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목인해'라는 인물이 '조준'의 아들이자 '태종 이방원'의 사위인 '조대림'이 모반을 획책했다고 무고했던 사건인데,
사실 태종 이방원의 제위 기간 중에 일어났던 파장이 꽤나 큰 사건이었음에도 사극인 용의 눈물에서 단 한 번도 안 나왔던 사건임.
조대림은 목인해의 무고로 인해서 하마터면 저승에서 염라대왕을 만날 뻔 했으며, 태종 이방원이 친히 이 사건을 해결할 때
태종 이방원의 미끼에 낚여버린 맹사성과 맹귀미 부자가 하마터면 목이 달아날 뻔한 꽤나 중차대한 사건이었음.
이게 태종 이방원의 일대기를 다뤘던 사극인 용의 눈물에서 안 나오고 그냥 스킵했던 부분인지라 태종 이방원의 일대기를
다루는 또다른 사극인 '태종 이방원'에서조차도 이 사건을 다룬 에피소드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웠거든.
사실 이 에피소드는 태종 이방원이 얼마나 권모술수에 능한 노회한 정치 9단인지 잘 드러내주는 에피소드 중에 하나이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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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설명하자면 너무 기니까. 쉽기 말해서 태종 이방원이 사위인 조대림과, 조대림이 정말 모반을 일으켰는지 조사했던 맹사성까지 모두 낚으면서 목인해가 모반을 일으킨 진범임을 밝혀내고 조대림의 무고함을 밝혀냈던 사건이었다고 요약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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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약간 왕을 가지고 노는 꼼수들을 부리는걸 다 눈치채고 있다가 일부러 하게 내비뒀다가 한방에 기군망상의 죄룰 시전하고 골로 보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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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이 숙청을 진행할 때의 나름대로의 패턴이 있는데, 이것은 후대의 '조선 국왕들이 두고두고 써먹는 신하 길들이기의 방법' 중 하나가 된다. 1.태종 본인이 정보를 흘리거나, 최측근을 통해서 숙청 대상을 처벌할 만한 꼬투리들을 일반 신하들에게 흘려낸다. 신하들이 이 정보를 입수하고 '○○란 자에게 죄가 있으니 마땅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2.태종은 해당 인사에 대한 정보를 다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척, 놀라는 척 한다. '왕실의 외척', 혹은 '공이 큰 공신이므로 함부로 처벌할 수 없다'라며 처벌에 반대하는 척 한다. 그러면서도 처벌을 반대하는 것은 자신의 본심이 아님을 은근슬쩍 암시한다. 3.신하들은 여기에 낚여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더 강하게 주장한다. 그리고 태종은 '신하들의 요구가 워낙 강하므로 어쩔 수 없이' 처벌을 한다. 단, '그래도 외척인데/공을 세운 공신인데 더 심한 처벌을 어찌 내리란 말인가?'라고 연기하며 처음엔 가벼운 처벌을 내리도록 한다. 그 와중에도 추가 정보를 흘려내서 신하들이 더 강한 처벌을 내리도록 유도한다. 4.신하들은 또 여기에 낚여서 더 강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태종은 단계적으로 조금씩 처벌의 강도를 높여나가지 한번에 처벌을 완료하지 않는다. 5.태종 자신이 원하는 수준으로 처벌의 강도가 정해질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이를 통해 '나는 외척과 공신들을 소중하게 대하고 싶지만 신하들의 주장 또한 따라야 하고 법도를 지켜야 하므로 내 본심은 아니나 어쩔 수 없이 처벌을 내림'이라는 명분을 확보한다. 6.숙청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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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자기도 맹사성이랑 조대림이 죄가 없는걸 알면서도 조대림을 카바쳐줄려던 맹사성을 역모 혹은 기군망상의 죄를 물어 참형을 내리고 온 신하들이 애걸복걸하면서 젭라 봐주세요 하고 길때까지 기다렸다가 맹사성의 참형이 집행되기 직전에 형을 거두고 "뭔가 오해가 있었나봄. 앞으로 잘하셈" 이런식으로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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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기가 힘든게 저 사건이 드라마에서 표현하고 싶은 전체 극에서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주제이기때문.. 차라리 용의 눈물처럼 최장기 화수를 자랑하고 여러 야사들을 넣었던 작품에서 등장할 확률이 높았지... 이번 태종 이방원처럼 화수도 짧은데다가.. 극의 중심을 전주 이씨 가문에 초점에 맞춘 작품에선 나오기가 힘듬. 최근 여말선초 작품들에서 정몽주, 정도전의 비중이 이렇게 없는 작품도 드문데 태종 이방원에서는 이 부분도 과감히 쳐냈을정도임
(IP보기클릭)39.7.***.***
