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오카리나 엔딩을 드디어 보았습니다.
큐브로 2주 전부터 즐기기 시작하여 하루 몇시간씩 진행한 끝에 대망의 엔딩을 봤는데요.
50시간은 가지고 논 듯 합니다. 공략없이 순수 제 힘으로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엔딩보고 공략집을 보니 하트는 6개나 모자르고 빈병도 한개 모자르네요. 다행히 말은 얻었구요.
무기나 마법, 요정이 주는 혜택은 죄다 모은 듯 합니다. 물론 거미는 50개까지만 보상 받았습니다.
게임성은 역시나 명불허전이라고 사상 최고의 평가를 받는 게임다운 면모를 보여주더군요.
10년이 넘은 게임이지만 시스템, 조작감 등에서 요즘의 3D 어드벤쳐 게임에 전혀 뒤지지 않구요.
젤다하면 생각나는 던젼에서의 퍼즐 풀이나 필드에서의 아이템 찾기의 재미는 역시나 일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픽 하나만큼은 정말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
삼돌이를 메인으로 하면서도 플스2 게임까지 별 위화감 없이 플레이하고 있음에도 말이죠.
물론 3D 초창기의 게임이니 당연합니다만 오카리나가 애초에 큐브로 나왔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이 게임을 단시간 내에 엔딩을 보기 위해 서둘러 진행한다면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겁니다.
그렇다고 막힐 때마다 시간 단축을 위해 공략집을 꺼내봤다면 젤다의 큰 재미를 놓치게 되죠.
막힌다 싶으면 쉬었다가 진행하고 즐기는 기분으로 이것저것 시도하다 보면 언젠간 풀리게 되더군요.
사실 한참동안 진행이 막힌 경우가 두어번 있었는데 모두 필드 상의 마을에서 막힌 것이었습니다.
반면 던젼에서는 정말 막힘이 없이 기분좋게 착착 진행되더군요.
억지스러운 퍼즐이 아닌 통상의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풀어낼 수 있는 기믹으로 구성된터라..
특히 어렵다고 회자되는 물의 신전은 젤다의 던젼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던젼이었습니다.
막힐 듯 하면서도 이리저리 고민하면 결국 해결이 되는 정말 절묘한 난이도를 보여주더군요.
각 던젼의 보스 또한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난이도의 파헤법으로 격파해 나가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시오가 만점 받던 시절, 저는 PC 게임에만 관심이 있었기에 결국은 제때에 접해볼 수 없었지만
이렇게도 뒤늦게라도 즐겨볼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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