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도쿄 여행에 맞춰 중2병 극장판을 보고 왔습니다. 개봉 3주차임에도 불구하고 특전 및 영화 전에 하는 포토타임 영상 변경 때문이지 대부분의 좌석이 꽉차 있더군요. 그날 들어온 극장판 일러스트레이션 책이 꽤나 이른 시간에 다 팔린 것으로 보아서 굿즈 판매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실제 극장 수익은 통게를 봐야겠지만 종-소규모 애니메이션 극장판 배급치고는 나쁘지 않은 분위기더군요.
영화 자체는 중2병 TV판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모두 계승한 중2병다운 신작 극장판이었습니다.
유우타와 릿카의 바보 커플짓
모리서머와 데코모리의 티격티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
완전히 언니 포지션이 된 쿠민 선배
그리고 여전히 마왕마법소녀인 시치미야 사토네
영화는 전반부에 알콩달콩하면서도 바보같은 도주극을 보여줍니다. 쿄토타워에서의 망상배틀, 숙소를 잡기 위한 남매연기, 모리서머 유인 작전 등 중2병 다운 이야기는 쿄애니 타사 작품들의 콜라보와 함께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후반부부터는 tv판의 중요 이야기였던 '중2병'과 '사랑'을 다시 꺼내서 중2병 애니메이션의 근본적인 이야기를 건드립니다. tva 2기에서 시치미야가 고민했던 것처럼 '중2병' 때문에 유우타와 가까워질 수 있었던 릿카가 언제까지 '중2병'을 고집할 수 있을까? '중2병'을 부정하는 순간 유우타와의 관계도 변하는 건 아닐까? 라는 질문에 대해 유우타, 그리고 릿카는 대답을 내리게 됩니다.
중2병 tva의 자가복제,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릿카의 중2병 행동 및 사고에도 불구하고 이 극장판을 좋게 평가하는 이유는 시리즈 전체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극장판 마지막 전개와 연출은 이 시리즈와 함께 했던 시청자들에게 큰 선물이었습니다.
굴곡도 있었지만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준 제작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ps. 유우타 돈 많구나
ps2. 타마코 후속작 부탁드립니다.
(IP보기클릭)60.113.***.***
(IP보기클릭)211.110.***.***
tv판을 안 본 사람은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 18.01.27 23:5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