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유게도 불탔음
저게 왜 안되냐
저게 왜 된다고 생각하냐 등등 말이 많고
보험이냐 아니냐로도 싸우길래
내가 조사한 내용들 바탕으로 뇌피셜 섞어서 설명해보겠음
애플 쉴드 치겠다는 게 아니고
제조사들 입장과 논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어야
각종 케어 서비스에 가입을 하더라도 눈탱이 맞은 기분이 덜 들지 않겠어?
1. 애케플은 보험인가?
뭔 말이냐면, 애플 주장으로는
보험계약 자체는 애플과 보험사 사이에서만 이루어졌고
애케플 구매(계약2)는 계약1의 피보험자로 소비자a를 추가하는 별도의 계약이 됨
ㅅㅂ ㅋㅋㅋㅋ
그래서 애플은 애케플 구입(계약2)는 보험상품이 아니고, 자기네들은 보험사도 아니고, 소비자는 부가가치세도 내야한다는 입장임
반면에 통신사 아이폰 보험은 말 그대로 보험이라서 수리 보장 관련 부분에는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 않음.
물론 소비자나 입장에선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 보험으로 작동하는게 중요하지, 애플이 내부적으로 계약구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2차적 문제임
소결론 : 애플-소비자 간에 애케플 구입 계약이 법적으로 보험인지는 아직 모름. 다만 정부기관에서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
2. 완파(=전손) 나면 왜 리퍼 거부함?
애플이든 삼성이든 LG든
증상1 》수리 가능 》수리
증상2 》수리 불가능 》수리 거부
ex) 에어컨 송풍구가 고장난 건 수리 해줌 (1)
에어컨 자체가 반으로 꺾였거나 하면 수리가 안 됨(2)
애플은 여기서
증상1 》수리 가능 》리퍼 교환
증상2 》수리 불가능 》리퍼 거부
수리 들어갈 단계에 리퍼로 진행하는 거임(액정파손은 논외)
이건 소비자가 에케플을 들었던 통신사 보험을 들었던
무보험이건 간에 상관 없이 적용됨
수리가 가능한 파손이면 리퍼고
수리 불가능한 파손(=완파=전손)이면 리퍼 거부임
에케플 들어있는 상태에서 완파났는데 수리불가능으로 리퍼 거부당했다면
애케플 말고 리퍼비용 60만원을 내겠다고 해도 리퍼 안 해줌
'수리 불가능' 이니까
소비자 입장에선 이게 ㅈ같은 거야
실제 받는 서비스인 리퍼 교환에 초점을 두고 있으니까
경미한 파손도 전부 리퍼 시키는데 완파났다고 리퍼 거부? ㅈ같지
애플 수리기사는 앵무새를 고용해놨나 생각도 들거고
카메라만 파손 》수리 가능 》리퍼 교환
프레임 찍힘 》수리 가능 》리퍼 교환
완파 》수리 불가능 》리퍼 거부
> ㅅㅂ???
