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제주도식 갑오징어들기름국수

[무뇨뉴]

맛있긴 한데

어... 가격(만원)에 비해서 양이 적네요

중간에 폰도 한 번 봤음에도 불구하고

15분 만에 식사 끝내고 퇴장

저번에 여기서 먹은

제주도식 고기국수 먹을 때도 느꼈는데요

이 식당의 특징이 이런건지

아니면 제주도 음식의 특징이 그런건지

음식들이 뭔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투박하고 단순하다고 느껴지네요

마치 돈 많이 써서 만든 시골 자취생 음식 같은...?

맛 없다는건 아닙니다

[yongja1200]

호오 재밌네요. 처음들어보는 이야기인데, 그럴듯 하게 느껴집니다.

식재료에 제한을 꽤 받는 섬지역의 특성이 좀 있지 않을까요. 이런것도 섬마다 다르겠지만서도..

[소지마]

아마도 양념류 쌀 등이 모두 사실상 수입이라 그럴 것 같네요.

[환경보호의중요성]

옛날제주음식은 몰라도 지금의 제주음식이 투박하고 단순하다 뭐이런건 공감이 좀 안가네요..

[아줌마별]

전통적인 제주 음식의 기본은 그 날 얻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것이 바탕이었습니다.
다만 지금의 제주도 음식은 기본 / 입도 프차 혹은 SNS 식당 / 알 수 없는 무언가의 변질들이 많이 섞여있지만요.

그렇다고 해서 꼭 전통보다 지금의 음식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는 것이,
흔히 드시는 오메기떡만 봐도 원래의 술 만들기 용 오메기떡보다는
지금들 드시는 팥앙금에 다양한 토핑들이 추가된 오메기떡이 좀 더 대중화 되고 맛도 나쁘지 않은 편이죠.

주로 된장을 베이스로 하는 제주 음식은 전반적으로 대부분 슴슴합니다만 흔히들 아시는 ㅂㅊㅅ을 빼놓지 않는 물회집들도 있고 한 거 보면
꼭 슴슴한게 답은 아닌 것도 같습니다.

제주에서 인생의 3분의 1을 보낸 저도 아직 빙떡의 슴슴함은 참을 수가 없어서 간장 찍어먹거든요.

아마도 갑오징어 국수의 경우는 갑오징어가 다른 것들보다 많은 코스트를 차지하지 않나 싶습니다.
갑오징어도 분명 제주에서 잡히지만 정확한 제주산인지는 제가 감히 판단하기가 어렵고,
낚시 방식에 따라서도 분명 차이가 나니까요.

특히나 올해는 수온 이상도 있었지만,
바다 자체의 염도가 내려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상이변으로 인하여 민물 유입이 엄청나게 되는 바람에 주변 바다의 염도가 급격히 내려간 적이 있거든요.

[아줌마별]

여담이지만 제주 출신 쉐프님들이 제주의 향토 재료를 가지고 요리하는 중저가 파인다이닝들도 있습니다.
또 한, 직접 장부터 시작해서 텃밭에서 키우신 재료를 이용해 요리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전반적인 투박함보다는 이제는 업체 각각의 개성으로 보시는 것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시는 것도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제주 전역의 식당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요.. ㅎㅎ

[커피성애자]

제주도도 오래된 식당가면 맛 깊이 있어요.
다만 대부분 관광객 타게팅으로 차려진
역사 짧은 식당이 대부분이라 깊이가 아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