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2023 내가 본 애니 총정리

[김모씨이]

다들 23년도 잘 보내셨나요?

개인적으로 올해는 정말 스팩타클했던 거 같네요. 

2023년을 떠나보내고 새로은 2024년도의 애니들을 맞이하기 위해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올해 봤던 애니들을 최대한 간략하게 리뷰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분류는

인생명작

명작

상급수작

수작

하급수작

평작

졸작

망작

이렇게 되고요. 기준이 궁금하시면 답글로 달아드리겠습니다.

웬만하면 스포는 없고요. 있는 건 제목에 덧붙이거나 스포선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원작을 미리 접한 애니는 없으니 이점도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상은 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요. 논리적으로 틀렸거나 너무 억지 같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자유롭게 답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싸우자는 게 아니라 의견을 나누고 싶다는 뜻입니다.

체인소 맨(2022)(MAPPA)

평가: 상급수작

개인적으로 잔인한 묘사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름 괜찮게.. 아니 꽤 괜찮게 봤습니다. 방영은 작년에 끝났지만 다 본 건 1월 중순이었는데 지금은 내용이 별로 기억나진 않지만 중반에 갑자기 폭사해버리는 전개가 굉장히 충격적이기는 했습니다. 액션은 그렇게 엄청 막 인상에 남을 정도는 아니지만 좋긴 좋습니다. 다만 이제 막 시작한 애니라 그런지 설정면에서 좀 공감이 안 되는 부분이 많은 거 같네요.

한줄평: 후속작 나와봐야 알 수 있을 듯

서머타임 랜더(2022)(OLM)

평가: 하급수작

디즈니+ 독점작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별로 궁금하진 않지만 디플 구독하고 있는 김에 한번 시청해봤습니다. 일단 작화가 굉장히좋고요. 여캐가 이쁩니다. 약간 제 취향이랄까요? 내용이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1쿨까지는 느낌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명작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명수작은 되겠다 싶었는데 2쿨 들어가면서 서서히 기울기 시작하더니 결말에 와서도 바로잡지 못하고 무너져내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 물론 처참하게 망했다는 뜻은 아니고 1쿨에서 그렇게 잘했던 거하고 비교했을 때입니다.

스포----------

일단 제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스케일이 너무쓸데없이 커졌다는 부분입니다. 처음 시작은 소꿉친구의 장례식에 들렀다가 그 친구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해결하는 탐정 서스펜스물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어느새 이능력을 가지고 외계인과 싸우는 애니가 돼버렸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내용이 점점 더 장엄해지고 스케일이 더더욱 커지는 걸 느낄 수 있는데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는 아예 이세계까지 가서 싸웁니다. 이게 좀 마음에 안 드는 이유는 너무 과하게 판타지가 돼버렸다? 정도입니다. 외계인이 인간을 복제하고 섬 전체를 집어삽키고 어쩌고 저쩌고 한 사건은 일개 고딩중딩 및 성인을 포함한 몇 명의 무리가 해결하는 게 개연성면에서 좀 거시기 하기도 했고, 더군다나 이 터무니없는 적을 쓰러트리기 위해 다소 편의주의적 전개가 있기도 합니다. 1쿨에서 이런 불만을 느끼지 않은이유는 당시 주인공은 마주하는 사건들은 단순한 괴현상 정도로 취급됐기 때문에 즉, 이때까지는 그나마 스케일이 다소 작았기 때문입니다. 딱 2쿨 넘어가면서 스케일이 점점 불어나더니 결국은 해결책이 무엇이었나요? 시간여행!! 바로 시간여행으로 원인을 제거하는 엔딩! 시간에 대한 능력이나 떡밥은 많았어서 이게 뭐 뜬금없다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한줄평: 이건 내가 바라던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는 애틋한 애니가 아니야!

86 -에이티식스- (2021, 2022)(A1)(약스포)

평가: 상급수작

말이 많던 애니로 기억합니다. 좋은 쪽으로요. 말이 많은 애니는 보통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다 보고 나서 확신할 수 있는 부분은 정말 잘 만들었다고 단언할 수 있는 애니입니다. 마지막화에서 그 장면에서의 감동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런 걸 느끼게 해주는데 hoxy 아직도 안 본 닝겐 있으면 꼭 보십시오. 일부로 스포는 안 하겠습니다.

