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 밤하늘 아래 불꽃 밭에서 광대는 원하지 않는 것을 받았다
저녁 식사시간은 5시 20분부터 불꽃놀이는 6시부터라고 한다
시간을 거슬러 오후 2시 10분 유나는 서풀과 둘이서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유나는 서풀을 좋아한다
그런 마음을 지은 지 오래됐고 여러 교실을 드나들면서 같이 놀며 즐겼다만
갑작스레 서풀이 초대한 손님이 와버렸으니
다름 아닌 도라 미루 레리라는 어린 친구들이었다
미루는 오빠인 유게라로부터 레리는 누나인 험시로부터 초대를 받았겠지만
도라는 외동이기에 서풀로부터 초대를 받은 것이었다
이 어린 세 명은 오후 1시 부터 들어와 주루가 만든 솜사탕을 먹으며
광대 퍼레이드를 관람 하고나서 곧장 교내로 들어와 우연히 유나와 서풀을 발견해버렸다
유나:(하하 뭐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는 않아….)
하지만 애들이라고 해서 눈치가 없는 건 아니었다
도라를 제외한 미루와 레리는 유나에게 미안하다고 몰래 말하였다
미루:미안 유나언니 뭐 서풀오빠가 초대해주었지만
그래도 둘이 같이 다니는걸 봐서 따로 셋 이서 같이 놀기로 했는데….
레리:눈치 없는 도라의 시선을 딴 데로 끌려고 했으나 결국에는 이렇게 되서 죄송하나이다
유나:아냐…뭐…..그럴수 있지
서풀:근데 어디 가는 도중이었어?
레리:먼저 미루의 형네 교실에서 무슨 이벤트를 하는지 궁금해서 보러가는 도중이요
서풀:좋아 그럼 유게라가 있는 1학년 5반으로 레츠 고!
도라: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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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5반에서는 비즈팔찌 및 아트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게라:오 서풀 그리고 동생들하고 친구들도 왔구나? 유나도 어서와!
미루:비즈팔찌라니 너무 구린 이벤트 아냐?
게라:그런말 하지마라 그 말을 여든세 번째나 들은 아이디어를 낸 우리반 반장은
이미 죽다 못해 양호실에 안치되어 있으니까
선생님한테서 까지 구린 이벤트라 들어 마음의 상처라기보다는 수치스러워
양호실에 침대에 누워 웹툰이나 보고 있었다
긴시간동안 양호실에서 휴식을 취한 덕분에 그 수치를 잊어버렸는지 즐기고 있었으며
양호선생님은 이에 얼른 나가라고 말했다
“흠……와 이런 전개가……”
“너 이제 좀 나가라”
유나와 서풀 그리고 3명의 아이들은 1학년 5반 교실에 들어와
손님으로서 비즈팔찌 만드는 걸 구경하였다
의외로 만드는 사람들이 많았다
유나:은근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네?
게라:가끔 커플들도 오고 간단하게 열쇠고리 만들러 오는 친구들이 있어서 또….
똑같이 안경을 쓰고 기분 나쁘게 생겨 보이는 4명의친구들이
애니 캐릭터 형상의 굿즈같은 비즈아트를 만들고 있었다
“오 완성됐다! 충실한 시간이었다능!”
“감사합니다”
게라:오타쿠는 돈이 된단다
레리:이집 장사 잘하네
서풀:비즈라면…음…..비….드 파이어!
도라:그 옛날 걸 잘 아네?
게라:그래서 할거야 말거야?
“할래!”
그렇게 모두 자리에 앉아 비즈 팔찌 만들기를 시작했다
비즈 아트같은건 방금전에 있었던 오타쿠 친구들처럼 재능이 넘쳐야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만들수있는 팔찌나 열쇠고리로 장사를 하고 있었다
3명의 아이들은 각자 팔찌를 만들었고 유무도 이쁜 팔찌 하나 만들었다
서풀도 팔찌 하나 만들었지만 어째서인지 팔찌에서 로보트로 변신하는 장난감을 만들었다
게라:어 비즈로?
도라:오 쩐다!
서풀:줄까 말까?
도라:나줘!
게라:팔찌는?