다만 맹사성 아들인 맹귀미가 이 고문 후유증으로 죽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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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일 안해하면 어쩔거임? 신하들을 가축 도축하듯 잡아죽이는 명나라 가실? 아님 전국이 어지러운 일본에 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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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설명하자면 너무 기니까. 쉽기 말해서 태종 이방원이 사위인 조대림과, 조대림이 정말 모반을 일으켰는지 조사했던 맹사성까지 모두 낚으면서 목인해가 모반을 일으킨 진범임을 밝혀내고 조대림의 무고함을 밝혀냈던 사건이었다고 요약할 수 있음. | 22.05.02 07: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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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만 들어보면 완전 역전재판이네 | 22.05.02 08:05 |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59.151.***.***
루리웹-1618294420
야인시대가 싸움물에서 정치물로 바뀌는 정도의ㅠ변화여야 한다는거군 | 22.05.02 07:58 | | |
(IP보기클릭)116.42.***.***
야인시대 정도의 분량에서 위화도 회군 같이 이방원이 직접적으로 개입한 게 적은 부분은 부분을 이번 태종 이방원 정도로 처리하면 저런 부분도 상세하게 다룰 분량이 나올거임 | 22.05.02 09: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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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80.66.***.***
그러니까 자기도 맹사성이랑 조대림이 죄가 없는걸 알면서도 조대림을 카바쳐줄려던 맹사성을 역모 혹은 기군망상의 죄를 물어 참형을 내리고 온 신하들이 애걸복걸하면서 젭라 봐주세요 하고 길때까지 기다렸다가 맹사성의 참형이 집행되기 직전에 형을 거두고 "뭔가 오해가 있었나봄. 앞으로 잘하셈" 이런식으로 넘어감
(IP보기클릭)180.66.***.***
G-D-D
대신들이 약간 왕을 가지고 노는 꼼수들을 부리는걸 다 눈치채고 있다가 일부러 하게 내비뒀다가 한방에 기군망상의 죄룰 시전하고 골로 보내버림... | 22.05.02 07:51 | | |
(IP보기클릭)39.7.***.***
G-D-D
다만 맹사성 아들인 맹귀미가 이 고문 후유증으로 죽었지. | 22.05.02 07:53 | | |
(IP보기클릭)223.39.***.***
(IP보기클릭)125.136.***.***
태종이 목인해를 능지처참에 처하라는 어명을 내렸다는 기록은 있음. | 22.05.02 08:00 | | |
(IP보기클릭)223.39.***.***
캬 다행이다! | 22.05.02 08:02 | | |
(IP보기클릭)218.39.***.***
본인은 능지처참에 처해지고 일가족들도 처형당함 | 22.05.02 08:02 | | |
(IP보기클릭)218.39.***.***
태종이 숙청을 진행할 때의 나름대로의 패턴이 있는데, 이것은 후대의 '조선 국왕들이 두고두고 써먹는 신하 길들이기의 방법' 중 하나가 된다. 1.태종 본인이 정보를 흘리거나, 최측근을 통해서 숙청 대상을 처벌할 만한 꼬투리들을 일반 신하들에게 흘려낸다. 신하들이 이 정보를 입수하고 '○○란 자에게 죄가 있으니 마땅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2.태종은 해당 인사에 대한 정보를 다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척, 놀라는 척 한다. '왕실의 외척', 혹은 '공이 큰 공신이므로 함부로 처벌할 수 없다'라며 처벌에 반대하는 척 한다. 그러면서도 처벌을 반대하는 것은 자신의 본심이 아님을 은근슬쩍 암시한다. 3.신하들은 여기에 낚여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더 강하게 주장한다. 그리고 태종은 '신하들의 요구가 워낙 강하므로 어쩔 수 없이' 처벌을 한다. 단, '그래도 외척인데/공을 세운 공신인데 더 심한 처벌을 어찌 내리란 말인가?'라고 연기하며 처음엔 가벼운 처벌을 내리도록 한다. 그 와중에도 추가 정보를 흘려내서 신하들이 더 강한 처벌을 내리도록 유도한다. 4.신하들은 또 여기에 낚여서 더 강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태종은 단계적으로 조금씩 처벌의 강도를 높여나가지 한번에 처벌을 완료하지 않는다. 5.태종 자신이 원하는 수준으로 처벌의 강도가 정해질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이를 통해 '나는 외척과 공신들을 소중하게 대하고 싶지만 신하들의 주장 또한 따라야 하고 법도를 지켜야 하므로 내 본심은 아니나 어쩔 수 없이 처벌을 내림'이라는 명분을 확보한다. 6.숙청 완료.
(IP보기클릭)210.94.***.***
나오기가 힘든게 저 사건이 드라마에서 표현하고 싶은 전체 극에서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주제이기때문.. 차라리 용의 눈물처럼 최장기 화수를 자랑하고 여러 야사들을 넣었던 작품에서 등장할 확률이 높았지... 이번 태종 이방원처럼 화수도 짧은데다가.. 극의 중심을 전주 이씨 가문에 초점에 맞춘 작품에선 나오기가 힘듬. 최근 여말선초 작품들에서 정몽주, 정도전의 비중이 이렇게 없는 작품도 드문데 태종 이방원에서는 이 부분도 과감히 쳐냈을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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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께서 오해라서 미안하시다 했으니 성은이 망극할 일이지 | 22.05.02 08: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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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heart8
조선에서 일 안해하면 어쩔거임? 신하들을 가축 도축하듯 잡아죽이는 명나라 가실? 아님 전국이 어지러운 일본에 가실? | 22.05.02 08:36 | | |
(IP보기클릭)122.34.***.***
북한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왕실에서 더는 일 안 한다고 하는 것도 왕의 허락을 맡아야 하는 그런 사회입죠 | 22.05.02 10:4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