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야인시대라는 드라마의 성격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jpg

[대전 19880625]

"우리는 주먹으로 종로를 지키는 거리의 독립군이다."라는 쌍칼의 대사는 이 드라마의 성격이 어떤지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지.

실제로는 거의 독립군이랑은 아주 거리가 멀었고, 보호세라는 명목으로 종로의 상인들을 갈취나 하는 조폭 집단이었으니까.

솔직히 종로에 있는 상인들의 입장에서는 종로에 있는 일본 놈들이 보호세를 뜯어가는 거나, 조선인 동포들을

지켜주겠다는 명목 하에 보호세를 뜯어가는 종로의 우미관 패거리들이나 그렇게 큰 차이가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음.

오죽하면 작 중에서 최재성이 분한 '마루오까' 경부가 "니네들은 정당하게 세금이나 내면서 이런 짓을 하는 거냐?"고 일갈했을 정도이고.

솔직히 말하는 주체가 일본인 형사여서 그렇지, 마루오까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저런 말을 할만 했음. 솔직히 틀린 말은 전혀 없으니까.

그래서 쌍칼의 저 대사는 야인시대가 어디까지나 김두한 미화물에 조폭 미화물이라는 한계점 또한 명백하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부분임.

"우리는 거리의 독립군이다" 라는 말 자체가 그래서 코미디인 거지. 실제로 이 드라마가 온갖 밈으로 희화화 당해도 할 말이 없었던 이유고.

[라인헬름]

그업보는 현재까지 이어져
우미관 패는 동네 양아치그룹이 되었고
김두한은 동네양아치를 이끄는 개초딩이 되었지

[死門]

그 업보로 김두한과 패거리는 바보집단이 되고
심영은 봄버맨이 됨.

[황금꿀기사]

유게이말도 맞고 양쪽 다 맞는거같아서 애매한

[치즈치킨]

사실상 김두한이 자기 부하들 징병 안끌려가게 뒷거래 한 것도 마치 어쩔 수 없이 굴욕을 받아들인 양 포장하는 거 좀 같잖았음

[별들사이를걷는거인]

사실 마/약 훔친 순간부터 뭔가 좀 아니다 싶었는데 나중에는 공산당 조질려고 파업 현장에 쳐들어가거나 지 친구도 쏴죽이고 그러는 걸 보면 아무리 미화가 되도 이건 뭔 개똥철학인가 싶었음

[응꼬발랄]

그건 일본군이 해외 정벌 전쟁에 강제 투입되게 하려는 거였는데 어떻게든 빠지는게 정답이지. 자국 방위전쟁도 아니고

[토르맨]

상인이 세금 뜯기는 장면 겁나 훈훈하게 나오잖아 ㅋㅋ

[칼반지]

우리가 이분들에게 드리고 싶어서 주는겁니다(실제 상인들의 대사)

[Alex.S]

이건 실제로 그 사건때 한 말이었다는..

[crusian]

뭐 지금은 조폭 깡패 미화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거의 없다는 거에 만족함 다 그랬던 건 아니지만 여전히 동네 어두컴컴한 곳에서 삥 뜯기고 그런 게 남아있던 때라 조폭처럼 주먹질 잘 하는 게 낭만인 것 마냥 보이던 시대이기도 했고

[에슈타스 템퍼]

내가 ㄱ자라니가 정체성인 줄 알았는데!

[루리웹-4264493343]

심지어 마루오까는 딱히 조선인이라고 차별하는 것도 없고 오히려 미와랑 각을 세우는 직분에 충실한 참경찰임

[털박좋아]

하지만 망상속인물이란게 학계의 정설이죠

[fanner]

최소한 독립군이라고 할거면 독립군을 조명하는 장면이 적더라도 강렬하게 나와야 하는데 그런게 없었음.

[고질라안마의자]

깡패 두목 놀려먹는 모습이 매우 익숙한 이유
이미 심영물로 겪어봤기 때문

[별들사이를걷는거인]

깡패가 애국을 외치면 언제나 븅신같은 결말로 끝남

[레드리본군]

마루오까 빌런시절
- 세금은 나라에 내야지!
- 동네 양아치놈들이 상인을 갈취하는가!
- 나를 이기면 눈감아주지.

미와경부
- 긴또깡... 이렇게 경찰서를 들락거려야 되겠어? 하늘에 계신 네 아버지가 얼마나 속상하시겠어! 경찰서에서 ㅂㅈ 말자고~
-부하1: 경부님 긴또깡이 잡혀왔습니다!
-미와 : 으으...긴또까아앙...!!

[cocostic]

시대상 깡패미화의 끝물의 괴도기적 작품이라 생각함 그전엔 더 심했거든 장군의 아들 같은..그당시 정치깡패 같은 문제로 정치권 눈치 볼수밖에 없기도하고 그래도 야인시대는 깡패색기들 다 비참한 엔딩이라 적당히 미화한 느낌;;

[이거보는사람다행복해라]

김두한이랑 대립하는걸로 늘 나오는 하야시란 일본놈은
실제론 김두한이 하야시한테 용돈도 받아가며 지내는 사이였고
애시당초 진짜 일본인도 아님. 걍 창씨개명한 조선범죄자고.

김두한 패거리가 진짜로 일본과 대립각 세우는 독립추구 세력이었으면
상식적으로 일제치하에서 총독부 바로 근처 동네에 대놓고 터전끼고 모여서 살 수가 있겠음?

진짜 독립군들도 맨날 추적당하면서 도망다니는 판에.

[루리웹-328538047]

김두한 진짜 독립군이던 시절:김좌진 아들이라는 이유로 일본군에게 쫒기던시절 엄마 미와한테 고문당해 죽던시절

[비만고양이DX]

진짜 2000년대 초중반은 나라전체가 이상해 보일정도로 조폭영화나 개그가 판을치던 시기였지...
쓰레기는 아무리 포장해봐야 쓰레기인데

[그르르륵]

뭐 일본 애들이 신선조 빠는거랑 동일한거 아닐까? 중국도 정무문 이런거 좋아하는거 보면 격동의 시기에 뜨겁게 살다간 남자들의 이야기는 뭔가 낭만적인게 있는것 같음. 그게 먹혔으니 시청률도 인기도 높았고. 뭐 물론 현실이 시궁창인건 부인하지 않겠지만 휴먼 드라마로선 매우 매력적인 소재임은 분명함

[z라이더]

정무문은 심지어 이소룡과 영화 제작진의 창작이지 실제 있었던 일도 아님.
실화는 어디까지나 곽원갑의 죽음까지고 그마저도 원한에 의한 독살 그딴거 없었음.
그조차도 원래 건강이 안좋았을 뿐 독살 그딴거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