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외국인이 헷갈리는 한국어 문법.jpg

[ZeroPepsi]

한국어 5년 배운 외국인

나는 예언자, 어떤 질문이든 대답해줄 수 있다

은/는, 이/가는 언제 쓰는거죠?

그거 빼고

을/를 도

[루리웹-4441344608]

그냥 받침이 있냐 없냐 차이아냐?

[어둠의민초단]

ㄴㄴ
은/는, 이/가는 둘 다 주격에서 쓰이는 조사인데
그 구분이 애매함

[치즈치킨]

그거 말고 은/는을 써야하나 이/가를 써야하나, 둘이 뭐가 다른 거지? 하는 거. 주어에 쓸 땐 은/는, 이/가 구분없이 써도 되는데, 관형절의 주어에는 이/가만 쓴다든가 은/는은 주어 외에도 쓸 수 있다든가 하는 게 좀 있음.

[어둠의민초단]

저 질문을 보면 은-는 차이를 구분하라는게 아니고
은과 이를 구분하라는거임

[루리웹-4441344608]

내가 잘못봤구만...

[minoglow]

그리고 정확히 은/는은 주격 조사조차 아님. 보조사 중 하나. 이/가만 주격 조사.

[코넬리어스, 휴지있냐?]

누가 쩡을 보느냐?

유게이가 쩡을 본다. (o)
유게이는 쩡을 본다. (x)

대충 이런 뉘앙스인거야?

혹실히 전자는 유게이가 강조되는 느낌이네.

[minoglow]

은/는은 보조사 중에 대조의 의미를 지닌 보조사에요! 격조사는 자기가 붙은 곳의 단어를 특정 문장 성분으로 만들어주는데(주격 조사는 주어로 만들어주고 목적격 조사는 목적어로 만들어 줌) 보조사는 아무데나 붙는 대신 특정한 맥락의 의미를 붙여줘요! 은/는은 대조 조사라서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어떤 대조의 대상이 따로 있다고 가정 되고 대조의 맥락과 뜻으로 쓰이게 되어요. 그래서 유게이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대조의 효과에 따른 강조되는 느낌이 생기게 되는 거죠.

[코넬리어스, 휴지있냐?]

아하
유게이가 쩡을 본다. 일반인이 쩡을 안본다. (X)

유게이는 쩡을 본다. 일반인은 쩡을 안본다.
(ㅇ)

대조의 의미가 있어서 후자는 자연스러워지는 거구나!

[군만두-]

오호 문법지식이 늘었다

[minoglow]

사실 이/가는 격조사(주격 조사)이고 은/는은 보조사(대조 조사)이며 둘을 구분하는 건 꽤 기본적인 거라 쉬워요.이제 까지랑 부터 같은 애들이 격조사 중 부사격조사로 쓰였느냐 아니면 보조사로 쓰였느냐 구분하는 게 한국어 문법에서 진짜 진짜 진짜 어려운 부분이죠.

[미트쵸퍼]

되돼 이건 안어렵나?

[제빵왕베이킹]

하해법 쓰면 나름 쉬움

[어둠의민초단]

그런데 외국인에게는 하해법이 더 어렵지
문법에 따라 구분하는게 낫다. 돼는 되어의 준말임

[대정예덕장효위목신성대왕]

'되어'로 대체해서 가능하면 '돼'로 쓰면 되는 거라 이건 구분이 쉬움

[리비아의 게코도마뱀]

진짜 심심하게 공중파에서 되/돼 구분못하는거 보면 한국인들에게도 어려운듯 ㅋㅋㅋㅋㅋ

[바베규먹자]

돼가 되어를 줄인거긴 한데
꼭 그런것도 아닌지라..
문장 끝에 오는 돼는 되어로 발음하면 어색한 감이 있음
"이렇게 써도 돼?" 같은거...

[어둠의민초단]

사실 한국인에게도 어려운 문제다.

[미쳐부러]

골드:지우는(은) 생각을(를) 포기했다

[치즈치킨]

한국인한테 구분해서 쓰라고 하면 쓸 순 있지만 '왜 다른가'를 설명하라 그러면 생각보다 어려움 ㅎㅎ 사실 은/는은 주격조사가 아니고 한정보조사라.. 이걸 자세히 설명하면 문법강의가 돼버려서...

[하나사키 모모코]

금은 한글판은 은/는과 이/가를 구분 못해서 저렇게 표기를 했었지

[어셈블]

걍 너무 많아서 다 붙인거자나

[하나사키 모모코]

2세대 당시에는 기술 부족으로 구분 못한거 뿐임

4세대부터는 은/는과 이/가 구분 제대로 함

[마이온]

애초에 뭐 하나 구현하려고 해도 용량부터가 빡빡하던 그시절 게임 특성상
어떻게든 한글을 우겨넣는 것만으로도 엄청 똥꼬쇼를 했을텐데
기술적으로 저걸 구현할 방법이 없었겠지ㅋㅋㅋㅋ
애초에 한국어판 제작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게임이었으면 처음부터 알고리즘을 만들어두고 시작했겠지만
있는 게임을 변역해서 들고온거니

[Firepaw]

나도 은/는 이/가 는
외국인 친구들한테 설명을 못해주겠더라

[빅세스코맨김재규]

그래서 무작정 네이티브라고 해서 잘 가르칠 수 있는건 아님.
칼질 잘하는 능력이랑, '칼질 하는 법을 잘 가르치는 능력'은 별개의 능력이니까....

