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오프닝.jpg

[긴박락]

거사를 준비하는 안중근

운명의 그 날 하얼빈 역

야수의 심정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노려보던 안중근은

적절한 때를 노려 이토에게 권총을 겨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암살을 대비하던 일본군에 의해 거사가 실패하고

안중근은 재판도 없이 현장에서 사살되고 만다

1910년, 암살 미수 사건 후 조선 초대총독에 오른 이토 히로부미

1919년 3월 1일, 파고다공원 불법집회 무산

1921년, 이토의 뒤를 이어 2대 총독 이노우에 위임

1932년, 상해 훙커우 공원에서 윤봉길 현장에서 사살

1936년, 미 - 일 연합군이 2차대전에 참전

1943년, 일본군의 만주국 점령

1945년, 일본이 아닌 베를린에 최초로 원폭이 투하되면서 2차 세계대전이 종료

1960년, 일본이 UN 상임이사국에 가입

1965년, 사쿠라 1호 인공위성 발사

1988년, 대한민국 서울이 아닌 일본 나고야 올림픽이 개최

2002년, 일본 단독의 월드컵 개최

이동국 선수가 일본 월드컵에 참가해 뛰고 있다

...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서

2009년 경성

어찌된 일인지 경성(서울)인데 일본 풍경과 다름없는 모습

표지판도 일본어이고

조선총독부 건물까지 건재하게 남아있는 듯한 상황

그리고....

경성 광장 한복판에 세워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상

조선 총독부를 등지고 서있는 모습으로 영화 오프닝은 끝난다

그렇다 이 세계관에서 대한민국이란 국가는 없어졌고

독립하지 못한 채 일본에 종속되어 역사가 뒤바뀐 것이다

장동건, 나카무라 토오루 주연의 한일합작 영화

2002년작 2009 로스트메모리즈

참신한 소재에 비해 영화적 완성도가 아쉬운 영화지만

5분 가량의 충격적인 도입부는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거울철]

재밌지

[MICR0$0FT]

대체역사물

[모뢰반지]

대체역사물도 작가들 치트키중 하나인듯. 처음부터 세계관이나 스토리를 다 만들 필요가 없고 이미 엄청 잘 짜여져 있는 현실 배경베이스 + 일어난적 없는 픽션으로 양념 팍팍

[딸기찰떡]

대체역사물과는 조금다른거 아닌가?
이건 역사가 바뀐걸로 작중에서도 인식하니

[Moonlighting]

높은 성의 사나이가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
필립 K 딕의 소설로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로도 있는데, 2차대전에서 독일과 일본이 승리해서 미국을 점령하고 분할 통치 중인 세계...

[뉴베리♪]

비명을 찾아서라고 높은 성의 사나이 오마주+이토 히로부미 암살 실패로 전개된 대체역사물이 있음
그래서 나중에 논란이 돼서 제작사가 판권도 삼

[멸샷의 체코]

모티브를 준 작품이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란 역사대체 소설임.
80년대 일본에게 지배당하는 한국의 모습을 한 직장인을 통해 묘사한 내용으로 여기서는 역사를 바꾸거나 하는 내용은 없음.

[너왜그러니?]

이거 울펜슈타인 일본 버전 아니냐

[플루토늄국밥]

높은성의 사나이

[프리스페이스]

한국버전 나왔으면 좋겠다 일본군들 도륙내게

[G-Roll SideKick]

레드얼럿도 생각나네 ㅋㅋ 아인슈타인이 타임머신으로 과거로 가서 히틀러 제거 ㅋㅋ

[슬러렁타령]

쪽■■ 스껌!

[⎇⍼⎍]

이거 재밌었는데..
이동국이 아니라 이천수 아니었어? 일장기

[Purple//Rain™]

이동국 맞음
저 장면 찍을려고 이동국하고 가족들에게 허락도 받았다고 함

[백설공주에게]

제 기억엔 아마도 국기 사진만 합성한걸로 알고 있어용 ㅎㅎ

[Purple//Rain™]

그렇네여 저 장면 찍은게 아니라 합성한거라 해야하는데

[서슬달]

이거 재밌었음 후반에 힘이 좀 빠지긴 했던게 아쉽지만

[페어리스타]

초반 중반부가 참 좋은데 클라이 막스에서 기가막히게 힘이 빠져서 아쉬운데 앤딩은 또 괜찮았음 ㅋㅋ

[라노벨도 문학입니다]

그래도 지금봐도 꽤 새련되서 나쁘지 않더라

역사가 원래대로 복구되는 시퀀스도 꽤 연출 멋있었고

[멸샷의 체코]

근데 볼 때마다 현장에서 사살하는 건 좀 이상했음.
보통 암살의 경우 범인을 생포해서 배후를 캐려고 하지 무기도 떨어뜨린 상대를 그냥 사살한다고?

