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조선 시대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이었던 '김덕령'에 대한 오해.jpg

[대전 880625]

사실 김덕령은 의심병이 도진 선조에 의해서 역적으로 몰려서 억울하게 고문을 받고 죽은 것으로 오랫동안 잘못 알려져 왔던 인물임.

하지만 실상 김덕령의 죽음에 대한 실체를 파해쳐 보면, 충분히 의심 받아서 죽을만 했다 쪽으로 갈수록 여론이 바뀌어 왔고.

쉽게 말해서 김덕령은 세웠던 공적에 비해서 이름이 지나치게 유명했던 인물임. 즉, 김덕령의 문제점은 입증할만한 전공이

거의 전무했었는데 진짜 이름 값만 높았던 경우임. 그래서 선조의 의심을 강하게 샀고, 대소신료들의 생각도 선조와 전혀 다르지 않았음.

선조는 '이몽학의 난' 이후에, 의병장들에 대한 의심이 싹트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었음. 물론, 임진왜란 초기에도 의병을 일으킨다는

명목으로 군사 반란을 일으켰다가 처단 당한 이들도 몇몇 있긴 했었거든. 그러니까 선조도 그런 의심이 들 수 밖에.

하지만 그동안 잘못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선조가 임진왜란 당시의 모든 의병장들을 역모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인 역적들로 생각해서

무작정 역적으로 몰아 죽인 것이 아님. 그동안 전란에서 충분히 공을 세운 것이 입증되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고 정상 참작을 해줬을 정도임.

당장, 곽재우만 해도 김덕령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역모를 꾸몄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곽재우가 세웠던

화려한 전쟁에서의 공적들이 모두 다 인정이 되서 정상 참작이 되고 명예 회복을 했을 정도임. 공을 입증한 다른 의병장들도 마찬가지였고.

김덕령이 역적으로 몰려서 고문을 받을 때, 네가 세웠던 공을 입증할 수 있으면 정상 참작을 해주고 역적의 혐의가 씌여진 것에 대해서

불문에 부치겠다고 했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김덕령은 자신이 세웠던 공적에 대해서 전혀 입증을 못했음. 이게 김덕령의 운명을 가르고 말았고.

김덕령과 마찬가지로 입증을 할만한 공을 세운적도 없는데 너무 과대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얘기를 들은 또 한 사람이 바로 정기룡이었지.

[오기의강]

선조를 까기 위해서 혈안이 된 놈들 좀 많긴하지

신각이나 뭐 그런 예를 들면서 말이야

[루리웹-9643601942]

밉상이라 그래..

[오기의강]

까는거는 사실로 까도 깔게 있을텐데

없는거까지 만들어 까는 놈들이 문제인거고

[민트붐]

마초남이 아니었다니..

[사람걸렸네]

호랑이나 잡아볼까!!

[kaze1786]

임진록에선 난 산적놈인줄 알았어..

[머꼬또머꼬]

드라마 때문에 백의종군때 이순신 장군 죽기 직전까지 고문했다는 설도 진짜처럼 돌아다님 ㅋㅋㅋㅋ

[게티스버스]

백의종군이 현대식으로 치면 연대장하다가 이병으로 강제 등급낮추는거정도..라던데

[국밥그릇]

보직해임에 더 가까움. 이순신은 거기에 추가로 품계도 좀 더 깎은거고

[빈뚱빈뚱]

후방에서 연대장하다가 최전방 이병으로 완전군장 뺑뺑이 도는게 FM인데

이순신장군님 일기보면 대놓고 선조가 얘 돌리지 말라고 뭔가 보냈는지 그쪽 고을 사또가 나와서 연포탕 먹이고 돌려보내는 것도 나옴 ㅋㅋㅋㅋㅋ

[루리웹-2937556302]

해군참모총장하다가 이등병이지 나같으면 반란하라고 명분준거라고 볼 수 밖에

[등산객잔디버그라운드리프트]

백의종군 전에 압송해서 죄를 묻기 위해 고신을 했다고는 하니 계급만 낮추고 땡은 아니라고 함
그 고신의 정도가 그냥 상대적으로 가벼웠느냐, 몸이 상할정도로 독하게 했느냐
그부분에 대해서 의견이 나뉘는거지.
고신-문초가 별거 없었을거라고 하는 쪽에선 백의종군하러 내려갈때 자기발로
온전히 갈수 있던거 보면 형식상 했던 정도다 추측하는 바고
심했을거라고 하는쪽에선 정탁 같은 대신이 신구차까지 올려서 말려야 했을 정황이나
그 후에 충무공이 몸이 허해진 정황이 많아진듯한데
그게 고신의 영향도 있지 않겠냐 하는거