반면에 애플은 수리가능/불가능에 초점을 둔다고 추측할 수 있음
2단계에서 막히면 3단계 진행이 안 된다는 거지
소결론 :
애플은 수리불가능이면 무슨 옵션을 넣었던 간에 리퍼 안해줌
애플뿐만 아니라 각종 제조사에서 파손에 보장한다는 말은 '수리가능한' 이라는 말이 생략됐다고 봐야함
'수리가능한 파손'이면 보장해준다
'수리불가능한 파손'이면 보장대상이 아니다
3. 그럼 수리불가능(=완파) 기준이 뭐냐
누구는 차에 깔렸는데 리퍼 받고 누구는 완파라고 거부당하는 거 보면
애플 내부 기준+접수한 수리기사 재량이 어느정도 섞여있다고 봄
예를 들어
파손 정도를 백분율로 나타냈을 때
파손율 90%부터 내부적으로 수리불가 판정이 가능하고, 수리기사에게 상하 5% 범위에서 재량권이 있다고 치자
엄격한 수리기사는 85%부터 수리불가로 보고 리퍼 거부
관대한 수리기사는 95%부터 수리불가로 보고 리퍼 거부, 그 아래로는 수리 가능으로 리퍼해주는 거임
90% 파손된 아이폰은 1에서는 거부당하지만 2에서는 리퍼받을 수 있을 거임
물론 파손 정도를 정확하게 수치화하는 건 불가능하니 현장에서 수리기사 판단이 진짜 중요함
소결론 : 뭐가 완파인지는 기사한테 가져가봐야함
4. 통신사 보험에 전손(=완파, 도난, 분실) 보장한다는데 이건 뭐임? 수리 안해준다며
https://shop.kt.com/content/insurance/pc/iphone_care.html
https://ryueyes11.tistory.com/m/2097
이 부분에서는 2012년에 완파 나셨던 아이폰 유저의 글을 참조해조자
보상절차가 어떻게 되냐면
완파 》애플에서 수리불가능 판정서 수령 》완파 아이폰을 연계보험사에 제출, 보상 청구 》통신사 대리점에서 동일모델 수령
이 과정에서 애플이 한 건 수리 불가판정 내린 것밖에 없고 애플이 제공하는 수리절차를 진행하지 않음.
그것이 수리불가능이니까
핵심절차는 통신사 및 보험사 쪽과 진행하고 새 폰을 수령함
애케플과의 차이가 여기서 나는 거임
애케플은 애플이 제공하는 수리범위를 확장시킨 개념이라 수리불가능 판정 받으면 쓸모가 없음
통신사 전손보장 보험은 통신사 및 연계보험사가 개입해서 수리불가능 상황에 대한 보장을 동일모델 현물로 함
소결론 :
전손 보장이 되는 보험이면 완파 나도 통신사 보험 측에서 보상해줌
전손 보장 안 되는 보험이면 완파났을 때 걍 수리거부당하고 끝임. 애플에서 리퍼 못 받고 보험에서 새 폰도 못 받음(전손보장이 안되니까)
5. 삼성에선 개박살나도 보장해주던데?
일단 애플과 삼성의 정책상 수리불가능 기준선이 다를 수 있고,
수리기사의 판단에도 영향을 받음
삼케플과 애케플을 비교해보면
삼케플은 스마트폰의 전손까지(=완파, 분실, 도난) 보장하는 서비스와
파손만 보장하는 서비스가 구분되어있음
전손보장형 가입 시에는 분실,도난처럼 완파도 전손으로 처리하고 동일모델로 보상해줌. 저 위에 통신사 보험처럼 진행되겠지
수리불가 판정 끊고 동일모델 수령
파손보장형 가입 시에는 전손에 대한 보장이 없어서, 수리가 가능하면 수리로 처리하지만
기사가 판단했을 때 수리가 불가능하면(=완파) 애플처럼 수리가 거절당함
실제로 삼케플 가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워치나 버즈의 수리가 거부당했다는 글을 찾을 수 있음
이건 스마트폰하고 다르게 버즈나 워치, 태블릿은 오로지 파손보장형이기 때문임
완파는 수리가 불가능하므로 거부당한 거지
물론 삼성 수리기사가 관대한 경우
가져온 소비자가 봐도 개박살나서 완파같은데 수리로 처리해주는 경우가 있음
이 경우에는 삼성 전산 상에서 해당 제품은 (수리가능한)파손제품이지 전손 제품이 아니게 됨
따라서 소비자가 '완파났는데 수리해주네'라고 인식하고 있어도
삼성은 완파를 수리한 적이 없음. 파손을 수리한 거지
(IP보기클릭)163.152.***.***
어제 수리가능여부때문이라고 댓글달려다가 쳐맞을까봐 안달앗는데 이리 정리해주니 깔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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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리가능여부때문이라고 댓글달려다가 쳐맞을까봐 안달앗는데 이리 정리해주니 깔끔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