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마마마] 쿄스케에 대해서

[드래곤볼 슈퍼]

쿄스케가 히토미를 선택한 이유가 뭘까요?

쿄스케에게 있어서 사야카는 CD들려주는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던 걸까요?

제가 알기론 마마마 내에서 아무 접점도 없었던 두사람이 갑자기 사귄걸로 아는데...

몇년에 걸쳐서 사랑을 품어온 사야카는 그냥 뒷전이잖아요.

"사랑에 무슨 이유가 있어 이 씹덕아." 라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토론태그로 달아봅니다.

이런 토론도 재밌다고 생각하거든요.

쿄스케는 사야카에게 일말의 매력도 느끼지 못한걸까요?

쿄스케는 히토미가 고백하자마자 수락한걸로 보이는데 그만큼 히토미가 남중생이 보기에 매력적인 캐릭터였을까요?

가장큰 의문은.... 사야카가 쿄스케게에 사귀자고 했다면 쿄스케는 수락했을까요.....?

[시로후지시로]

쿄스케한테 사야카는 그냥 병문안 와주는 친구 정도였겠죠
사야카도 지극 정성이었던 것처럼 묘사되는 거에 비해서는 마도카같은 친구들이랑 자주 같이 다니기도 했고
뭣보다 본인이 명확한 어택을 안 했으니 쿄스케만 탓하기는 좀 그렇다 싶네요
근데 요전에 재방해 주길래 보니까 히토미는 그렇게 친하면 사야카가 쿄스케한테 마음 있는 것도 알 법 한데 마도카랑 비밀이 있다고 하니깐 둘이 사귀는 거냐고 드립치면서 연기하는 거 보면 애가 좀 영악한 거 같기도

[코마치는우주최고의여동생]

우로부치 선생님의 유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키쥬]

우로부치의 공식 발언은 쿄스케는 사야카를 이성으로 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 나이 때의 남학생들은 상대방(특히 여성)이 자신을 어떤 식으로 여기는지 모를 수도 있어요.(명탐정코난에서 고딩 커플들이 툭하면 싸우는 이유)
그리고 작중에선 스토리 진행하느라 내용압축해서 히토미는 병문안에 오지 않았으면서 사야카의 소꿉친구인걸 알면서 쿄스케를 뺏으려는 여우년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쿄스케가 퇴원하고 학교로 복귀했을 때 처음 만났다 첫눈에 반한거고, 쿄스케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보니 사야카의 소꿉친구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일 수 있어요.

[차밑]

히토미 본인이 오래 전부터 쿄스케 좋아했다고 밝힙니다. 알고지낸 건 사야카가 더 길지만 적어도 다시 등교한 첫날보자마자 반한 건 아니예요.

[키쥬]

오래전부터 좋아는 했는데, 한번도 병문안가는 모습을 안보여줬다면 이런 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 사야카가 없을 때 가끔 병문안 갔다.
2. 쿄스케가 팔을 회복하고 학교로 복귀하기 전까지는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
3. 오래전부터 알고지냈단 말은 거짓말이고, 학교로 복귀한 쿄스케를 처음 보자마자 반한거다.
4. 쿄스케가 사고를 당한 이후로는 사랑을 포기했는데, 팔을 회복하고 돌아오니까 가능성(?)이 생겼다고 확신하고 변심한거다.

2번 같은 경우라면, 몰래 쿄스케를 좋아하긴했는데 가까운 사이도 아니었고
쿄스케가 사고를 당한 이후에는 학교에 안나오니 어디에 있는지 몰라 병문안을 안 갔을 수도 있죠.
뭐, 이 경우는 전제는 사야카가 쿄스케랑 소꿉친구란 걸 몰랐을 떄입니다만.

4번이라면 사야카입장에선 이기적이라고 까일만하죠.

[차밑]

그 뒤 대화가 자기 마음을 더는 속일 수 없다며
그간 사야카에게 비밀로 해왔던 걸 털어놓는 씬이라 굳이 거기서 좋아하는 기간을 속일 거 같진 않습니다.
본인 입으로도' 진실한 마음과 마주할 수 있겠나요?' 사야카에게 말하는데 벌써부터 거짓이 전제되면 모순되는 부분이 큰 거 같네요. 히토미는 친구 사야카에 대한 예의로 그 부분은 거짓말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굳이 4번 같은 막장 마인드없이 한 말이어도, 히토미의 제안이 사야카에게 이미 부담되든게.. 하루 시간을 줄테니 먼저 고백해라 . 이런 말을 갑자기 들으면 그간 짝사랑 해왔던 사람에게
바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너무
갑작스럽죠. 거절 받으면 눈 앞의 라이벌 차례이고, 근데 친구 사이가 깨지긴 원치 않으니 혼란스러워할 만 하다고 봅니다
제안자체가 말을 꺼낸 히토미는 이미 고백할 마음 준비가 되어있고 아직 자신이 없는 사야카만을 압박하고 있어서, 저도 히토미의 제안이 좋은 방법같아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단 히토미 입장에선 일단 양보를 했단 거고,
이렇게 양보를 하면 사야카가 짝사랑을 이루거나, 본인 연애 쪽이 성공해도 사야카에게 먼저 기회를 줬으니 그렇게 친구 사이가 멀어지지 않을 거라 기대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우정에 연애가 끼어들면 (거기다 세 명 모두 같은 반이라 얼굴도 자주 보는 사이+ 사야카가 특수한 상황) 훨씬 복잡해질 거라는 걸 예상 못 해 이리 된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중학생이다보니..

[키쥬]

그럼 한번도 병문안 안갔는데 쿄스케 복귀하자마자 연적선언한 이유는 2번이 가장 가능성 높았겠네요.
게임루트에선 사야카가 마녀의 진실을 모르기 전에 히토미에게 연적선언 당한 경우에는 둘이 결투를 벌이는 전개로 가는 식으로 진 사람은 미련없이 이긴 사람 사랑 응원하는걸로 갔습니다만...
이거도 어디까지나 막장(?)루트라 평범한 중딩들 사랑싸움으로 전개된거지, 저 루트 빼면 어떻게하든 사야카는 반드시 마녀의 진실을 깨닫고 절망하더군요.(물론 설득해서 마녀되는거 막을 수 있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