[LUCIDO]

왜냐면 일본측에서 2000년 이후의 원 역사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타임슬립해서 과거로 갔기 때문에 배후고 뭐고 다 알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

[멸샷의 체코]

아니 저 때는 이노우에 한 놈만 과거로 온 거고
그 놈이 다른 헌병을 죽여서 그 옷으로 갈아입고 숨어있던 상황임.
다른 헌병들이나 일본놈들은 전혀 그 사실을 몰랐다고..

쟤가 정식 헌병으로 서 있던 게 아니라 헌병 죽이고 위장한 것임.(시간이 없었겠지)
영화 다시 한 번 돌려보세요.
이노우에가 헌병 죽이고 옷 훔쳐입는 장면 나옴.

[엥념]

앞에 충격과 시퀀스가 너무 좋아서 뒷심이 좀 부족하긴하지만 나쁘지않았었음 ㅎㅎ

[라노벨도 문학입니다]

그래서 내 최애 영화중 하냐야 ㅎㅎㅎ

[섹자자]

해서 일본놈들손에서 한국을 구하는 영화임??

[학식 4-1년차]

시간이동 그런거였을껄

[주모 아들]

저게 아마 시간이동하는 유물 같은걸 일본 측에서 먼저 발견해서 역사가 바뀐걸
장동건이 나중에 알게 되고 원래 역사도 알고 그걸 원래 대로 되돌리는 스토리로 알고 있음

[양치기매리]

한번 수정된 역사를 다시 수정하는 이야기임 저때 시류에 따라
주연인물들 관계도 슬프고

[울트론]

시간관련 유물을 가지고도 미국에는 안깝치나보네

[사사라브]

세상에는 알고도 못 막는게 있지요

[엥념]

타임스톤으로 역사를 되돌리는 내용임 ㅎㅎ

[고질라안마의자]

낙지 스껌에서 잽 스껌으로 탈태한 세계관

[화이트북극곰]

예전에 광복절때 특선영화로 틀어준거 봤었는데, 유물빠워 하는건 그랬어도 나름 재미있게 봤었음.

[크라드메서]

저거 지금 다시보면 재밌어.

예전에는 왜 똥같다고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가면무도인]

내가 알기로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두마리 다 놓쳐버리는 스토리 때문이라고 들음.

[European Swallow]

근데 실제로 시도하면 안중근 의사 의거실패 이후로 다 꼬이게 돼서 예지실패가 아닐지…

[루리웹-6661354743]

여러 번 갈 수 있어서 뭐 문제 생길 때마다 보내서 막았을듯

[죄수번호 탈출한다]

영화 내용상 핵폭탄 설계도 들고가서 굳이 문제는.없을듯?
뭐 독립운동 몇개는 오지게 꼬이긴 할듯

[벚꽃푸딩]

재밌어 보이긴하네ㅋㅋㅋ

[밤하늘2]

와...

[댓글다람쥐]

원작: 비명을 찾아서

[유니코니아]

찾아보니 '원작(모든 내용의 근간)'이 아닌 '원안(모티브 제공)'으로 법적 판결이 났다는군

[클링클랑]

비명을 찾아서가 원작은 아니고, 그냥 이토가 살아서 일본이 2차대전 연합국 편에 서서 현대까지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는 설정만 가져온 거임

[멸샷의 체코]

원작은 아니고 모티브를 준 작품이지...

[赤愛]

이거 당시에 광고볼때만 해도 2009년이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ㅋㅋㅋ

[유니코니아]

정신차려보니 내가 09군번이더라

[비보이달애]

이거 비디오로 빌려봤는데 개꿀잼이던 기억이 남아있음 ㅋㅋㅋㅋ
거기에 장동건 ㅆ존잘

[밀탱크]

재미있는 영화임

[*shanoa*]

친구들이랑 영화관에서 봄 ㅋㅋ나름 재밌었던거 같아

[daldalhani]

정작 동국이형은 2002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들진 못했지만..

