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은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였던가 그거.
영상미는 좋았는데 난 감정소모를 심하게 하는 작품 자체를 선호하지 않아서 보는 내내 힘들었음. 특히 불필요하게, 억지스럽게 사건을 집중시켜서 관객들의 감정을 소모시키는 느낌이었음. 거기다 흔히 말하는 "여기서 우셔야 합니다."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감동이 반감된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음.
괜찮았던 건 날씨의 아이.
초대박 친 너의 이름은을 뛰어넘을 수는 없었지만 나름 괜찮았음. 영상미는 오히려 날씨의 아이가 더 좋았던 거 같다. 다만 신카이마코토 특유의 음악이랑 장면을 동시에 전개시키는? 그런 장면은 너의 이름은이 더 뛰어났던 것 같음. 마지막에 사랑이 할 수 있는 일이 아직도 있을까 였던가 그 노래 장면은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
리즈와 파랑새도 좋았는데 다른 사람들 평가도 좋은지는 모르겠네.
펭귄하이웨이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도 좋긴 했음. 미래의 미라이는 시간이 없어서 못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