불만 사항을 딱 하나 말해보자면 2쿨에서 그 꼬맹이가 등장하고나서부터 내용이 좀 산만해졌다?라는 부분일까요. 전쟁터에서 꼬맹이가 설치는 부분은 보기가 좀 거시기 합니다. 나이대를좀 더 음… 아니 근데 주인공네들도 어린 편이여서 그건 그건 그거대로 애매할 수 있겠네요.

한줄평: 그래서2기 언제 나옴?

오드 택시(2021)(OLM)

평가: 명작

그다지 큰 기대는 없었는데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해서봤거든요. 근데 진짜 재미있습니다. 이 애니는 진짜 감명 깊게봐서 글을 좀 쓰려했는데 쓰다보니 생각이 정리가 안 돼서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흐지부지됐습니다. 캐릭터들이 얽히고설키는 게 꿀잼 포인트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화수가 서로 연관돼있어서 몰입이 잘 되는 것도장점 중 하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리지널인 거 감안하면 명작 줘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정말 정말 아무튼 재미있습니다.

아, 기대는하지 마세요. 나중에 실망하셔도 책임은 질 수 없으니 기대치는 항상 낮게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허점이 딱 하나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언급하지는않겠습니다.

한줄평: 떡밥회수 지렸다

플라스틱 메모리즈(2015)(동화공방)

명가: 평작

슬픈 애니 리스트 중에 꼭 봐야지 했던 애니 중하나입니다. 평가가 좀 갈리긴 하지만 그래도 호평하는 의견도 많길래 최소한의 뭔가는 보여주겠지 하는 조금의 기대는 있었지 했지만 생각보다 부실하고 뻔하고 유치하고 의도가 훤한 스토리에 실망했습니다. 물론 제가 큰 기대를 한 건 절대 아닙니다. 근데 그걸 감안해도 내용이 너무 부실해서 실망한 겁니다.

전체적인 느낌은sf+로맨스 인데, 애니가 sf라기에는 세계관 설정이 부실하고 로맨스라 하기에는 캐릭터들이 매력이 없어요. 이 애니 본지 10개월은 된 거 같은데 얼마나 화가 났으면 아직도빡침 포인트가 기억이 날 정도네요ㅋㅋ. 되도록이면 간략하게 가고 싶기 때문에 빡침 포인트를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영화 유튜버 백수골방님이 국제시장 비판 영상에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 영화는 너무나도 간편하고 비겁한 방식을 사용했다"

비겁했던 건 아닌데 이 애니는 "감동적이고 슬픈 애니"라는 타이틀을 위해 간편한 방식을 택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이 애니를 보면서 '성의'라는 것을 찾아보기 힘들기도 했고요. 여주인 '아이라'를 제외한 그 어떤 캐릭터한테서도(남주 포함) 캐릭터적인 깊이를 느낄 수 없었고, '그 결말'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거 외에는 신경을 쓴 티가 전혀 나질 않았습니다. 저는 애니를 보면서 감독 혹은 각본가의 의도가 너무나 노골적으로 훤하게 보였기 때문에 불쾌한 감정마저 들었을 정도입니다. 자세한 건 나중에 마음이 내키면 재탕 한 번 하고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그렇게 못 볼 수준은 아니고요 여주가 귀여워서 본다고 한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한줄평: 의도가너무 뻔해

학교생활(2015)(Lerche)

평가: 수작

어… 아마 제가 이제 처음 막 입덕한 시기였을 겁니다. 유튭에서 학원물 애니 추천 영상 하나를 보는데 이 애니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일말의 의심도 없이 그냥 애새기들이 학교에 나와서 하하하 호호호 하는 페도 애니 정도로 생각하고 걸렀습니다. 거기다가 치유물이레~! 당연히 애새기들 보면서 흐뭇하게 마음을치유하는 거구나 생각했지ㅋㅋ 제가 페도를 극혐하는 건 아니고 오히려 좋아합니다만? 이런식으로 ‘농ㅋㅋ’를 대놓고 메인에 내세우는 걸 안 좋아한다는 말입니다. 메이드레곤이나 최애아이 처럼 감초 같은 느낌으로 가는 게 훨씬 더 취향입니다. 아 물론 여기 등장인물들이 초딩처럼 보이는 고딩들이라 결론적으로 농ㅋㅋ 한 애니는 아니지만 말이죠.