[탈탈탈]

이게 한일 합작이라니... 이게 가능한 시대가 있었다니

[로시난떼]

고이즈미 총리 시절인껄

[wkejrl23]

몇년전에도 한일합작 일본 제국주의 비판하는 영화나왔음

최근에도 그..이름 기억이 안나는데 한국 여배우가 일본영화에 출연해서
비판하는 영화도 있었고

제법 많음

[국제NTR협회 초대회장]

일본인 배우들이 출연한거지 자본은 전부 한국자본이라
엄밀히 말하면 한일 합작이라고 말하기엔 힘듦

[K9Xzoosim32]

예전에 뭐 택시였나? 일본에서 택시 타고 한국까지 가는 영화 있었음

[국제NTR협회 초대회장]

어느정도였냐면 극중에 장동건이 일본 거리(극중에선 일본이 지배하는 서울)를 걸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통제 협조도 못받아서 그냥 쌩으로 일본 거리의 일반 일본인들 다 나옴
어디서 한일합작이라고 떠벌이는걸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딴걸 한일 합작이라고 하는건 무리수임

[뤼트판니스텔로이]

심은경이 기자로 나온 영화 말하는가본데 그영화는 좀 케이스가 다른게
일본사회비판적인 영화라 일본 여배우가 다 출연 고사하다보니 한국배우로 대체한 케이스임
결과물 평은 괜찮았지만 우여곡절이 많았음

[국제NTR협회 초대회장]

그거도 일본 배우들이 눈치보느라 출연을 고사해서
그나마 정치적으로 자유롭고 마침 일본에서 활동하던 심은경이 배역 맡은거지
한일 합작 아님
단순히 배우들이 출연하는걸 가지고 왜 자꾸 한일합작이라고 얘기하는거냐 ?

[유니코니아]

https://news.v.daum.net/v/20060303174009806

2006년경 기사까지도 이 영화의 국적을 한국/일본으로 병기한 경우가 있더라
내 기억에 이런 식으로 한일합작영화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고, 이게 영화 커뮤니티나 블로그 중심으로 계속 이어짐
동북아 이웃 나라들과 정식으로 수교 혹은 문호개방을 한지 얼마 안된 시점이고,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나 해외 유명배우 캐스팅 자체가 매우 매우 드물던 시점이라 진짜 '합작'이 무엇인지 그 개념이 널리 확산되어있지 않았던 걸로 보임
일본어 대사가 많고 일본 배우가 나오고 일본에서 촬영했고 이러니까 사람들이 아 그런갑다 하고 오해를 이어간 측면도 있겠고

[돌겜하자]

오프닝은 좋았는데
영화 재미는 미묘했던걸로 기억함

[콩은까야제맛]

이제 이 영화를 모르는 나이대가 온건가 ㅋㅋㅋ

김대중 이후로 한일합작 작품이나 컨텐츠 많이 나왔음

칼레이도스타라던가 예능프로그램이라던가

[긴박락]

한일월드컵 모르는 세대가 나온 시점에서 아예 모르는 나이대가 온거 맞음 벌써 19년전 일이니까

[싱와아]

지금 20살이 한일 월드컵하던 해에 태어난 아이들인걸 ㅋㅋ

[토코♡유미♡사치코]

이토 파벌이 야마가따부터 죽여버렸겠군

[토코♡유미♡사치코]

45년에 베를린에 원폭이 떨어진거보면 미국은 꿀빨았군

[기가스웜]

요즘 시대에 나오면 뭔 소리를 들을지 상상조차 안 된다

[긴급병장회의소집]

연출이 안좋다 스토리산으로간다하지만 오프닝하나로 씹어먹드라.