서풀이 비즈와 실 만으로 변신 로봇 장난감을 만드니
게라는 아이들과 주변 친구들은 신기해 하였고 게라는 어이없어 하였다
그러다 유나는 그 상황을 지켜보면서 팔찌를 하나 더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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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서풀은 그렇게 애들이랑 같이 레리의 누나인 험시가 사용하는 교실로 갔지만
험시는 그 교실에 있지 않았으며 학생회실에 일하고 있었다
서풀:나왔디용!
메야:어머 서풀 어서와!
이덕:음 서풀 왔는가?
우르카:어라? 뒤에 있는 잼민이들은 누겨?
레리:이 교실에 다니는 누나의 동생입니다
우르카:누가 누나인데?
레리:레 험시요
우르카:동생이 있었어?
메야:아니 작년 내 생일파티때 만난 적 있잖아?
우르카:줄곧 서풀의 친군 줄 알았는데?
험시와 레리가 남인줄로만 알고 있었던 우르카
자세히 보면 냉철한 분위기가 비슷해 보였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메야의 생일과 서풀의 생일하고 같이 축하 파티를 열었을 때
이 3명의 아이들은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하고 대화한 적이 없었다
메야:험시를 만나러 온 거라면 학생회실로 가야 하는거 아니니?
레리:학생회실에서 뭐 재밌는거 있습니까?
이덕:없긴하지
도라:지루한 학생회실에 가서 우리가 심심했다면 거기서 깽판 쳤을걸?
우르카:오 그럼 같이 가자 나도 깽판치게
메야:너는 대체 왜 그러는데?
서풀:어라? 그런데 엉아는?
이덕:익스쿠말인가? 익스쿠는 인풍에게 쫓기는 걸 피해 도망쳐 갔다네
이 때 스페그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니
익스쿠가 현재 무얼 하러갔는지 대강 알 수 있었다
메야:어…어찌됐든 차 한잔 할래?
서풀:응!
아이들은 주문을 하려고 메뉴판을 보았는데
맨 아래 하단에 서프라이즈 초코우유 세트가 써져 있었다
아이들 중 호기심이 가장 많은 도라가 궁금해 하여
서프라이즈 초코우유 세트를이 주문하였다
미루:난 오랜지 칵테일
레리:블루레몬네이드
도라:그럼 난 이 서프라이즈 초코우유 세트를 주문할래!
서풀:그럼 난 파르파르페!
유나: 저도 파르파르페로…….
익스쿠:오 서프라이즈 초코우유 세트를 주문하는거니?
여우귀와 여우꼬리 장식을 달고 포니테일을 한 안경 쓴 누나처럼 보이는
익스쿠가 돌아왔다
이덕은 이제서야 돌아왔냐고 혼을 내고 얼른 손님 주문 받으라고 하였다
익스쿠는 장난스레 경례를 하며 5손님들의 주문을 받아 음료제조담당을 맡은 우르카에게 건네주었다
익스쿠:우르카! 오네가이~
우르카:맞다 너 요리 못하지?
서풀:다행이다 형이 요리하는 줄 알았어
메야:집에서도 요리 못하게 하는구나?
익스쿠:아하하 신랄하네!, 어쩔수 없잖아? 요리 한에서는 내 손은 똥손이니까!
때문에 우르카가 만들고 익스쿠가 쟁반에 담아 서빙을 하여 손님들에게 내주었다
그리고 도라가 주문한 서프라이즈 코코아 세트가 가장 늦게 나왔다
익스쿠:자 여기 서프라이즈 코코아 세트
도라:오….근데 평범한 코코아네 뭐가 서프라이즈인거야?
도라가 주문한 코코아 세트는 달콤한 초코우유와
딸기잼 듬뿍 바른 바싹 구운 토스트 세트였다
이에 익스쿠는 아직 안 끝났다고 말하였다
익스쿠:그럼 시작한다?
도라:잉? 뭐가?
레리:서….설마?
설명하기도복잡하다
여우 포니테일 연상의 누나처럼 보이는 남자 고교생이
아리따운 모습에 귀여운 목소리로 애교를 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며
메이드 카페에서 볼법한 모에모에 큥을 하는걸
그 두눈으로 직관으로 감상한다는거 어떤 기분이었을까?