아무튼, 어… 재미있습니다. 주인공이 좀 발암인 점만 제외하면 재미있어요. 특히나 11~12 화에서의 그 심장이 터질듯한 박진감은 아직도 기억에 있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포만 안 당하고 봤으면 좀 더 충격적이었을텐데 조금은 아쉽네요.

한줄평: 그래서 2기 언제나오냐

천원돌파 그렌라간(2007)(가이낙스)

평가: 상급수작

어… 할 말이 별로 없네요. 재미있습니다. 예산이 빵빵하게 들어갔는지 작화는 요즘 기준으로 봐도 매우 좋고요. 제가 메카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라 큰 감흥은 없었지만 재미있습니다.

한줄평: 재미있다.

극장판 유루캠(2022)(C- station)

평가: 평작

2기는꽤 재미있게 봤었는데 극장판은 제가 알기로 오리지널이거든요. 그냥 무난무난합니다.

한줄평: 무난무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6기(2022~2023)(본즈)

평가: 보류

제가 정말정말 좋아하고 애정하는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5기랑 4기는 극장판이랑 병행해서 만든다고 작화에 힘이 좀 빠졌었는데 이번 6기는 극장판 제작이랑 병행하지 않는다는 점과 원작에서의 굉장히 중요한 에피소드인 걸 고려했을때 기대가 굉장히 컸습니다.

결론적으론, 이게 좋다 나쁘다를 말하기 굉장히 애매할 정도로 기복이 심합니다. 물론 기복이 있다는 거 자체가 칭찬은 절대 아니죠. 그래도 인상에 남을 정도로 좋았던 장면들도 꽤 많았습니다.

본즈 25주년기념 애니가 나히아 7기라고 하던데 7기는 제발 잘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애니가 완결이 나면 그 때 제대로 한 번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줄평: 아쉽다.

오빠는 끝(2023)(Studio Bind)(스포)

평가: 하급수작

어… 제인생의 첫 ts 입니다. 재미있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1. 아니 ㅅㅂ 남자새기가 되가지고 어?! 결국 “여중생으로 사는 거 나쁘지 않을 지도”인건데 그걸 엄청 크고 위대한 선택을 하는 거처럼 포장하지 말라고

2. 아니 ㅅㅂ 약이 어떻게 알을 없에버리고ㅋㅋ 심지어 생리까지 하네 어의가 업서섴ㅋ

한줄평: 그약 나도 좀 주시오

스파이 교실(1쿨)(2023)(feel.)(스포)

평가: 하급수작

초반 전개가 굉장히 굉장히 굉장히 구립니다. 의도는 알 거 같에요. 그 비밀 맴버의 존재 자체를 반전 포인트로 사용할라고 했겠죠. 그렇다고 3화만에 최종보스를 쓰러트리는건 좀 아니였습니다. 2쿨은 평가가 그나마 나은 거 같은 귀찮아서 아직까지도 안 보고 있습니다.

한줄평: 큰그림실패.