[등산객잔디버그라운드리프트]

나무 위키 퍼온거라 좀 거시기한데 이게 신구차 내용.
최소한 한번 더 문초를 받았다간 쟤 죽을지도 몰라요 소리가 나올만큼은
했다는 정황이 아니냐 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

[닼린이]

너무 내가 알던 역사와 달라서 혼란스럽군

[머꼬또머꼬]

'생각보다' 인재관리가 괜찮았음, 나라가 작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바람의 소마]

조선은 당시에 작은나라가 아니었...

[코멧아기물티슈]

??? 저 당시에 조선만큼의 땅덩어리에 행정력이 닿는 국가가 몇개 없었을텐데?

[만사가아주귀찮아]

선조가 이상하게 욕먹는데 파면팔수록 그이상 일잘한사람도 드믈다

[F.D.R]

진짜 븅신새기는 맞는데

또 유능은 함

희안한 놈임

[단사쵸]

난세아니었음 명군일뻔

[아프로 레이]

ㅇㅇ 빤쓰런의 대가.....의심투성의 인격.....이순신 장군 자르고 원균 수군통제사.......이것만 해도 욕먹을거 충분

[한니발 바르카]

사실 이순신한테 지랄만 안했어도 이 정도 욕은 안듣고 그럴수도 있지정도로 넘어갔을수도...

[케이민스클러스터링]

아냐, 이순신 그자리에 올려놓은것도 선조니까
이순신 견제한답시고 쓴 사람이 "더 박테리아"만 아니고 권율급의 명장이어서 서로 좋게 경쟁했어도 평가가 엄청나게 좋아졌을걸

[케이민스클러스터링]

아니다, "더 박테리아" 말고 그냥 숨쉴 줄만 아는 새끼였어도 평가가 많이 좋아졌을듯

[laaema]

정작 광해군도 중립외교로 과대평가 조지게 받아서 그렇지 민생조진거 보면 쫓겨날 놈 맞았다던데

[baka1]

막말로 연산 이후 박살난 왕권을 다시 왕 답게 만들어놓은 인간이라

이 인간이 능력 없었으면 그냥 철종행임.

왕권은 중종반정 이후 작살났고

혈통적 명분은 하나도 없는 방계고 왕위계승 교육은 전혀 못받았고

철종하고 다른건 유배중이 아니였다는거 하나임

[원효대사]

자기 자신을 위한거는 어떤 명군들보다 혹독함

[리사드]

현실적인 판단을 한거였는데..상대가 돌아일줄 몰랐지...그리고 전쟁중에 보인 치졸한 모습들이 ...

[님도굴러요]

선조때 당쟁이 심하기도 해서
한창 전쟁중일 때도 '이순신 이놈 좀 의심스러운데요?' 하고 이간질 하던 신하들이 있었다 함.
제대로 된 정보가 선조에게 전달이 안됐을수도 있다더라.

[루리웹-8975763850]

희한

[털보네국밥]

광해군 외교도 딱히 중립은 아니고 그냥 친명배금인데 여진족 견제를 더 빡시게 했을 뿐임

[baka1]

그 정도가 최대 주류는 이순신이 역적이며 쳐형해야 된다는 파고

뭐 그럴수도 있는데 여태껏 공이 있으니깐 냅두자 지금 날리면 대안 있냐? 파

그럴리가 없다 파일 정도였음.

실제로 조세포탈, 무단징병, 까지는 선조고 전시인데 그럴수 있지 하고 신하들이 쳐형하라고 지랄 하는거 쉴드 쳐줬는데.

현대로 치면 부사관급을 무단임용 한거까지 터지면서 항명으로 묶어서 잡아들인거지.

[털보네국밥]

수도방위군까지 국경에 박을정도로 철저하게 견제함
근데 그걸 인조대에 이괄이

[아프로 레이]

올려놓고 저 ㅅㄲ가 나보다 인기좋으니까 실각 시킨거.....

그리고 광해군 말고 다른 형제들 사이코패스 급 살인자......자식 인성만 봐도 뭐......애비야.....

