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보려고 합니다.
오리지널 스위치는 1억 5천만 대가 팔렸습니다. 하지만 교체용, 보조용, 업그레이드 등을 감안하면 실제 사용자 수는 아마 8천만~1억 명 정도일 것 같습니다. 이 사용자들 중 과연 얼마나 많은 분들이 디지털 전환에 강하게 반대할지, 저는 조금 의문이 듭니다. 게임 커뮤니티나 열성 게이머들은 전체 사용자 중 일부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비(非)열성층은 과연 물리 매체에 크게 신경을 쓸까요?
키 카드(다운로드 코드를 담은 카드)는 중고 시장을 어느 정도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퍼블리셔 입장에서는 중고 판매가 아무런 수익을 가져다주지 않기 때문에, 중고 시장이 없어지기를 바랄 것입니다. 아직 그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키 카드는 '박스 안 코드'보다는 한 발 더 나은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닌텐도는 세 콘솔 제조사 중 물리 매체를 가장 끝까지 고수해온 회사입니다. 그래서 이번 변화에 대한 비판이 더 크게 보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다른 두 회사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조심스럽게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고, 대부분의 AAA 게임은 발매일에 대규모 다운로드를 요구합니다. 디스크도 사실상 키 카드와 다를 바 없어진 시대입니다.
닌텐도는 자사 IP를 100% 물리 카트리지에 담겠다고 고수해온 유일한 회사였죠.
결국 산업 전체가 디지털로 넘어가는 와중에, 마지막까지 버티던 닌텐도가 움직이니까 모든 비판이 집중되는 걸까요?
게임 용량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용량이 커지면 더 큰 저장 매체가 필요하고, 이는 더 높은 제작 비용으로 이어집니다. 퍼블리셔들은 이 추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떠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물리 매체가 살아남더라도 가격 상승은 피하기 어렵겠지요.
올디지털 시대가 20년 뒤에 다가오는 것에 대해 저도 약간 걱정은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지금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가 20년 뒤에도 정상 작동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요즘 기술은 오래 쓰라고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배터리 기술을 사용하는 기기들은 수명이 짧습니다. 20년 뒤에 스위치2 물리 컬렉션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정작 본체가 망가졌거나 수명을 다했을 가능성이 높겠지요.
또, 솔직히 80년대에 했던 게임을 지금도 전부 즐기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시 하고 싶은 게임들은 대부분 디지털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시 사야 하지만, 개별 가격은 그렇게 부담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20~30년 뒤에는 게임 스트리밍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의 인터넷 환경만 봐도 20년 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발전했으니까요. 현재 스트리밍의 문제점들도 언젠가는 다 해결될 것이고, 결국 물리적인 하드웨어는 TV와 컨트롤러 정도만 남게 될 것 같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완전히 좋아하느냐고 하면, 솔직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칙 때문에 하고 싶은 게임을 포기하거나, 아예 게임을 끊을 생각은 없습니다.
40년 넘게 게임을 해왔습니다.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죠. '늙은 개에게 새로운 재주를 가르칠 수 없다'는 말처럼요. 세상은 계속 변합니다.
솔직히, 우리가 인생에서 구매하는 모든 물건은 결국 '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생하지 않는 이상, 죽어서 무언가를 가져갈 수도 없으니까요.
그러니 그냥 맥주 한 잔 들고, 편하게 앉아서 세상이 흘러가는 걸 즐기는 게 낫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화내는 건 소모적이니까요.
계속 즐겁게 게임합시다, 여러분! 👍🕹️🎮
20년 후에는 '마리오 카트 월드'를 닌텐도 클래식으로 한 번 플레이하고 꺼버릴 것 같습니다.
마리오 카트 최신작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물론 제가 살아있다면요.
(IP보기클릭)117.111.***.***
플스 엑박 99% dl만 구입함 닌텐도는 dl 구입 될 수 있으면 안함 키카드가 욕먹는건 불안감 때문임 이새끼들은 서버 툭하면 닫아버리는 전적이 있으니까
(IP보기클릭)211.104.***.***
근데 닌텐도가 스토어를 닫았지 구매한 게임 지금도 재다운로드 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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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이 작은데도 너도 나도 다 써버리니 문제. 고용량 게임 가지고 키카드 쓰는건 아무도 뭐라 안함.