카구야 첫 키스는 끝나지 않아(2022)(A1)

평가: 상급수작

분위기가 전작들에 비해 좀 더 무거운 감은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한줄평: 섻

좀 더 투 러브 트러블(2010), 다크니스 1기(2012) (XEBEC)

평가: 병작

이거 1기를 작년에 봤던 거 같은데 1기가 너무 구려서 그런지 2기를 트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2기에서 제가 놀랐던 부분이라면 무려 스토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1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기는 정말 스토리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극단적인 옴니버스인데 반해 얘내들 스토리랑 서사가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연성에 대한 기대를 0으로 마추고 보니 나름 볼만하더라고요ㅋㅋ 묘하게 끌리는 맛이 있습니다. 다크니스 2기는어… 언젠가 끌리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쿄 메그니튜드(2009)(본즈)

평가: 수작

슬픈 애니 리스트에 그래도 꽤 등재되는 애니입다. 본즈 제작의 재난물인데, 이런 민감한 주제는 잘못 건드리면 바로나락으로 갈 수 있는 사안인데 아직까지 나름 추천되는 걸 보면 적어도 내용이 구리진 않다는 뜻으로 받아드렸습니다.

먼저 이 애니의 단점을 좀 말해보자면, 바로 작화입니다. 방영 당시 기준으로는 뭐 좋은 축에 속했는지는모르지만 확실히 본즈 치고는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제척으로 좀 예산이 부족했던 느낌이랄까요? 애니의 첫 장면이 우리가 이 애니를 만들기 위해 시뮬레이션 졸라게 하고 신경 개많이씀 라는 문구인데 그거 하느라고예산이 모자랐던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스포-------

스토리에 대해서 간단하게 얘기를 좀 하자면… 확실히 본즈가 오리지널을 잘 만드네요. 애니가 짜임새가 좋고 여러가지로느끼게 해주는 부분도 많습니다. 특히나 이 애니의 주인공들이 이런 지진 같은 재난의 피해자들을 대변하는포지션을 잡고 있어서 멀쩡히 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역시 그렇게 됐습니다. 만약 주인공남매가 무사히 부모님 곁으로 돌아갔다면 그건 그거대로 좀 애매하거든요. 피해자들을 대변하려 했는데 정작얘내들은 피해자가 아니였다 같은 상황이 연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기만이라고 받아드릴수도있고요.

결국 그 희생양은 남동생인 유우키였는데 아직도그 충격이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인은 “뇌좌상”.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부상이라고하네요. 진짜 너무 안타깝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기에치료하면 살 수 있는 정도의 부상인데 솔직히 피 철철 흘리며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애가계속 머리가 아프고 속이 좀 매스껍대요’ 같은 명분으로 진료를 요구하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저였어도 절대 그렇게 하지 못했겠죠. 그렇게 정말 아무런 문제가없다는 듯이 연출하다가, 마치 무사히 돌아온 거처럼 묘사하다가, 네.. 뒷목부터 싸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줄평: 있을때 잘하자

거울 속 외딴 성(2022)(A1)

평가: 수작

음…. 솔직히스토리는 괜찮습니다. 복선도 잘 깔고 반전 포인트도 있고 여주가 좀 답답한 거 빼면 여러모로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습니다. 다만 극장판이다 보니 진행이 좀 급하게 된 거 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 애니도 제가 글을 좀 쓰려 했는데 역시 중간에 흐지부지 됐습니다. 이글을 쓰면서 과거에 써놨던 걸 좀 참고했는데… 지금은 좀 무뎌졌지만 그 때 당시에는 꽤 좋게 봤던 거같습니다.

스포------

다만 저는 이 애니가 좀 애매해졌다고 생각하는게, 결국 뭔가 이루어지긴 이루어졌는데 정작 설명이 되었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 흐지부지 됐거든요. 일단 우리 꽃미남 주인공의 누나가 주모자라는 게 밝혀지고 나서 어째서 이 사람이 이런 일을 꾸몄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즐겁게 보내고 싶었다 라고 하기엔 막상 주인공네 무리에 별로 간섭도 안 하고.. 그니까 그 나이대의 소녀가 이런 일을 꾸밀만한 명분이 제대로 제시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끼워 맞춘다면야 얼마든지 얘기를 만들어낼 수는 있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는 얘네들이 살고 있는 시간대가 각자 7년이나 틀어져 있는데, 그렇다는 건 최고령자하고 최연소자 사이에 30년은 넘는 시간차가 있다는 뜻인데 이걸 1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면서전혀 눈치 못 챘다는 건 너무 편의주의적 전개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초등학생하고 20년 전 초등학생이 만났는데 한쪽은 어쩔티비 저쩔티비 하고 있고 다른 쪽은 하이루 방가방가 하고 있을텐데ㅋㅋ절대 숨길 수 없거든요ㅋㅋ 이건 좀 크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한줄평: 재미는 있는데 좀 애매..