[루리웹-6169918065]

신경쇠약이랑 의심병때문인거같음 그런의미에선 용상은 진짜 정신병도지는 자리임

[루리웹-7053556539]

그 균 빼고 인재풀보면 진짜 사람보는 눈 있는데
그 균은 판단에 완전 실패한거보면
그균이 위장술이 존나 대단했던게 아닐까?

[新羅三郎(신라사부로)]

유게이 왈-죽어서도 정치질하는 사람

[俠者barbarian]

그건 맞음
조정 사람들 대다수가 안 좋은 소문이 돌긴 했지만 그저 당시의 관행대로 자기 챙길 것 적당히 챙기면서 일은 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던 듯 함
그런 아무리 그래도 설마 자국 백성들 머리를 잘라 가공해서 왜구 수급이라 뻥카를 칠 폐급 of 폐급일 것이라곤 상상조차 못 했을거임

[나15]

혼란기에 독자적으로 군사 좀 거느려본것들은 다 어떤식으로든 처리해야하는데 명백히 공이 있고 딴생각을 안했다고 판단되는 케이스는 놔두고, 그렇지 못한 케이스는 다 처분하는게 올바르지.

[루리웹-8048534460]

김덕령관련해서는 선조가 딱히 까일게 없긴함.

[루리웹-5628687869]

선조는 참 시대를 잘못만났어 애초에 왕이 될 운명도 아니였고

[눈꽃사슴]

드라마 징비록 보면 그런 선조 심정이 잘 드러나 있음. 어쩌면 역대 한국 사극 중 가장 선조를 잘 묘사한 드라마일지도

[WhenThisRainStop]

조선의반격에서 김덕령 멘트가 어릴때 본건데도 존나 간지 터져서 잊혀지지가 않음
불검 휘두르면서 화려하게 불타올라라 하는게 존나 멋있었는데[

[루리웹-1386723939]

그래서 얼만데? 설마 기축옥사에서 뻥튀겨진 숫자 말하는 거?

[배니시드]

근데 정기룡은 명나라 장수인 마귀한테 칭찬 받은적이 있지 않나?

[俠者barbarian]

전공이 없는 것은 아니고 본인이 직접 썰을 푼 것이라 과장이 의심된다는 것

[sigurudo]

마귀가 칭찬한건 실록상 사실인데(이순신, 권율, 한명련, 정기룡)
문제는 정기룡은 전공이 공식적으로 입증되는게 별로 없음.
이순신, 권율은 사령관급으로 가치가 높은 장수들이고 전쟁의 흐름 자체에 영향을 미쳤지만(권율이 이치전투에서 왜군 못막았으면 전라도도 그냥 털려서 이순신의 전라좌수영도 어떻게됐을지 모름)
한명련이나 정기룡은 그냥 국지전에서 힘좀썼다 이런정도라서 결이 다르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마귀는 정유재란때 온사람이라 한명련은 몰라도(권율휘하에서 싸움) 정기룡은 싸우는걸 보지도 못했을거임. 그냥 이야기만 듣고 한 칭찬인듯.

[Sanith]

어쨌든 전쟁터에 나가서 조선백성 목을 베더라도 뭘 하긴 했음

김덕령은 아예 의병 모아서 아무것도 안해서 문제인 케이스

[루리웹-3422263659]

궁금한게
모아서 아무것도 안 했다는 사료가 있는거야?
아님 뭘 했다는 기록이 따로 없는거야?

역적까지 갔으면 기록말살을 시켰을 수도 있잖슴.. 역적모의로 죽은 사람에게 충장 시호 내려준 것도 그렇고..

[ㅁㅂㅁㅁ]

아무것도 안한것도 문제인데 정식 장군도 아니면서 탈영병 잡는다고 탈영병 아버지 잡아다가 죽여버린거보면 어그로도 엄청 끌었음.
문제는 그 탈영병 아버지가 높으신분아래에서 일한적 있어서 그 높으신분이 직접 찾아와서 봐달라 언질줬는데 죽였으니 죽을만했지.

[ㅁㅂㅁㅁ]

했다는 기록은 없고 정식 장군도 아니면서 멋대로 군령을 적용해서 패악질 부린 기록이 남아있음.
진짜 반란은 아니고 역적의심으로 쳐낸거니 나중에 김덕령이 속했던 학파가 정권에 힘이 있을때 얘기나와서 올려준거.

