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쉼표도 음표다. 행간도 글이다.

[다림]

음악에서, 쉬는 순간 없이 소리가 이어진다고 생각해보라. 높낮이가 있든, 한 음만 계속되든 상관 없다.

그것은 공포이다. 심장이 1초에 수천 번 뛴다고 생각해보라. 바닥에 손을 1초에 10번씩 문지른다고 생각해보라.

모든 일에 쉼표는 필요하다. 이것이 내가 할 말이다.

글도 마찬가지이다. 위 문장과 아래 문장의 빈 공간을 읽는 이는 행간을 내버려 두고 넘어간다. 그 내버림을 글쓴이는 의식해야 한다. 그 공간은 쉼표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쉬어서도 안 된다. 언제나 몰아쳐서도 안 된다. 하지만 몰아쳐야 할 땐 확실히 몰아치고 쉬어야 할 땐 확실히 쉬어야 한다.

글에 '리듬'이 중요하다는 말은, 그런 의미이다.

쉼표도 음표다. 행간도 글이다.

[深く暗い 幻想]

심장: 엥 재분극으로 이온 충전하는 시간일 뿐이지 안 쉬고 ㅈ나 일하는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