귀멸의 칼날 3기(2023)(Ufotable)(약스포)

평가: 상급수작

일단 3화부터 전투를 시작하는 거 넘모 좋습니다. 2기에서는 중반부 넘어가면서부터 전투가 시작되는데 여기는 3화부터 바로 달리거든요. 불필요한 잡담, 전혀 안 궁금한 회복기 이딴 거 빠르게 스킵하고 치고박고 싸우는 게 그랬으면 싶었지만 진로 그럴 줄은 몰랐네요.

한줄평: 이대로만 가자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짙은 어둠의 스케르초(2022)(A1)

평가: 수작

그저 무난무난 하게 재미있고 잘 만든 애니. 앨리시제이션 후반부를 말아먹은 거는 지금 생각해도 화가 많이 납니다. 아무튼, 확실히 전작은 너무 스킵을 많이 해서 좀 그랬는데 어떻게 분량 좀 잘 늘렸으면 좋겠습니다.

한줄평: 너도 이대로만 가자

천국대마경(2023)(Production I.G)

평가: 수작

후속작이 나온다면 상급으로 올려줄 의향은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풀리지 않은 떡밥이 너무 많아서 보류입니다. 작화가 매우매우 훌룡하고요. 스토리는 좀 맵긴 한데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좀 거부감이 들 수도 있으니 유의하시면 되겠습니다.

한줄평: 그래서2기 좀.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2023)(드라이브)

평가: 수작

메구밍 혼자서 온갖 똥꼬쇼를 하는데 뭐 나쁘진않았습니다. 다만 이제 말그대로 ‘혼자서’ 내용을 이끌어가다 보니 아주 약간은 진보한 느낌이 있다고나 할까요? 물론 본편하고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뜻입니다.

한줄평: 3기 드가자~

최애의 아이(2023)(동화공방)

평가: 상급수작

누가 뭐래도 2023년도 최고의 흥행작입니다. 화력이 귀칼마저 압살시켜버릴 정도였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전 꽤 재미있게 봤고요. 나중 1화의 그 임팩트를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한줄평: 아이돌려내라

스파이 패밀리(2022)(Clover Works x Wit)

평가: 상급수작

나온지는 꽤 됐는데 애니 다 나오면 몰아볼라고 하다가 좀 늦어졌습니다. 뭐 길게 할 얘기는 없는데 다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아냐가 분량이 줄면 줄수록 애니가 재미있어진다는 것입니다. 초반에는 좀 귀여운 맛에 볼만했는데 가면 갈수록 내용이 유치해져서 저는 개인적으로 좀 불호더라고요. 로이드나 요르가 주역이 되는 에피소드가 훨씬 더 재미있었던 거 같습니다.

한줄평: 이 애니도 완결 나는데 10년은 걸리는 것일까

마슐(2023)(A1)

평가: 하급수작

재미는 있었고 시도는 좋았으나 좀 애매합니다. 일단은 뇌절이 졸라 많습니다. 뇌절도 잘만 하면 예술이라는 말이있고, 그걸 노린 거 같긴 한데 실패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주인공이 어떻게 마법 없이 이 학교의 고난들을 슬기롭게 해쳐나갈까 기대하면서 봤는데 슬기롭기는 무슨 그냥 노빠꾸로 들이받고 아몰랑을 시전해버립니다. 솔직히 신경을 써서 각본을 썼다기 보단 그냥 내키는대로 쓴 거 같에요.

한줄평: 그래도2기는 볼거다.

러키스타(2007)(쿄애니)

평가: 수작

내가 일상물을 좋아한다! 옛날 씹덕들은 어떻게 덕질을 했나 궁금하시면 보면 됩니다. 다만, 옛날 그니까 한 00년대나 90년대 애니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재미가 없을 것이니 유의하시면 됩니다.

