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원작소설보다 애니가 압도적으로 좋았다고 느꼈던 부분은 바로 취주악 부원들의 묘사였습니다.
원작에서 주,조연을 제외한 부원의 취급은 단지 "취주악 부원."이라는 다섯글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가끔 소란을 피우거나 웅성거리는 무리정도로 묘사되었죠.
하지만 애니에서의 취주악 부원은 말 그대로 하나의 인격체였습니다. 좋아하는 친구와 콩쿨에 같이 나가서 너무나 행복했던 아이도 있었고
학년은 달라도 동고동락하며 믿고 의지하는 선후배도 있었습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갔던 그들은 모두 또 다른 주인공 아니었을까요?
빼꼼 연 문틈 사이로 선배와 동료의 연주를 지켜보면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간절히 비는 보결 멤버들의 심정을 원작 소설은 표현할 수 있었을까요?
울려라! 유포니엄을 보고 가장 감동받았던 부분은 취주악 부원 전원이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목표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최소한 이 작품에서는 모브 캐릭터가 아니었습니다.
이런 애니메이션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저는 지금까지 오직 교토 애니메이션의 "울려라! 유포니엄."에서만 그것을 보았습니다.
교토 애니메이션은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 부원 전원에게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비록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취주악 부원들의 이야기는 점점 줄어들었지만 그들을 애정과 정성으로 완성해 주신, 상냥하고 따뜻한 마음의 쿄애니 애니메이터 및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IP보기클릭)106.102.***.***
한명 한명을 캐릭터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네요 ㄷㄷㄷ
(IP보기클릭)42.82.***.***
쿄애니가 아무리 노력 했어도 그걸 알아봐 주는 팬이 없다면 소용없었겠죠. 저는 선생님 글 덕분에 이 작품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쿠미코와 몇몇 아이들 말고는 그냥 배경으로 스처가는 아이들이었는데 선생님 글을 통해 그 아이들에게도 이름이 있고,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로 말이죠. 감사합니다! 신작에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IP보기클릭)211.251.***.***
케이온 때에도 경음부 주역들의 3학년 시절에는 클래스 전원 애들의 이름, 설정을 다 정해서 만든 쿄애니죠 ㄷㄷ 나무위키에도 따로 문서가 만들어진 거 보고 놀란 적 있었는데 그게 유포니엄에 와서는 더 장인정신으로 발전한 거 같아서 놀랍습니다 ㅎㅎ
(IP보기클릭)223.39.***.***
교애니 작품 중에서도 독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정도 인원에 개성을 부여하는 애니는요. ^^
(IP보기클릭)180.64.***.***
유독 쿄애니의 울려라! 유포니엄에서 그 장인스러움이라고 말해야 하나 집착이라고 해야 하나 작품의 고집같은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이 애니를 만난건 운명이란 거겠죠. 사실 본방할때는 몰랐다가 한참 지나 뒷북이었지만요. ^^ 졸필임에도 선생님처럼 호응해 주신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글을 씁니다. 독특한 제 취향도 너그러이 넘어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쿠미코 부장의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도 기대되는 밤, 신작을 소개하는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IP보기클릭)106.102.***.***
한명 한명을 캐릭터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네요 ㄷㄷㄷ
(IP보기클릭)223.39.***.***
교애니 작품 중에서도 독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정도 인원에 개성을 부여하는 애니는요. ^^ | 23.11.18 19:32 | |
(IP보기클릭)42.82.***.***
쿄애니가 아무리 노력 했어도 그걸 알아봐 주는 팬이 없다면 소용없었겠죠. 저는 선생님 글 덕분에 이 작품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쿠미코와 몇몇 아이들 말고는 그냥 배경으로 스처가는 아이들이었는데 선생님 글을 통해 그 아이들에게도 이름이 있고,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로 말이죠. 감사합니다! 신작에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IP보기클릭)180.64.***.***
유독 쿄애니의 울려라! 유포니엄에서 그 장인스러움이라고 말해야 하나 집착이라고 해야 하나 작품의 고집같은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이 애니를 만난건 운명이란 거겠죠. 사실 본방할때는 몰랐다가 한참 지나 뒷북이었지만요. ^^ 졸필임에도 선생님처럼 호응해 주신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글을 씁니다. 독특한 제 취향도 너그러이 넘어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쿠미코 부장의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도 기대되는 밤, 신작을 소개하는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 23.11.19 00:42 | |
(IP보기클릭)211.251.***.***
케이온 때에도 경음부 주역들의 3학년 시절에는 클래스 전원 애들의 이름, 설정을 다 정해서 만든 쿄애니죠 ㄷㄷ 나무위키에도 따로 문서가 만들어진 거 보고 놀란 적 있었는데 그게 유포니엄에 와서는 더 장인정신으로 발전한 거 같아서 놀랍습니다 ㅎㅎ
(IP보기클릭)180.64.***.***
케이온 클래스 글 보고 나무위키 가봤는데 진짜로 애들 이름과 설정이 다 있네요. ㄷㄷ 그러고보니 유포니엄 BD 스태프 코멘터리에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ㅎㅎ 실제 행동이 거의 영상화 되지 않는 단역들이지만 저런 설정만으로도 세계관이 훨씬 풍부해 지는 것 같습니다. | 23.11.19 19: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