특히 그 대상이 초등학생 5학년짜리 애가 저런걸 볼 경우 어떤 영향을 받을까?
좋다고 볼 수 없는 영향을 받겠지
그걸 곁에서 지켜보는 미루와 레리도 정색을 하였다
익스쿠:후와후와! 키라키라! 미라쿠루!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 뀽!
10초간의 정적이 흐르고 도라는 뒤를 돌아보며 서풀에게 말을 걸었다
도라:서풀형 .............저 형은 누나가 아닌거지?
서풀은 앞날이 창창한 어린 소년의 흔들리는 동공을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세상 살다 보면 저런 것도 볼 수 있지 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도라:얘들아 나만 그렇게 착각한거 아니지?
레리:미안 나도 착각했다 순간 여성인줄 알았는데
이 찝찝한 기분이 드는 걸 보니 저거 형이 맞아
미루:나도 마찬가지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기생오라비보다 더 할 줄은 몰랐어
전신전령을 다한 모에모에뀽,
익스쿠는 곧이어 "맛있게 드세요"라고 다소곳하게 말하니
주변에 있던 3명의 친구들이 칭찬을 해주었다
비꼬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딱 한 명을 제외하고는 진심으로 칭찬한게 맞다
이덕:PERFECT!
메야:만점이오!
우르카:ㅅㅂ 그래 니가 이 구역 짱이다
이를 본 서풀은 그냥 익스쿠가 익스쿠했다고 생각했으며 유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냥 익스쿠의 존재자체를 이해 할 수가 없다
그리 판단하였다
유나:(저게 대체 뭐시야?)
익스쿠의 모습은 말 그대로 남성미가 보이지 않는 여성으로 보이지만
이미 남자라는걸 알고 있기에 순수한 3명의 초등학생들은 못 볼 것을 보고 말아 버렸다
충격이 너무 큰 나머지 음료를 다마시고 나서는 곧장 집으로 돌아가서 좀 쉬겠다 말하여
셋다 천천히 비틀비틀 걸어가 밖으로 나갔다
우르카는 이를 보며 익스쿠에게 나중에 저 아이들의 부모님을 만나서 사죄하는 걸 권유했다
우르카:넌 쟤들 부모님한테 엎드려 뻗쳐라
익스쿠:우후훗 알겠사와요
우르카:ㅅㅂ ㅈ같네
전신전령을 다한 모에모에뀽이었기에 독기가 아직도 안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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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4반의 수인카페에서 나온 서풀은 이제 어디로 갈까 고민하였다
곁에서 같이 걷고 있는 유나는 이에 1학년 12반으로 가보자고 하였다
서풀:이제 어디로 갈까?
유나:1학년 12반으로 가보자 거기 유령의 집이 엄청 무섭대
서풀:12반이라면…..
1학년 12반의 귀신의 집 이벤트를 열었다
평범한 귀신의 집이라고 하기엔 그 교실에는 미클루드와 마영이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덕분에 대호평과 대인기
도전하는 자들이 몰려오고 줄도 엄청 길었다
맨 뒤에서 서서 기다린다 한들 그 맨 끝줄이 가까운 계단에서 이어져 1층아래에 있었다
그래도 교실 내 귀신의 집 통로는 그렇게 길지 않았으며
최대 3명씩 들어갈수 있기에 20분이나 지나서야 앞으로 두 사람이 남았다
기다리는 도중 서풀과 유나는 입구에서 표를 받고 명부작성하고 있는 미클루드와 마영을 만났다
앞에 있는 두 사람 들어가고 차례가 오기 직전 미클루드는 서풀을 보고 인사해주었다
미클루드:오 서풀 귀신에 집에 들어가려고?
서풀:응응!
마영:음…..혼자 아님 같이?
서풀:유나랑 같이!
마영:그럼 여기에다 이름과 몇 반인지 적어줘
서풀:알았어!
미클루드: 흐음…..
미클루드는 유나의 이름까지 적고있는 서풀과 같이 다니는 유나를 지그시 지켜 보았다
유나는 미클루드의 공허한 시선에 당황하였다
유나:ㅁ…뭐 나한테 말할게 있어?