한줄평: 내용이 원패턴 같으면서도 아닌 거 같에

극장판 장난을 잘치는 타카기양(2022)(신에이 동화)(스포)

평가: 졸작

이게 참… 아실분들은 아실테지만 타카기양 원작이 최근에 완결이 났습니다. 저는 원작 결말에 대해 꽤 만족스럽다는 입장이고요. 그런데 이 극장판은 완결이 나기 몇 달 전에 오리지널로 완결을 냈습니다.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요약하자면 ‘ㅈㄴ 유치하다’입니다. 진짜 내용이 텅텅 비었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스토리를 아주 간략하게요약하자면 얘네들이 고양이를 줍고 즈그들이 키울라고 막 설레발 치다가 진짜 주인이 나타나버려서 고양이를 떠나보내고 슬퍼한다.. 이겁니다. 1시간동안 이 지랄을 하다가 마지막에 타카기가 마음이약해진 틈을 타 “너를 행복하게 해줄게” 라고 하는 이 장면은도대체 ㅅㅂ 아니 전혀 로맨틱하지 않은 억지 감동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 원작에서는 졸라 로맨틱하거든요.

원작 스포----------

원작이 이렇게나 개쩌는데 ㅅㅂ 이딴걸 엔딩이랍시고 내놓는다고?

한줄평: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ㅅㅂ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2020, 2022)(CygamesPictures)

평가: 1기 평작, 2기 수작

보통은 그냥 종합해서 평가를 내리는 편인데 프리코네는 진짜 1기하고 2기의 온도 차이가 극명하게 나서 따로 분리해봤습니다.

먼저1기에대해 좀 얘기를 해보자면, 정말로 평범합니다. 투러브 투러블 하고 비슷한 면이 있는데, 바로 스토리가 없습니다. 완전 옴니버스인데 재미가 있냐? 솔직히 원작을 안 하는 입장에서는 졸라 유치합니다. 잔인한 장면만 좀 순화하면 거의 유아용 애니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정말 저 같이 원작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봐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애니인데, 전 단지 모에씹덕게임원작 애니가 어느 정도 고점을 찍을 수 있나 궁금했을 뿐입니다.

1기는정말 지옥 같았지만 2기는 진짜 그래도 볼만한 수준으로 올라와서 다행이었습니다. 무려 스토리 라는 게 생겼으니 말이죠. 후반부 가서는 작화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눈도 호강시켜줬습니다. 1기 하고 비교되서 그런지 나 재미있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한줄평: 캬루가생각보다 임팩트가 없네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2006~207, 2008)(선라이즈)

평가: 명작

개연성 면에서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내용만 본다면 정말 알차다고 생각해서 충분히 명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한줄평: 오락성만으로 명작이 됐다는 말은 진짜구나.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2022)(CLAP)

평가: 하급수작

딱히 할말은 없고 그냥 너무 짧습니다. 좋은 의미가 아니라 나쁜 의미로요. 로맨스를 다루는 극장판은 보통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시간이 짧다 보니 둘 사이의 사랑을 개연성 있게 표현을 못합니다. 그냥 갑자기 서로 사랑하게 되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예시를 들자면,목소리의 형태에서 여주가 남주한테 호감을 가지게 되는 경위가 잘 설명되지 않았다 보니 가해자 미화물로 받아드리는 사람이 다수 생겨날 정도로 작품의 이미지를 망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이건 엄청 막 대단한 스킬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또 그렇게 쉽게 되는 것도 아닌 거 같더라고요.

한줄평: 너무급해

클라나드(재탕)(2007~2008, 2008~2009)(쿄애니)

평가: 인생명작

현재 제 유일한 인생명작은 클라나드입니다. 클라나드 외에는 굳이 하나 고르자면 나없거 정도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나없거보다 클라나드가 훨씬 더 앞섭니다.