(IP보기클릭)14.46.***.***
문제가 유저는 선택권이 없음 그냥 패키지화 단가가 높으면 그만큼 받아서 팔면되고 디지털 원하는 사람은 디지털 사면 되고 패키지/다운로드 가격 차별화를 주고 유저에게 선택권이라도 주던가 이미 마리오월드 처럼 차별화되서 출시되는 게임도 있는데 키카드 도입으로 차별화도 박살난 상태라 키카드 느낌이 영화나 음악을 소유하고 싶어서 블루레이나 cd를 샀는데 다운로드나 스트리밍되는 권한만 가지 매체같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게임쪽에서 일어난건데 시대흐름만 내세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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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닌텐도 구기기는 계정이 아니라 기기귀속이라 재다운로드도 같은 기계에서만 되기 때문에 사설에서도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고장나면 정말 답이 없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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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 엑박 99% dl만 구입함 닌텐도는 dl 구입 될 수 있으면 안함 키카드가 욕먹는건 불안감 때문임 이새끼들은 서버 툭하면 닫아버리는 전적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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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3ds를 애지중지하는 이유 고장나면 안에 사둔게임 하지도 못함 | 25.04.29 15: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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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ssy
근데 닌텐도가 스토어를 닫았지 구매한 게임 지금도 재다운로드 되지 않나요? | 25.04.29 15:32 | |
(IP보기클릭)39.7.***.***
근데 고장나면 패키지 DL이런거 상관없이 걍 안 돌아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 25.04.29 15:32 | |
(IP보기클릭)39.7.***.***
네 재다운로드 가능합니다. | 25.04.29 15: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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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4643147156
문제는 닌텐도 구기기는 계정이 아니라 기기귀속이라 재다운로드도 같은 기계에서만 되기 때문에 사설에서도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고장나면 정말 답이 없긴합니다. | 25.04.29 15: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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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 25.04.29 15: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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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이 작은데도 너도 나도 다 써버리니 문제. 고용량 게임 가지고 키카드 쓰는건 아무도 뭐라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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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가 스위치2는 게임카드 용량을 64기가로 고정시켜버렸어요... 저용량 게임이 개발사 입장에서 게임카드 쓰기 더 억울함 | 25.04.29 15: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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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양도가 불가한걸 소유라고 하는건 없습니다. 특히 어디든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더 잘 알테지만 소유권은 진짜 중요한 가치이고 이건 “양도”가 비로소 소유한다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게임하나에 너무 빡빡하다고 생각하시죠? 이런 작은 사고가 가치관이고 개념이죠ㅋ 반박시 다 맞습니다요~ | 25.04.29 16: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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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가 가능해야… | 25.04.29 16: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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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건 알겠는데 앞으로 점점 그렇게 변하는 걸 어떻게 하나요. 이미 DL 판매량은 패키지의 절반을 넘어버렸습니다. 플스는 80%를 넘었네요. 이제 패키지파가 아무리 소리를 내고 꿈쩍 않는 비율까지 가버릴 겁니다. 결국은 끝까지 평행선이 아니라 적응하냐 떠나냐입니다. | 25.04.29 16:07 | |
(IP보기클릭)118.235.***.***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없어질 걱정 하지 않습니다.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만회책도 그대로 사고 있고 음반시디도 사고 있고 플스시디도 계속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공급량 자체는 줄거라고 봅니다만 사는데는 문제없을겁니다. 적어도 제가 살아있는 동안은… 신문도 아직 배달와요 | 25.04.29 16: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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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닌텐도 까는 글에는 모두 다 껴 계신듯.. | 25.04.30 10:00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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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best
동감합니다. 그냥 적응하는 수 밖에 없죠. 제가 가지고 있는 수백개의 패키지를 꺼내서 하냐...하면 물론 하는 것도 있긴하지만 대부분 전시용 패키지일 뿐입니다. 키카드? 어차피 20년 후에 이걸 꺼내서 할까요? 받아둔 DL판으로 하든, 에뮬로하든 그러겠죠.. 키카드 형태로 패키지 전시할 수 있게 해주는 것만해도 감지덕지입니다. | 25.04.29 16:13 | |
(IP보기클릭)39.7.***.***
lovebest
ㄹㅇ 여기 여론만 보면 스위치2는 키카드 때문에 Wii U의 재림이 되어야 정상인데 조건이 빡세다는 일본마닌스에만 220만명이나 응모한거 보면 그냥 키카드가 판매를 꺾일만큼 일반적인 소비자 대다수는 키카드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아보이네요. 어차피 콘솔 내부 저장소에 설치해서 플레이하는것 자체가 생소한 개념도 아니고요. 이미 플스나 엑박 패키지가 키카드가 아닌 디스크라도 DL설치만 아닐뿐이지 게임전체 용량을 설치해야 플레이할 수 있는건 똑같은데 닌텐도가 여기까지 오는데 많이 늦었을 뿐 어차피 올 수 밖에 없는거라 이런 흐름도 못받아 들이면 걍 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 25.04.29 16: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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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유저는 선택권이 없음 그냥 패키지화 단가가 높으면 그만큼 받아서 팔면되고 디지털 원하는 사람은 디지털 사면 되고 패키지/다운로드 가격 차별화를 주고 유저에게 선택권이라도 주던가 이미 마리오월드 처럼 차별화되서 출시되는 게임도 있는데 키카드 도입으로 차별화도 박살난 상태라 키카드 느낌이 영화나 음악을 소유하고 싶어서 블루레이나 cd를 샀는데 다운로드나 스트리밍되는 권한만 가지 매체같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게임쪽에서 일어난건데 시대흐름만 내세우니
(IP보기클릭)210.113.***.***
이미 세상의 흐름은 구독 내지는 사용권 획득이지 '내것'인 시대는 끝났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기 보다는 여전히 팽팽한 양쪽을 다 만족시키려다 보니 나온 과도기적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 25.04.30 1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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