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3때 과학선생님이 여성분이셨는데 아무리 웃긴 이야기를 하고 애들이 무슨 말을 하든간에 항상 무표정이었음
어느정도였냐면 1년간동안 내가 이분 웃은걸 본게 1번밖에 없을정도로...
근데 그 한번이 참 아이라니한 상황에서 나왔는데
2학기때 전학생이 왔는데 노는애 기질이 있는애였음
근데 공부는 안하는애였어서 중간고사 과학 시험을
전부 다 찍어서 냈는데
0점 맞은거임ㅋㅋㅋㅋㅋㅋ
중간고사 시험날에 검산 해주시면서(내가 다닌곳은 모든 과목이 시험 다음 수업은 이게 왜 이 답이 나왔는지 다 체크해주셨음)
반에 0점 맞은 학생이 있다면서 너무 빵터져 하는거야...ㅋㅋㅋㅋ
고개 파묻고 웃으시고 사람이 제어가 안되는 웃음이 터지면 나는 그런...ㅋㅋㅋㅋㅋㅋㅋ 보통 선생이 학생상대로 0점 맞았다고 웃으면 안좋은 취급 받을텐데
그때는 나도 그렇고 반 애들도 그렇고 그 선생님이 그렇게 웃으신단거 자체가 너무 신기해하는 반응이었음 애초에 웃는걸 처음 봤으니까ㅋㅋ 좀 신기한 경험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