클라나드는 재탕 이후 제가 올해 거의 유일하게 시간을 들여서 글을 썼습니다. 내용이 좀 길어서 여기서 짧게 요약하자면, 보통 애니는 두번째 볼 때 재미가 반감되기 마련인데 클라나드는 재미 면에서는 솔직히 처음 볼 때 보다 더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1기가 막 엄청 노잼이라고들 하는데 아니 솔직히 다시 봐도 그렇게 노잼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게 제 의견입니다. 적응이 빠르고 학원물을 좋아한다 하면 최소 그냥저냥 볼만한 수준은 된다고 봅니다.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이 바라고 있을텐데 언젠가 쿄애니가 곡 다시 리메이크 해줬으면…

한줄평: 이정도는 되야 인생작이지.

도쿄 리벤져스(2021, 2023)(라이덴 필름)

평가: 하급수작

애니플러스샵 부산서면점을 들른 적이 있는데 거기도 그렇고 이마트 같은데에 가도 스파패랑 같이 굿즈가 꽤 보일 정도였는데 인기가 상당한 거 같습니다. 다만 제가 애니를 3기까지 보고 느낀 감상은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깔만한부분이 결코 적지가 않은데 저는 좀 더 큰 틀에서 이 애니를 바라봤습니다.

스포--------

먼저 이 애니가 어느 정도 미화물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애니를 보다보면 도쿄만지회, 뫼비우스, 발할라 같이 중고등학생들로 이루어진 여러 깡패집단들이 등장합니다. 다시한 번 강조하지만 깡패집단입니다. 물론 보는 사람 기분이 나쁘면 안되니까 스토리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도만을 어느 정도 선한 세력인 거처럼 묘사를 합니다. 대장들도 하나같이 다 인성이 바르기도 하고요. 특히나 마이키는 뭐 성인군자죠. 자 그런데 결국 마이키가 도마 결성한 후에 무슨 일이 벌어지나요? 초기 맴버 두 명은 깜방에 잡혀가고, 한명은 뒤지고… 네 죽었습니다. 모여서 깡패짓 하다가 죽었다고요. 중학생이 동네 애들이랑 싸우다가 칼 맞아 죽었습니다. 이건 아무리 봐도 엄청 심각한 사안인데 애니에서는 이걸 마치 바지가 자신을 희생하고 명예로운 죽음을 당한거마냥 묘사하니까 웃긴 겁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중세 시대에 어느 두 나라가 전쟁을 한 거 아니고요, 21세기에! 중학생들이! 서로 짱 먹겠다고 싸우다가 죽은 겁니다. 전혀 명예롭지도 멋있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도만은 살인을 절대적으로 금하고 있는데 사실 이것도 좀 큰 모순입니다.아무리 중고등학생이더라도 돌아이는 꼭 있는 법입니다. 모든 맴버가 절대적인 강함을 지니지 않은 이상 죽일 각고로 덤벼드는 새기들을 안 죽이고 상대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바지는 죽었고, 이후에도 수많은 맴버가 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하죠. 결국 이런 깡패들 세계는 어쩔 수 없이 서로 죽고 죽이는 피터지는 싸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걸 명예롭고 멋있고남자다운 듯이 포장하는 걸 저는 곱게 평가해줄 수 없네요.

2기부터더욱 부각되는 건 작가의 역량이 스토리의 스케일을 따라가지 못하는 거 같다는 부분입니다. 블랙드레곤은 결국 마이키하고 드라켄 둘이 정리해버릴 정도로 개허접이었지 않나, 천축도 결국 앵그리하고 마이키 둘이정리할 정도 수준이었는데 이건 아무리 그래도 좀 허술하고 허무하더라고요. 2기부터는 분명 디플 독점일텐데 왜 퀄리티는 나아진 게 없는 것이며 어째서 키사키는 결국 트럭 엔딩을 맞이해야만 했던 것일까... 애초에 하나가키는 키사키하고 계속 승부를 보자 이지랄을 하는데 아닠ㅋ ㅅㅂ 그래서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죽이겠다고? 니가?ㅋㅋ 아니면 갱생시키게? 결국 하나가키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새기가 대체 뭘 어떻게 할까가 제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는데, 결국 3기가 끝날 시점에서 하나가키 이새기는 키사키를 어떻게 처리할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게 웃음 포인트입니다.