[wwiizz]

더 웃긴건 일본애들이 이거보고 뽕찬다라고 함 ㅋㅋㅋ

[바람의 소마]

근데 이토 통감 됐다면서 사진은 사이토네

[행복한소녀♡하와와상]

잼나게 봄

[닝교의꿈]

글 내용대로 역사가 흘러갔으면 진짜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wwiizz]

일본이 어떻게든 연합국에 붙었으면 충분히 가능했지 ㄷㄷ

[루리웹-7486550996]

이토 자체가 온건하게 식민지 기반 다지는거랑 미국 영국이랑 같이 붙어먹어야된다고 생각했던 놈이라 더 위험했지

[콩은까야제맛]

괜히 안중근이 이토히로부미 사살할려고한게 아님
천천히 잡아먹을려고했고

실제로 계획대로 됐으면 식민지인은 자기들이 일본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수준 직전까지 갔으니까

[퇘끼]

거기다 진주만만 안때렸어도 어느정도 가능한 이야기

[Dark Road]

개인적으로 망작은 아니고 한번쯤 볼만하다고 생각함

[대학원생(이었음)]

후반이 좀 거시기하긴 한데 좋은 시도였음.

[유니코니아]

고대유물 판타지 말고 타임머신을 둘러싼 근미래 SF 활극이었으면 평가가 좀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함
영화 분위기상 그쪽이 더 어울리는 느낌이었는데

[새우깡처묵처묵]

어렸을때 잼게봤음 ㅋㅋㅋ

[키타자와 시호]

이거 후반에 좀 힘빠지긴 한데
엔딩도 마음에 들고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임

[d_2017]

이거 극장에서 봤는데 오프닝은 진짜 충격이었음

[티몬도]

나름 재밌게봄. 오프닝 장면하고 초반 전투신에 특수효과 잘 넣어서 눈뽕에 좋았는데 후반 스토리가 아쉽긴하더라

[루리웹-5091754927]

이거 최신버전으로 리메이크하면 존나 쩔거같은데

[DKim]

오프닝은 멋지긴했다. 영화 자체가 좀 아쉬운 완성도라 그렇지.

[스트럭처리뉴얼]

복거일 원작 소설에선 마지막에 주인공이 독립군을 찾아떠나며 끝남. ㅜㅜ 저때까지 독립운동

[깊은바다나미]

2020 코로나로 멸망

[루리웹-0104169035]

어릴땐 되게 재밌게 본거같은데 커서보니 남들 평가 되게 안좋더라

[서울사이버대학 홍보대사]

[범죄계수387]

군대가서 쪽발이 사상교육 받고왔나 ㅅㅂㅋㅋ

[jungcarl]

역시 영어는 하면 할 수록 어렵다... against 줫같당

[다이얏호~]

against는 상대당사자라는 개념으로 보면 의역하기 더 편함
여기서는 한국법정이 각하한 피고대상이 일본전범기업들이기때문에 against 뒤에 온거고
우리가 보통 ~에 반하여 라고 해석하는건 against가 부정적인 어감으로 많이 쓰이기때문에 그럼
~에 반하여로 해석 안될땐 해당되는 상대당사자가 누군지 찾아서 자연스럽게 의역하면 돼

[jungcarl]

크...감사합니다 센세 ㅜ

[피곤한한니발]

저 다음 장면에 조선독립 레지스탕스들이 일본군과 교전하는 장면 나오는데, 잔탄 수가 7seg LCD로 표시되는 전자 기관총으로 총쏘던 레지스탕스의 기관총 잔탄 수가 765발 남았을 때랑 573발 남았을 때 한번씩 멈추는 장면이 나옴.

[ㄹㄹㅇㄹㄹ]

각 숫자에 의미가 뭐임?

[플루토늄국밥]

그런데 이토히로부미 암살 실패여부보다 일본의 진주만
꼬라박냐 아니냐에 따라 일본역사가 크게 바뀌지 않나? ㅋㅋㅋ

[긴박락]

근데 저 이토 암살 실패의 배후에 미래 세력의 개입이 있던거라 빌드업을 착실히 했다고 보면 됨

[roness]

미국에 붙었는데 진주만을 공격할 이유가 없죠

[고룡 2nd]

2차세계대전에 미국이랑 동맹으로 참전이잖아

[SaQuads]

댕청

[피곤한한니발]

저기서는 사실 이토 암살 하나뿐만이 아니라, 미래에서 온 일본 우익이 이토 암살을 시작으로 이후에 일어날 일들을 다 알려줘서 일본이 자기들에게 불리한 사건들 다 피해가서 역사가 바뀌었다는 설정임. 그래서 일본이 독일말고 미국과 연합해서 승전국 되는 것도 그놈이 알려줘서 일본 수뇌부가 그렇게 선택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