[A2(Nier)]

이걸로 넷상의 조선족들 좀 분간할수 있다고 함. 은는이가 같은 조사를 제일 어려워해서 그거 생략하고 쓰는 조선족 짱1개들이 많다고 하니까

[플레어코로나]

나 강림

[미카매미]

나는 밥을 먹는다와 내가 밥을 먹는다의 차이인가

[세히지]

어럽긴 해
에/예
이것도 있지

[오하라마리😉]

받침 차이 말고 더 설명할게 있음?

[수인성애자가병이면 사랑도병이냐]

그러니까 말이야.

희한하네.

[치즈치킨]

나는 밥을 먹는다, 내가 밥을 먹는다. 대부분 주격조사에선 의미차이 없이 교체해서 쓸 수 있음. 근데 내가 밥을 먹은 사실은 비밀이다(O), 나는 밥을 먹은 사실이 비밀이다(X), 내가 밥을 먹은 사실이 비밀이다(의미나 문법상으로는 O지만 이/가를 두 번 연속해서 써서 별로임) 나는 밥을 먹은 사실은 비밀이다(X) 처럼 서로 교체 안되는 경우가 있음.

[니트넷]

그 말이 아니고

사람이 좋아한다 (Human like it)
사람은 좋아한다 (The human like it)
사람을 좋아한다 (It likes human)

을 말하는거.

[수인성애자가병이면 사랑도병이냐]

이거 그냥 발음이 자연스럽게 나오는거에 따라
붙이지 않았음?

몰랐는데 이게 그렇게 어려운 거구나.

[minoglow]

은과 는의 구분, 이와 가의 구분은 발음인데 은/는 과 이/가 끼리의 구분은 의미에 따라 구분하는 거라.. 더군다나 은/는은 격조사가 아니라 보조사라서..
은/는의 본질 자체는 대조 조사이고, 주어 자체를 대조의 맥락에서 말하는 경우가 많아 주어에도 많이 붙는다고 설명해주면 되긴 함.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대조 조사) (빵은 별로지만) 밥'은'(대조 조사) 좋아한다.
이런 식으로..

[루리웹-719126279]

은/는을 구별하라는 질문이 아니잖아요
질문이 아닌건지 질문은 아닌건지 구분하란거잖아

[슬액은스래액하고운대]

은/는은 사실 이/가 가 생략된 형태임
은/는은 보조사고 이/가는 격조사이기 때문에

[룬나이츠]

써보고 어색하면 다른거 쓰면 되 ㅎㅎㅎㅎ
외국인:?????

[BAYONETTA]

그 어색한 걸 모루게쏘요!

[🌛nebula_IC2118]

그냥 외우고 반복하세욧!

[루리웹-1193699082]

국어국문이나 국어교육과 정도는 되어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겠지?

[SZBH]

막상나도 구분할라니까 진짜 어렵네

[코모래빗]

<이/가>랑 <은/는>은 일본어에서도 같아서 아예 주어폐지론 이라는 학술도 나왔더라. 영어 문법을 들여오면서 "주어"를 그대로 쓴 것에 대한 폐해라고 하던데.
일본어 주어폐지론에서는 <은/는>이 "주제"고 <이/가>이 "주격"이라고 하더라.

"이 사람이 A씨입니다"랑 "이 사람은 A씨입니다"가 문맥이 다른 것처럼. <은/는>은 화제 전환 + 이 사람에게 집중하세요 + 앞으로 이 사람에 대해 말할 거에요 라는 게 있어서 주제가 맞다고 논문에서 본 기억이 남...

[이상한]

본문 자체가 햇깔리긴 하지만
본문 내용은 은/는 차이가 아니라
은 이랑 이 를 쓸 타이밍이 어렵다는 거
그러니까 받침 하고 상관 없음
왠만큼 한국어 공부 안한 이상
네이티브 한국인도 쓸 타이밍 정확히 설명못함

[후미카X片思い]

그러게 설명하려니까
왜 다르지 싶네 쓰읍

[꧁♡꧂]

고딩때 국어쌤한테 저거 물어봤다가
1시간 동안 강의 들음 ㅋㅋㅋㅋ

[푸른지평선]

그건 한국인도 햇갈리던 사람들 많던데 와국인이야 당연하지. 우리는. 우리가. "우리"라는 인칭 대명사도 상황에 따라 다른데 그걸 다 설명하려면 문법책 다 꺼내야 할걸?

[여우와돌쇠]

개인적으로 주체성을 강조하다 라는 시각을 접근하면 좀 편하긴하던데,
"이/가"는 주어가 주체적인 행위자고
"은/는"는 외부에서 주어를 약간 바라보는 느낌?

