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해당 게시글에서는 에덴조약 3장의
나기사의 스포를 담고 있습니다.
꽃밭 말인가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선생님.
꽃밭에 들어갈 일은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어째서, 제 입장을
가장 잘 알고 계신 선생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하시는
말씀은 아니라 생각됩니다만...
죄송합니다, 선생님.
제가 무척 실례되는 말을 했습니다.
지금 선생님과 저는 신뢰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관계였지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은
저와 선생님만의 비밀입니다.
전 사실 꽃밭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 같은 입장이 되기
훨씬 오래 전 일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말씀을
어긴 것은 되지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변명을 하자면...
그때는 옳고 그름의 기준이
지금과 달랐습니다.
눈 앞에 아름 다운 것이
있다면 그것에 홀리고,
자신이 즐겁고 행복한 것을
우선했던 시기였으니까요.
선생님? 왜 그런 표정을
하시는 걸까요?
...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아마도, 규칙과
규율을 지키는 것보다
놀고자 했던 마음이 앞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꽃밭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제 앞에...
그녀가 있었습니다.
어째서 그녀가
제 손을 잡고 있었는지
어째서 그녀와 함께...
꽃밭에 들어갔는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여느 때처럼 생각없는 얼굴로
환하게 웃으면서
저를 바라보던 모습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화처럼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이제는 예전처럼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지금은 서로의 입장이
달라졌기 때문일까요...
언젠가......
선생님 말씀처럼
주변의 평가도, 규율도,
타인이라는 이해관계도.
저를 옭아매는 굴레에서 벗어나는
그런 날이 다시 올 수 있을지,
확신할 자신은 없습니다만,
언젠가 그 날이 온다면 분명 그녀는...
다시 제 손을 잡고
꽃밭에 들어가려고 하겠죠.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절 억지로
데리고 들어가려 한다해도
그때는 제가 미카 씨를
잘 타이르도록 하겠습니다.
언젠가 그 날이
다시 온다면 말이죠...
<블루아카 꽃밭에 시리즈>
(IP보기클릭)121.169.***.***
아니 이건 왤케 슬픈데 ㅠ
(IP보기클릭)210.123.***.***
둘은 그래도 아직 서로 찐친이라 생각하는거같아서 다행이더라
(IP보기클릭)58.231.***.***
한학원의 탑으로서 어떻게든 평화롭게 조율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나기사 그댓가로 사람의 신뢰란걸 잃어버렸어(?)
(IP보기클릭)1.177.***.***
제발 다시롤케익 보고싶어ㅠㅠ
(IP보기클릭)59.23.***.***
몇일 못본사이에 이런 슬픈 ㅠㅠ으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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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못본사이에 이런 슬픈 ㅠㅠ으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