한줄평: 뒷세계에는 되도록 엮이지 말자.

암살교실(재탕)(2015, 2016)(Lerche)

평가: 상급수작

이건 아마 제가 한 4~5년 전에 아직 입덕도 안 했던 시기에 처음으로 첨부터 끝까지 완주한 애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거 보고 입덕한 건 아니고요 입덕 계기는 토라도라입니다. 이거실사 영화 리뷰(줄거리 설명)를 유튜브에서 봤었는데 그걸보니까 애니판도 알고리즘에 떠서 같이 봤었는데 재미있을 거 같아서 본편도 한 번 봤습니다. 지금 다시보고 느낀 점이라면, 이것도 사실 자세하게 글을 한 번 써볼 예정이긴 합니다만 이번 글에서는 그냥 간단하게만말해보겠습니다.

일단 재미있습니다. 확실히 개성이 강하고 차별성 있고 재미있어요. 처음 봤을 때는 그냥재미있게 본 거 같은데 다시 보니까 확실히 잘 만든 애니라는 게 느껴집니다. 이게 뭐 개연성이니 학생들스팩업이니 그런 것들을 무마시킬 정도로 확실한 재미를 보장해줍니다. 분량이 4쿨 정도로 꽤 방대한 편인데 정말 그 4쿨이 매우 알찼다고 느껴질정도로 애니가 잘 만들어졌어요. 단지 이제 다시금 봤을 때 보여지는 허점이라든가 아쉬운 부분은 있었는데굳이 여기서 구구절절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작화가 좀 인상적이었습니다. 2015년도 방영작이라 그렇게 퀄리티가 뛰어난 건 아니지만 연출적인 부분이나 구도 액션 등등 전반적으로 매우준수합니다. 아마 예산이 풍족하거나 한 건 아니였던 거 같에요. 요즘인기작들인 프리렌, 주술회전, 최애아이 같이 모든 장면에서준수한 퀄리티를 유지하지는 못했거든요. 그래서 더욱 감독과 제작진들이 페이스 조절을 잘 했다고 결론을 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뒤로 갈수록 묘하게 작화 퀄이 떨어지는 거 같은 애니 한번씩은 본 적 있을거에요. 암살교실을 딱히 그런 거 없고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한줄평: 두번째볼 때도 울었다.

주술회전 2기(2023)(MAPPA)

평가: 상급수작

그냥 뭐 어차피 다들 봤을텐데 굳이 긴말 필요없겠죠?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한줄평: 어서3기를 만드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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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2023년도가 저물어 가네요.

올해 제가 애니에 할애한 시간은 총 tva 46쿨, 극장판 6개 분량이 되겠습니다. 얼마 안될 거 같았는데 작년보단 훨씬 많은 걸 보고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 내년 2분기가 정말 기대되는데 벌써 예정된 것만 유포니엄 3기, 나히아 7기, 코노스바3기, 귀칼 4기, 유루캠 3기 등등에 지금 블루아카 애니도 김용하가 전반기일거라고 언급한 적이 있고 만약 최애아이 2기도 2분기로 배치받으면 저한테 있어선 완전 황금 분기가 될 거 같네요.

즐거운 덕질 합시다.

작년 거 링크

[내안의소녀]

러키 스타는 당시에 봐야 그 재미가 배가되죠 ㅋㅋ
아.. 그 시절 좋았는데..크흡..

[나노크림]

중3~고1에 한창 엠엔캐스트나 판도라티비 베이버 블로그에 영상 나돌던 때에 봤었네요 저는

그땐 약간 오타쿠니 모에는 모르지만 아즈망가 대왕 느낌으로 봤던거 같았는데 말이죠... 가져가 세일러복은 매우 신선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키타하라 카즈사]

올해는 라프x 끊을 정도로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최애의 아이 1화는 정말,
아무 사전 지식없이 봤던터라...와
학교생활 이상 쇼크 받았습니다.

[난이도]

개인취향 보이는 평가등급들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