능동/수동이랑 유사한 느낌으로

[minoglow]

이/가는 순수 격조사고 은/는은 보조사 중 대조 조사니까.. 명시적으로든 암묵적으로든 대조의 대상이 따로 있게 되니까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

[SZBH]

좀 알아보니 은는 이가 용법이랑 일본어 와 가 용법이랑 동일하네

[草薙 京]

그래서 한국사람이 다른나라사람보다 일본어배우기 쉽다고 하더라

[칼 리코-잭]

솔직히 한국인도 직감적으로 사용은 하는데 왜 저러는지 메카니즘을 이해 할수 있는 사람은 드믈다.

[코브라 카이]

영어도 일상에서 쓰는건 쉬움
근데 그걸 문법적으로 가는 수능 영어는
외국인도 어리둥절 할 정도로 어려움

한글이 위대한거지 한국어가 위대한게 아냐..
뭘봐 씹새꺄

[대정예덕장효위목신성대왕]

나도 은/는 자체를 말하는 줄 알았네. 이건 받침만 알면 구분하기 쉬운 거니까
그거 말고 '은/는' 또는 '이/가' 이 중에 어떤 걸 써야 하는지가 헷갈린다는 거였구나
막상 규정하려니 쉽지 않긴 하네. 자연스럽게 쓰던 거라

[돼지안심은미디움레어]

우리는 전치사 땜에 어려움

[草薙 京]

나두 이거 차이는 앞단어가 받침이 있고 없고 차이인줄 알았는데...

은우가 간다 에서 우는 받침이 없고
은율이 간다 에서 율은 받침이 있듯이

이거 진짜 한국인도 설명하기 애매하긴 하네 이래서 한글이 어렵다는거구나

[치즈치킨]

한글은 쉬워. 한국어가 어렵지 ㅎㅎ

[minoglow]

은과 는의 구분, 이와 가의 구분은 각각 소리상의 문제
(은/는)그룹과 (이/가) 그룹 간의 구분은 의미상의 문제.
이/가는 격조사 중 주격 조사.(주어에만 쓰임) 은/는은 보조사 중 대조 조사(주어만이 아니고 온갖 곳에 다 쓰이며 쓰일 시 대조의 의미가 붙음) 짤의 맥락은 그룹간의 비교, 의미상의 문제를 묻는 것. 그리고 한글이 아니라 한국어

[레인포드]

은/는 - 상황이나 행동이 주인 경우
이/가 - 주어가 주인 경우

예를 들어

지라르 백작이 홀에 들어왔다
지라르 백작은 홀에 들어왔다

이 두가지의 경우 이전에 홀의 상황에 대한 묘사가 있을 경우

-홀에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고 초대객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다음에 들어올 문장은 둘 중 전자, 등장한 것이 지라르 백작인 것이 중요한 경우

다음으로 주어의 행동에 대한 묘사가 있었을 경우

-지라르 백작은 마차에 올라 성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1시간이 조금 지난 후, 지자르 백작은 성에 당도했다. 호스트에게 초대장은 보여준 후

이 다음에 들어올 문장은 둘 중 후자, 중요한 것이 지라르 백작이 홀레 '들어온 것'인 경우

[다이얏호~]

열심히 적어놓은거 태클걸려니 미안한데
은/는 과 이/가를 헷갈려한다는 게 아니라
은 이랑 는 둘 중에 어떤걸 써야하는지 문법적으로 설명하는 게 어렵다는 내용임
이/가도 마찬가지고

[레인포드]

그거야 앞 글자에 받침이 있냐 없냐의 차이일 뿐이잖아?

[목화라떼]

반대야

[minoglow]

은/는은 보조사 중 대조 조사이고 이/가는 격조사 중 주격 조사라서 저 댓글이 완전히 맞은 건 아니지만 소리상의 문제가 아니라 의미상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방향이 맞게는 가고 있는데 지금 태클이 약간 잘못된 느낌임

[화월]

도망쳐, 그 녀석은 주격조사가 아니라 보조사야!

[SeMiN]

한국사람도 을/를 구분 못하는 사람 있더라

[목화라떼]

나는 영어권 외국인한테 설명할 때, the의 유무로 생각하면 대충 맞는다고 설명하는데
dog eats : (모든) 개는 먹는다
the dog eats : (저) 개가 먹는다
비슷한 느낌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야

[노르웨이산 간고등어]

공무원 공부하면서 최고 어려웠던거 중 하나가 국어문법 하필 책펴고 첫장이 국어 문법이라서시작부터 기 확 꺾이고 들어가서 고생좀 했지

[사람77]

그래서 은는이 가 누군데요

[오버드라이아이스]

그냥 발음상 자연스러운거 쓰는 느낌이긴 하지

[루리웹-9880767037]

외국인들은 그걸 모르니 ㅎㅎㅎ 우리가 외국어 배울때도 마찬가지고

[오버드라이아이스]

리얼 한국인 아니면 외국인들은 모를수밖에 없는부분이지

[TAKANEEE]

루리가 밥을 먹었다.
루리는 밥을 먹었다.
그치? 분명히 돔 다른데 뭐라 설명은 못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