미클루드:아니 딱히…..아시다시피 진짜 유령을 데리고 왔으니까 말이지
유나:하하하 귀신의 집이잖아 그럴 수 있지
미클루드:농담하는거 아니니까…..
서풀:우왕….!
유나는 미클루드가 농담을 하는거라 생각했다
이 세상의 귀신은 없다 그리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걱정된 마영은 유나에게 귀띔을 해주었다
마영:저기…유나라고 했나? 서풀의 능력을 알고 있다면
미클루드도 마찬가지로 또다른 능력자거든 그러니까….
미클루드가 한말들은 사실이고 진짜 귀신이 있으니까….조심해….
드디어 유나와 서풀의 차례가 왔다
유나는 마영의 충고를 듣고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았으며
서풀은 그녀의 손을 꽉 붙잡아주며 끌고 들어갔다
교실 내부는 당연하게도 어두운 천막으로 창문을 가리는것으로 빛이 들어오지 않았으며
주변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놀래키는 친구들이 있었다
유나는 이정도 쯤이면 무섭지 않았다
서풀:와하하! 재밌네!
유나:(뭐야 역시 귀신은 없….)
유나는 서풀의 손을 잡고 걸어가 주변을 둘러보다
천장에 떠다니는 눈구멍에 피흘리는 모가지를 보았다
유나는 이에 깜짝놀라 서풀의 곁에 꼭 붙었다
의도치 않게 서풀과 밀착해서 기분도 좋고 분위기도 좋지만
역시 진짜 귀신이 있어서 매우 무서워 하여 혼란스러웠다
그렇게 걸어가는 도중 서풀은 유나의 어깨를 톡톡 건드려 이름을 불렀다
유나는 덜덜 떨면서 고개를 들고 서풀을 바라보았다
서풀:유나야 유나야
유나:왜…..왜 그래?
서풀은 유나의 뒷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마치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신기하고 재미있는걸 발견했다는듯이
진짜 귀신이 있다고 하였다
서풀:찐귀신이야!
서풀이 가리킨 방향대로 뒤를 돌아보는 순간
귀신 분장해서 놀래키는 친구 에게 업힌 머리카락이 길고 두눈이 완전 검고
턱뼈가 없는 반투명한 진짜 귀신을 보고 크게 비명 질렀다
덕분에 뒤에서 유나를 놀래킨 친구는 귀에 이명이 일어났다
유나: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어욱! 시끄러….”
서풀:으하하하하핳하하하ㅏㅋ앜항…히핳하….!
유나는 깜짝놀라 서풀을 껴안고 넘으뜨렸다
서풀은 넘어졌는데도 유나의 반응이 재밌어서 숨넘어갈정도로 계속 쳐웃고만 있었다
그리고 밖에서 마영은 소음측정기로 데시벨을 재고 있었다
마영:오 최고기록인데?
미클루드:유나가 몇반이지?
마영:10반
미클루드:흠…오늘의 배팅은 망했네
12반 교실에서는 학년에 상관없이 몇 반 애가 얼마만큼의 비명을 지르는지 내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필요하지도 않은 명부 작성을 하고 있었다
마영:아….어떡하지 난 3반에 걸었는데?
미클루드:이미 정한건 못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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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귀신에 집에서 나온 서풀과 유나
서풀은 너무 웃어서 목이 아팠고
유나는 너무 비명을 질러서 목이 아팠다
서풀:으하ㅎ..켁 켁….
유나:아씁…..ㅁ…모소리가 아나오네(목소리가 안나오네…)
서풀:무마시러가자(물 마시러 가자)
유나:그래…..
목을 축이고 나서야 좀 나아진 기분이었다
유나는 이제 어디로 갈까 물었으나
서풀은 갑자기 익스쿠로부터 메세지를 받고 좀 강당으로 가야 될 일이 생겼다고 말하였다
유나:무슨일 있어?