[무지성다이브]

임진록에서 불 뿜어서 길내고 그랬는데

[에르타이]

그래서 선조가 기업인 마인드로 나라를 운영한게 아니냐는 설이 있더라.
치세에는 자기 능력껏 제대로 일하는데
수틀리면 국왕의 의무 따윈 내던지고 버로우 탈 궁리하는게 '책임감 없는 전문경영인' 스타일에 가까움.
이순신과 원균 건도 사내정치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이해가 되고.

[서로빛나는숲]

솔찌 방계출신이라 이후 승계구도도 잘 모를판에 전쟁까지... 에라 모르겠다 아니겠능가

[All_Black_Cat]

오 그럴듯 하다.

[신의손]

중종반정이 일어난지 그리 오래된 시대도 아닌지라 당시로서 군주가 책임을 진다는건 죽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로 들렸을거야 사극으로만 봐도 선조의 책임회피의식은 아주 잘드러나지 물론 군주가 책임을 회피하려든다는 행위자체가 용납이 안되는 행위지

[루리웹-2937556302]

진짜는 전쟁후에 공신책봉인데 이걸 자기 따라온 내시들이 1등공신 차지한게 미친거지

[서로빛나는숲]

야 그래도 선조정도면 세조 인조보단 양반이야 양반! 수양놈하고 능양군색히보단 선구안도 있잖음

[baka1]

사실 수양은 명분도 재대로된 지지세력도 없이 나라 뒤집고

개판이 나야 당연한 상태를 어거지로 찍어 누른거만 해도 능력이 낮지는 않다고 봄.

[CœurDePirate]

선죳은 양위쇼로 주변 사람들 괴롭힌것만으로도 소인배의 결정체

[요리해드릴께요]

하지만 무능하진 않았다는게 요즘 대세의견 같음
더 나아가면 임진왜란때문에 저평가 받는다는 말도 나오지

[루리웹-1386723939]

양위쇼는 현대의 재신임과 그냥 비슷한 거임. 양위쇼는 태종도 하고 영조도 하고 할 수 있는 상황이면 왕들이 즐겨했다. 딱시 선조만의 특별한 행위가 아님

[루리웹-6609092017]

선조는 그냥 평시였으면 쭉 A++~S급 군주로 남았을거임. 인재 잘 등용하고 간언도 잘 듣는 인물이었으니까.

문제는 왜란이 터지고 지가 사실상 양위를 때려버리고...

[루리웹-6609092017]

분조 때린 순간부터 선조 입지는 본인 체감으로는 존나 흔들릴 수 밖에 없음. 아무리 자기 아들로서 세자가 분조를 이끌었다해도, 그냥 그대로 상왕으로 물러나라는 세력이 안생길리 없잖아. 애초에 선조가 적장자로 왕위에 올랐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았기에 기반 명분이 부족했던 터라 훅 밀려버릴 위험이 다분했을테니.

[루리웹-6609092017]

이게 필요이상으로 과민반응이 되다보니 점점 졸렬해지고 기존의 장점도 날려먹은거지.

[yutu.be]

선조의 ㅂㅅ짓 대부분은 사실 전근대 전제군주의 가치와, 왕권과 결부시키면 거의 대부분 이해가 됨.

이순신의 경우도...
- 혼자 화약도 만들고, 식량도 생산하고, 정예군도 양산하고, 나라 수군 대부분을 양성해 가지고 있고, 명성도 어마어마하게 높은얘가 있음
- 근데, 적을 매우쳐서 마저 몰아내라고 했는데, 조정 말 안 듣고 미적거리고 있음.
- 나름 군공도 세우고 용장이라고 인정받는 전문가한테 조언을 구하니 내가 해도 씹 가능한 합리적인 명령인데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며 안 하는 거라고 답변함.

이성계 떠오르지 않겠나?
지금이야 이미 다 벌어진 역사로 우린 알고 있지만, 선조 입장에선 설마 걔가 유사 이래 다 뒤져봐도 손 꼽히게 나온다는 죽어서까지 충성하는 충신이고, 전문가랍시고 조언 해준 놈이 조선 역사상 최강의 수군을 그 절반도 안 되는 해적놈들한테 말아먹는 조선 역사상 최악의 졸장이라는 걸 당시 선조는 알기 힘들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