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도전과제가 있으면 0고백 1차임은 레어한 도전과제가 아닐까.
오해와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야만 달성할 수 있는 그런 상황.
바로 0고백 1차임.
이 썰을 풀기위해서는 제가 LA에 있었을때....
가 아니라 캐나다 고딩 시절로 돌아가야한다.
11학년때 캐나다에 넘어가게되었는데,
이전까지 내가 즐기던 스포츠는 배드민턴이였다.
그 이후 축구를 시작하면서 축구에 빠져들었는데,
문제는 초딩때 조금 축구를 했던거 제외하고는
축구를 한적이 없어서 축구실력이 없었다는 것이다.
당시 PE11을 들었는데, 체육11학년 과목이다.
체육은 시니어 주니어반으로 나누어져서 9학년과 10학년이 같이 수업듣고,
11학년과 12학년이 같이 수업을 듣는 식으로 나누어져있다.
PE11시간에는 여러가지 스포츠를 했는데 달리기, 농구, 축구, 헬스(학교에 헬스장이 있음), 야구, 필드하키,컬링 등등..
위에 언급했듯이 당시 나는 축구를 빠져들때여서 축구를 하는 시간이 가장 좋아했었다.
그러나 실력을 별로였는데 그 당시 나의 눈에 들어온것은
12학년 Z라는 여선배였다.
금발에 포니테일을 하였고
축구하는 사람답게 살작 통통했으며
키는 조금 작은 편이라서 한 156cm 되보였다.
그리고 독특하게 포지션은 스트라이커.
그러나 실력은 뛰어났다.
자신보다 키가큰 사람들사이에서 준수한 개인기와 드리블로 골을 넣는 모습은 경이롭기 까지 했다.
나는 축구실력을 기르기위해 점심시간에 체육관에서 슛 연습같은것을 자주 했으나
하루아침에 없던 실력이 늘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Z또한 점심시간에 축구를 하는 것을 보고
나는 Z에게 가서 말했다.
축구좀 가르쳐 달라고
그리고 그때부터 Z가 나한테 축구를 가르쳐 주었다.
공찰때 스텝 밟는 순서부터, 공을 발등에 맞추는 부위, 등
여러가지 기술들을 나에게 알려줬고 나는 따라서 배웠다.
공격수인 Z한테 배운덕분인지 현제까지도 골결정력과 슛파워는 좋은편이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PE11시간에 두팀으로 나누어서 경기를 치루는 때가 있다.
Z는 예전부터 같이 하던 맴버들이 있어서 보통 같이 어울리는 그룹이 있다.
그러나 내가 Z에게 배우는 때부터 Z가 나를 같은 팀에 넣으려고 시도를 자주했었는데,
약간의 텃새(?)같은 거때문에 다른팀으로 밀려난적이있었다.
그때 Z가 같은팀에 못넣어 줘서 미안하다면서 안아줬는데 그때 든 생각은..
아 찌찌 말랑행
아무튼 그 이후 축구에 재미와 실력도 키워나가면서 동네 주민센터에서 매주 열리는 친선경기도 매주 참여하게 된다.
Z또한 주민센터 축구경기에 자주 참여하였고 그 때는 보통 같은 팀을 하였다.
그러다가 이 M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내 축구 인생이 꼬이게 되는데....
매주 주민센터 축구를 하러가면 자주 보이는 얼굴도 있지만 처음보는 사람도 있는데,
그날그날 자유롭게 팀을 만들고 편성해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보니까 누구다 참여할 수 있기에 처음오는 사람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
이때 M은 친구한명을 데리고왔었고 내 팀이 아닌 상대팀에 참여한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갈 막바지 쯤에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다.
나는 빌드업을 하는 수비역할을 맡았는데 이 M이 나한테 강한 압박을 들어왔고
나는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드래그백을 하는데
M이 공을 가로채기 위해 옆에서 압박하면서 그대로 내 복숭아뼈를 걷어찬것이다...
공이 아니라 내 발목을....
그 순간 난 악 소리를 지르면서 쓰러졌고
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니 tissue injury 라는데
이것 때문에 6개월을 부상회복하는데만 썼으며 당연히 축구는 꿈도 못꿨다.
그 뒤 12학년인 Z는 졸업이후 어디갔는지 소식이 끊겼으며
나는 M에게 존나 세게(물리적으로) 차여서 0고백 1차임을 달성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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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이 이상한데 | 20.11.25 17: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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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기대하신거죠? 토끼발? | 20.11.25 18: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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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花雪月'
ㅇㅋㅇㅋ | 20.11.25 18:0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