서풀:응 공연 도와주러 가야할것 같아
서풀은 익스쿠의 부탁으로 렉스젠을 위해 연극 무대효과를 도와줬고
유나는 서풀을 따라가 공연을 관람하였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다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오후6시 교실로 돌아와 치킨을 먹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주변에서 여러가지 일이 있어 유나에게 이능력이 사라졌지만
유나에게 있어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었다
모두가 다같이 교실에서 모여서 치킨을 먹고 있는 가운데
유나는 서풀에게 귓속말로 둘이서만 옥상에서 불꽃놀이 보러가지 않겠냐고 물었다
그리고 서풀은 평소대로 “구랭” 라고 흔쾌히 대답하고서
불꽃놀이 시작하기 전에 중앙 계단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오는 길 도중 날이 어두워지고 각 교실을 빼고 복도는 매우 캄캄했다
캄캄한 길을 지나 옥상으로 올라갔으나 사람이 많이 몰려있었다
유나는 옥상에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불꽃놀이 보는데에서는 옥상이 명당 일거라 생각하는 친구들은 많이 있었고
또한 옥상에 있는 이들중 대다수가 커플들이었다
유나:이런…..이래서는…..
유나는 서풀이랑 같이 단둘만 있는 상황을 원했다
이를 이미 알고 있는 서풀은 어쩔 수 없이 유나를 위해 4층으로 내려갔다
이제 불꽃놀이 터지기 10초전
이 때 익스쿠는 이도와 메야 험시 포함한 반 친구들과
코어와 오션 낙츠 칼큘레이터 유무랑 같이 교실에 있었고
스크린은 1학년 9반으로 가서 스페그스랑 예화와 같은 교실에 있었다
미클르드와 마영은 본관건물 현관에서 있었고
플라지는 잠시 손씻고 나온 티산과 만나 같이 2층 복도에서 터지는 불꽃들을 보았다
익스쿠:타마야!
우르카:그런건 일본가서 해라
오션:이쁘다…!
모두가 선생님들이 터뜨리는 불꽃을 보았다
이후 학교 운동장에서 스파클라를 나눠준다고 하며 안내방송이 울렸다
유나는 서풀의 성격을 고려해 조심스레 스파클라 하러 내려 갈 거냐고 물었다
유나:스파클라 하러 내려가지 않을거야?
서풀:음….이 커다란 불꽃들을 좀만 더 보고…..
유나는 이를 기회라 생각하여 다시 한번 더 서풀에게 말을 걸었다
서풀은 유나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걸 듣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유나:서풀!
서풀:넵!
유나:서풀!
서풀:넵!
유나:서풀!
서풀:응 왜?
유나:.....좋아해….나랑 사귀어줘!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는 어두운 복도 안에는 서풀과 유나만이 있었다
화려하게 터지고 반짝이는 불꽃들만이 그 둘만을 비춰주었다
혹여 폭죽소리로 들리지 않을까 큰목소리로 고백한 유나
잠시 입술을 떨다 겨우 입을 연 서풀의 대답은 너무나도 잔혹했다
서풀:미안해…..나는 그 누구한테도 연애적인 사랑을 하고 싶지도, 받고 싶지도 않아
장난스럽지도 않은 정중한 말투
서풀답지 못한 말투에 유나에게 있어 마음이 찢겨질 충격적인 대답….
유나는 아무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닦았다
그러고 고개를 들더니 유나는 서풀처럼 밝은 미소를 지으며
“아쉽다....”라며 그리 짧게 말하였다
둘이서 아무 말없이 창밖 너머에 어두운 저녁 하늘에 피어나는
거대한 불꽃들을 바라보았다
익스쿠는 이미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하렘을 원하지 않았다
플라지는 연적이나 장애물 같은거 없이 사랑 하고픈 사람이 있기에 흔한 러브코미디를 원치 않았다
그리고 서풀은 자신에게 있어 사랑 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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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석하게도 4층에 교실안에 있던 수많은 고3들은 아무리 불꽃놀이 폭죽 소리 때문에 못 들었다 한들
유나가 고백하는 소리를 듣고 몰래 교실 문을 열어 상황을 봐버렸다
그런 어두운 분위기에 나가기 힘들어 하였다
“왜 하필 여기서 고백을하고 차이는건데……!”
“아 젠장 나 화장실 마려운데…….”
“야 저거 분위기 곱창난거 어떡할겨 함부로 나가기에는 좀 그렇잖아?”
“저둘이 아래층으로 내려갈때까지 기다려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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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수인 메이드 여장을 하고
서브남캐가 서브여캐를 차버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