못 있어줘서 너무 미안하고 슬펐고, 토요일에 병원에 맡기고 일요일에 병원 들러서 인사하고 부대 복귀했는데 마지막에 자기가 버려진 거로 여기진 않았을까 너무 슬펐음.
지금도 귀여운 동물들 보면 귀여워는 하는데 한켠에서 흰둥이 생각이 모락모락 일어나서 뭔가 더 키우고 싶은 생각은 안 듬.
흰둥이한테 더 잘해줬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무서움.
내가 사람이나 동물 사진을 잘 안 찍어서 이렇게 밖에 안 남았음.
(IP보기클릭)106.242.***.***
아직까지도 강아지 기일을 기억하는거보니 굉장히 아꼈구나. 흰둥이도 다 알고 서운해하지 않았을거야
(IP보기클릭)106.242.***.***
아직까지도 강아지 기일을 기억하는거보니 굉장히 아꼈구나. 흰둥이도 다 알고 서운해하지 않았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